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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관광 명물 '2칸짜리 BRT' 다시 등장한다

시범 운행됐던 바이모달트램,철도기술연구원서 성능 보완
2016년 전면 개통될 세종~대전역 노선은 대전 업체 운영
세종시 BRT 개통 19일로 2년,오송~반석 노선은 흑자운영 전환

  • 웹출고시간2014.09.21 18:54:33
  • 최종수정2014.09.22 09:24:01

지난 2012년 9월19일 오송역(청주)~세종~반석역(대전) 구간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 세종시 BRT(간선급행버스) 바이모달트램이 신도시 첫마을아파트 정류장에 서 있다.

ⓒ 최준호기자
오는 2030년까지 인구 80만명의 도시로 성장할 세종시에는 지하철이 건설되지 않는다. 대신 '땅위의 지하철'이라 일컬어지는 BRT(간선급행버스)가 '시민의 발' 역할을 하게 된다.

오송(청주)~세종 신도시~반석(대전) 구간에서 국내 최초로 운행돼 최근 수도권 등으로 보급되고 있는 '세종시 광역 BRT'가 지난 19일로 운행 2년을 맞았다.

◇잦은 고장으로 퇴출된 바이모달트램

2012년 9월 19일부터 오송~세종~반석 구간(총연장 31.2km)에서 BRT로 시범 운행된 바이모달트램(2대)은 세종시 신도시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겐 처음 처음 타는 서울 남산 케이블카처럼 신기한 '명물'이었다. 지하철도 아닌 게 두 칸으로 연결된 데다,일반 버스와 달리 혼잡한 도로에서도 거침 없이 '스르르~' 달리기 때문이었다. 무료 운행이었기 때문에 신도시 첫마을에서 대전 유성온천이나 오송역 부근 맛집을 단체로 다녀오는 주부도 꽤 많았다.

하지만 고장이 자주 나 가끔 말썽을 피웠다. 출근 시간대에 경사지를 올라가다가 정지하는 바람에 서울에서 오송을 거쳐 BRT로 출퇴근하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집단으로 지각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해말 3생활권에 국책연구기관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첫마을~국책연구기관을 오가는 신도시내 노선 BRT(992번)가 신설됐다.

ⓒ 최준호기자
결국 행복도시건설청은 바이모달트램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1월 2일부터 현대차가 개발한 최신형 CNG하이브리드 1대를 추가 투입했다. 이어 같은 해 2월 4일부터는 고장이 잦은바이모달트램 1대를 운행 정지시키면서 대체 수단으로 CNG하이브리드 2대와 디젤하이브리드 버스 1대를 투입했다.

◇오송~반석 알짜 노선은 이미 흑자 운영

세종시 광역 BRT(990번)는 지난해 4월15일부터 CNG하이브리드 버스로 정식 유료 운행에 들어갔다. 지난해말 3생활권에 국책연구기관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첫마을~국책연구기관을 오가는 신도시내 노선 BRT(992번)도 신설됐다. 운영은 세종시 위탁을 받은 민간업체(세종교통)가 맡고 있다. 요금은 △세종시내 1천200원 △세종↔대전·오송 각 1천600원△대전~세종~오송 2천원이다.

정부청사 추가 입주 등으로 신도시 유입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차량은 현재 27대로 크게 늘었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정식 운행 이후 올해 8월말까지 승객수는 총 187만3천여명으로 늘었다. 올해 8월 기준 월 평균 16만528명(하루 5천178명)으로,운행 초기(지난해 4월)보다 350%, 작년말보다는 47% 증가했다. 운영 수지를 보면 정식 운영 이후 올해 8월말까지 누적 적자액은 4억8천400만원(월 평균 2천800만원)이다.

하지만 승객수가 급증해 이른바 '알짜 노선'인 광역 BRT는 운행 2년도 되지 않아 운영이 흑자로 돌아섰다. 세종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이 노선의 버스 한 대당 운행 적자액은 △1월 303만원 △2월 151만원 △3월 101만원 △4월 17만원 △5월 11만원으로 계속 줄다가 지난 7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04만원 흑자'가 났다. 이는 승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 달 BRT 승객은 지난 2월 11만5천645명에서 7월에는 16만7천977명으로 5개월 사이에 5만2천512명(4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6년말 전면 개통될 반석~세종~대덕테크노밸리~대전역 간 '제2 세종시 광역 BRT(총연장 45.84km)' 노선도. 새 노선은 대전시 위탁을 받아 대전시내 버스 업체가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 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시 관계자는 "올해 신도시에서 입주하는 아파트가 1만6천여 가구나 되는 데다 연말에는 정부세종청사 3단계와 13개 국책연구기관이 입주하면서 공무원과 연구기관 종사자 5천여명이 증가하기 때문에 BRT 승객과 990번 노선 운행 흑자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칸짜리 BRT는 '대량 수송' 취약

BRT의 장점은 '정시성'과 '대량 수송'이다. 하지만 현재 운행 중인 한 칸짜리 BRT는 지하철에 버금가는 '대량 수송'은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앞으로 세종시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장기적으로는 시범 운행됐던 바이모달트램을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차량을 개발한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고장을 크게 줄이도록 성능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2칸 짜리 바이모달트램은 대당 가격은 12억여원으로 한 칸짜리 버스보다 비싸지만 수송 용량이 90명으로 한 칸짜리의 두 배다. 지하철처럼 무인 운전이 가능한 데다,겉모습이 멋있어 도시 의 관광명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큰 장점이다. 기자가 지난 2001년 방문 취재했던 브라질 쿠리치바 시의 경우 기본적으로 BRT 차량은 2~6대짜리다. 인구가 대전과 비슷한 규모의 쿠리치바는 세계에서 BRT가 가장 모범적으로 운행되는 도시다.

한편 2016년말 전면 개통될 오송~세종~대덕테크노밸리~대전역 간 '제2 세종시 광역 BRT(총연장 45.84km)'는 대전시 위탁을 받아 대전시내 버스 업체가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 BRT 운영업체와 경쟁 관계가 형성되면서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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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