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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19 14:16:08
  • 최종수정2014.10.19 14:16:06

김경수

시조시인

늑대가 개를 사자왕에게 거짓으로 고자질했다.

"개가 동물들 앞에서 왕보다 힘이 더 세다고 했답니다"

사자 왕이 개에게 물었다. "늑대가 한 말이 사실이냐?"

개가 대답했다. "사실이 아닙니다. 늑대의 모함입니다"

사자가 말했다. "늑대가 괜히 그런 말을 한단 말이냐?"

개가 대답했다. "저를 몰아내려고 꾸민 짓입니다"

사자는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개와 늑대는 숲을 차지하려고 늘 싸웠다. 사자왕은 늙어서 허수아비나 다름없었다. 늑대는 착한 동물처럼 행세를 하지만 속에는 음흉한 욕심을 감추고 있었다. 그러나 개는 늑대만큼 교활한 욕심을 갖고 있지 못했다. 어쨌든 개는 오늘 당한 앙갚음을 하려고 외나무다리에서 늑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늑대가 나타났다. 개가 말했다. "왜 나를 모함하느냐?"

늑대가 대답했다. "난 네놈이 싫다"

개가 말했다. "그 이유가 뭐냐?"

늑대가 대답했다. "네 놈이 이 숲에서 없어져야 하니까"

개가 말했다. "나도 네놈이 싫다. 어디 한번 해보자"

개와 개의 부하가 늑대를 향해 덤벼들었다.

늑대가 도망치며 말했다. "이놈, 오늘 일을 후회할거다"

늑대가 도망을 치다가 동물들을 보자 일부러 넘어져 다리를 다친 척했다. 그때 동물들이 늑대에게 달려왔다.

개가 말했다. "어디 두고보자"

늑대는 다친 다리를 핑계로 집 밖으로 한 발자욱도 움직이지 않았다. 사자왕은 늑대가 보이지 않자 궁금해 했다.

동물들이 말했다. "다리를 다쳤다고 합니다"

사자가 늑대를 찾아갔다. "많이 다쳤느냐?"

늑대가 애써 감추는 듯하다 울면서 말을 했다. "개가 저에게 왕도 두렵지 않다면서 고자질 할테면 해보라고 자기 부하들과 함께 덤벼들었습니다. 지금도 두렵습니다"

사자왕이 말했다. "내 너를 특별히 보호 해주겠다"

늑대가 눈물을 흘리며 속으로 웃고 있었다.

사자가 개에게 말했다. "늑대를 왜 괴롭히는거냐?"

개가 대답했다. "저는 늑대를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사자왕이 말했다. "닥쳐라! 시치미를 뗄 참이냐?"

사자는 개에게 벌을 내린 후 반성 하라고 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개는 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개는 쥐들을 시켜 외나무다리를 갉아먹게 한 후 흙으로 대충 덮어두었다. 그리고 늑대를 기다렸다. 호시탐탐 엿보던 늑대의 부하들이 이 사실을 늑대에게 일러 주었다.

늑대가 사자왕에게 말했다. "보여드릴 곳이 있습니다"

사자가 대답했다. "그래, 그곳이 어디냐?"

사자가 앞장을 서고 늑대가 뒤를 따라 외나무 다리가 있는 곳으로 갔다 사자가 외나무 다리 중간 쯤 왔을 때 다리가 부러지며 사자가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늑대의 도움으로 사자는 목숨을 건졌다. 늑대는 당장 쥐들을 잡아 자백을 받았다. 화가 난 사자왕은 개를 처형하였다. 숲속의 왕국은 늑대의 것이나 다름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사자왕은 개를 처형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견제는 독주와 전횡을 차단시키는 평화적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시비는 잘 보이지 않아도 견제는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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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