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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만 통합청주시' 번영의 닻 올렸다

1946년 분리 68년만에 재결합…헌정 사상 첫 주민자율 통합
박근혜 대통령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이시종 충북지사 "명품 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道 함께 노력"
이승훈 초대시장 "완전한 통합 통해 신수도권 핵심도시 발전"

  • 웹출고시간2014.07.01 13:16:08
  • 최종수정2014.07.01 19:38:39

통합 청주시 출범식이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등이 출범 세레모니를 위한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 안순자기자
84만 통합 청주시민이 하나 되는 희망의 새 시대가 시작됐다.

청주시는 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통합 청주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정부 주요인사, 지역 기관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각계 대표,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행사는 개식 선언, 국민의례, 출범경과 보고, 통합 청주시 비전 영상물 상영, 이승훈 청주시장 기념사,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격려사, 박근혜 대통령 치사, 출범 세레모니, 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출범한 통합 청주시는 1946년 미군정 하에서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분리된 지 68년 만에 재결합했다.

지난 1994년과 2005년, 2010년에 통합 시도에도 통합을 이뤄내지 못했지만, 2012년 6월 헌정 사상 최초의 주민자율 통합을 이뤄냈다.

기초자치단체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통합 청주시 출범은 지역주민이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 청주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오늘은 68년 전 청주와 청원이 분리된 이후 4번의 도전 끝에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통합 청주시 출범은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합심해 통합을 이룬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통합을 이뤄낸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통합 청주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해줄 것"이라며 "앞으로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의 기대에 부응해 통합시가 성공적인 안착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지방 민생현장이자 취임 후 첫 충북 방문이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축사에서 "통합 청주시 탄생은 위대한 시민이 만들어낸 거대한 합작품이며 오케스트라다"라며 "우리 모두 인내와 끝없는 노력을 기울여 청주시가 명품 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설 속 새인 비익조는 한쪽 눈과 한쪽 날개가 없는데 다른 짝을 찾아 날 수 있게 됐다. 하나 된 청주·청원도 비익조처럼 세계를 향해 훨훨 날아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훈 초대 통합 청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유사 이래 한 뿌리인 청주와 청원이 1946년 분리된 후 68년 만에 통합이 이뤄졌다"며 "통합은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체제 개편에 부응하며 지역 생활권 정착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과거 청주는 행정구역이 달라 농촌과 도시가 보완 상승하지 못 했으나 통합으로 대한민국 창조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양 시·군 간 완전한 통합과 신수도권 핵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전 마련, 부족한 기반 인프라 조성 등이 해결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낡고 부족한 통합시 청사를 새로 짓고 신설된 2개 구 청사를 마련하는 것 외에도 청주~옥산 간 도로 개설, 미호천 지역 개발 등 그 동안 따로 있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다"며 "더 나아가 인접한 세종시와 대전시와 건전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중부권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청주와 청원이 하나 된 통합 청주시는 중부권 핵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춘 매머드급 도시도 탄생됐다.

지난 5월 말 기준 통합 청주시의 인구는 84만118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창원시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면적은 940.3㎢로 전국 50만 이상 도시 중 2위에 해당하고 서울시보다 1.6배 넓다.

재정규모는 예산 1조9천458억원, 기금 810억원 등 모두 2조268억원이며 행정구역은 본청 6국 37과에 4개 구청 13개 읍·면, 30개 동으로 구성됐다.

공무원은 환경관리원 등 무기계약직을 포함해 3300여명에 이른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박근혜 대통령 통합청주시 출범식 축사 전문

"지방의 활력은 대한민국의 발전…큰 역할 부탁"

존경하는 통합청주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충북도민 여러분!

오늘은 68년 전 청주와 청원이 분리된 이후, 4번의 도전 끝에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통합청주시 출범은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합심하여 통합을 이룬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오랜 숙원을 이뤄내신 청주시민 여러분과 충북도민 여러분께 박수를 보내드리며, 오늘의 출범이 있기까지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아 오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청주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의 고장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의 도시이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애국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곳입니다.

또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청주는 수도권과 영호남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청주시와 청원군으로 행정구역이 분리되어 있으면서 시너지를 거두지 못했지만, 오늘 출범을 계기로 풍부한 잠재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정부는 청주시 출범을 위하여 애쓰신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통합청주시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의 기대에 부응해 통합청주시의 성공적인 안착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오늘은 지방자치 민선 6기가 시작되는 뜻 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지방자치는 20여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행정과 지역이 주체가 되어 각자의 특성에 입각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충실하게 구현해 왔습니다.

나아가 각 지방자치단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가발전의 한 축이자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균형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해 왔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지방이 각자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고르게 발전하고 그 발전의 총합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민선 6기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주민 중심의 효율적인 행정과 지방 경쟁력의 강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행복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자치의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각 지자체는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 방안을 찾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내고, 중앙정부는 맞춤형 지원을 펼쳐나가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정착시키는 일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서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일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자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지자체는 행정의 투명성과 재정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서, 상호 신뢰와 상생 협력의 기반을 잘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전국 각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어 창조와 혁신의 도시로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방의 활력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대한민국의 발전이 지방의 발전으로 이어져서 온 국민이 두루 행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길에 통합청주시와 충청북도가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정부는 4대 국정기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는 민선 6기 충청북도가 추구하는 '도민행복시대'와 궤도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충청북도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면, 충북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은 1일 평균 1.6개 기업체를 유치하여 기업과 사람이 몰려들고 있는 활기찬 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권이 희망의 전진기지가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충북 발전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습니다.

다시 한 번 통합청주시 출범을 축하드리며, 오늘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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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