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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람들 - 청주흥덕경찰서 이동준 홍보담당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경력 가장 오래된 '베테랑 홍보관'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흥덕경찰서 되도록 노력할 것"

  • 웹출고시간2014.11.06 15:23:23
  • 최종수정2015.02.12 16:15:25

편집자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다.

강력범죄와 맞서며 치안활동에 여념이 없는 경찰관들. 밤낮없이 불길 속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이 그 주인공이다.

본보는 매주 금요일 투철한 사명감으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찰·소방관을 만나본다.

청주흥덕경찰서 이동준 경장

ⓒ 박태성기자
청주흥덕경찰서 홍보담당 이동준(38) 경장.
 

그는 일명 '경찰관 기자'다.
 

권총이나 수갑 대신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 경찰서 안팎을 누비는 모습에 동료 경찰관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일반 시민들에게 '경찰서는 딱딱하고 어려운 곳'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걸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경장은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가장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홍보담당자다.
 

사람 좋기로 소문 난 그는 경찰과 시민들 간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경찰서의 숨은 일꾼이다.
 

지난 2006년 괴산 증평지구대에서 경찰관 생활을 시작했다.
 

흥덕서에서 홍보를 담당한지도 어느덧 2년3개월째.
 

남다른 열정으로 홍보 업무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생각에서다.
 

이 경장의 하루는 '기사 스크랩'으로 시작된다.
 

아침 출근과 동시에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을 통해 보도된 경찰서와 관련된 기사를 정리한다.
 

언론 보도 내용은 전날 자신의 홍보 업무를 평가하는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각 부서에서 보내오는 사진 한 장, 자료 하나를 그냥 없기는 일이 없다.
 

일일이 확인하며 내용을 보충하는 등 온 정성을 쏟는다.
 

조금 여유가 생길 때면 관할 지구대 등에 전화를 걸어 홍보에 도움을 될 만한 소재 발굴에 여념이 없다.
 

"좋은 홍보 자료가 있으면 힘든 줄도 몰라요.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입니다"
 

그의 휴대전화는 온 종일 쉼 없이 울려댄다.
 

행사나 언론 보도 등 홍보와 관련된 모든 자료는 그의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부서마다 홍보가 필요한 내용이 생기면 이 경장에게 도움을 청해온다.
 

우여곡절도 많다.
 

경찰서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큰 사건이 있는 날이면 수많은 기자들로부터 전화 세례를 받는다.
 

수십통의 전화에 일일이 답변을 해주고 나면 몸은 녹초가 되지만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는다.
 

최근에는SNS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경찰 업무와 관련된 게시물을 게재하고 시민들의 의견에는 성심성의껏 답변을 달아준다.
 

범죄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진위 여부를 가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직과 동료들을 빛내야 하는 일이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이 경장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청주흥덕경찰서가 되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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