•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경찰청 사람들 - 윤수진 청주청원署 가정폭력전담경찰관

가정폭력은 예방이 중요…피해자 끌어안는 경찰계 '사회복지사'

  • 웹출고시간2014.12.04 18:51:33
  • 최종수정2015.02.12 16:15:32

윤수진 청주청원경찰서 가정폭력전담경찰관

"가정폭력이 왜 발생했고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도 경찰의 몫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가정폭력을 겪는 가정에 따스한 온정을 불어넣는 경찰관이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순경으로 첫발을 내딛은 윤수진 청주청원경찰서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이다.

"평소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 경찰이 됐습니다."

지난 2월부터 청원서 여성청소년과로 자리를 옮긴 윤 순경은 그간 가지고 있던 포부를 펼치고 있다.

가정폭력 가정을 지켜보며 윤 순경은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이 단순한 경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이 가정폭력 피의자를 검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경찰계의 '사회복지사'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윤 순경의 활약이 시작된 건 지난 6월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하던 A씨가 경찰서로 자수하는 일이 벌어지면서부터다.

A씨는 과거 전과기록 때문에 취업이 되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부인의 잦은 음주로 부부 사이의 갈등은 깊어져 결국 가정폭력까지 이르게 됐다.

"A씨에게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면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간 깊어진 부부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청주가정법률상담소 부부교정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주선했다.

단순히 주선으로 끝난 게 아니라 A씨 부부와 함께 한 달간 참여하기도 했다.

윤 순경의 도움으로 A씨는 범죄자피해자지원협의회(이하 범피)를 통해 식료품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윤 순경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정폭력의 대상은 보통 힘없는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다시는 그들에게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가정폭력의 근본적인 문제였던 취업문제도 해결했다.

A씨는 윤 순경의 도움으로 현재 공공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윤 순경은 학교폭력 피해자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기도 했다.

부모로부터 사실상 방임된 상태였던 B군의 사정을 듣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연락해 거처를 마련해줬다.

범피를 통해 의류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의류도 지원했다.

윤 순경은 가정폭력을 겪는 가정이 제자리를 찾는데 경찰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 순경은 "앞으로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 등을 겪는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에서 다시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