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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충북은 안전한가

1. 항공·선박 단체 여행 성행
수학여행·현장학습 등 전반기에만 200여 건
도내 유람선 이용객 연간 100만명 임에도
점검 일지 ·건조년 등 기본적인 정보 전무
구명장비 미흡 등 33건 적발…안전 위태로워

  • 웹출고시간2014.04.21 19:42:50
  • 최종수정2014.04.23 20:05:30

편집자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이 충격과 실의에 빠졌다.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예견된 인재(人災)로 속속 판명되고 있다.
충북은 안전할까.
도내 유람지는 안전시설 미흡 등으로 매년 지적이 쏟아진다. 교육계를 잠식한 기업형 이벤트 속에 '현장학습체험'이라는 당초 취지는 무색해지고 있다. 대규모 학교를 외면하는 현지 상황도 청소년들을 안전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
본보는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도사리고 있는 충북의 현실을 되짚고 국가와 지자체의 안전책에 대해 집중 조명해본다.
수학여행·야영 등 현장 위주의 학습 시즌이 시작됐다. 도내 일선 학교는 전반기(4~6월)에만 모두 200여 차례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충북을 찾는 전국의 수학여행단도 매년 7천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안전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상반기 현장학습 200여 건


도내 490여 곳의 초·중·고교가 일제히 수학여행 등 현장학습체험을 떠나는 기간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면 취소됐지만 도내 일선 학교가 도교육청에 제출한 계획서만 224개에 달한다.
 

초등학교는 서울 에버랜드·롯데월드나 도내 관광지로, 중학교는 경주·충남·남해안 등으로 각각 떠날 계획이다. 고등학교는 거의 대부분이 제주도를 수학여행지로 선택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내륙도인 충북의 학생 상당수가 항공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도 수학여행에 몰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충북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은 도내 각 관광지에서 안전을 보장받고 있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충북을 찾는 전국의 수학여행단도 매년 수천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인천·부산 등의 학교에서 모두 7천334명이 충북을 찾았다.
 

이들이 도내 대표적인 숙박시설인 단양 대명콘도·그랜드호텔·그린파크호텔과 충주 켄싱턴호텔 등에서 묵었다.
 

◇연간 유람선 이용 100만명
 

도내 유람시설은 충주호, 대청호 등에 있는 유·도선 46척이다. 선착장은 모두 13개소다. 이 곳에는 연간 100만명에 달하는 관람·승선객이 몰린다.
 

도가 집계한 지난해 선창장 별 승선인원은 △충주선착장 13만2천여명 △제천 청풍문화재·관광랜드선착장 13만1천여명 △괴산선착장 19만여명 △단양선착장 47만5천여명 △옥천선착장 4천여명 등이다.
 

그러나 이들을 실어 나르는 46척의 유·도선에 대한 정보는 원칙적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전시동원 물품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무려 349t 규모의 선박이 운항되는데도 이용객들은 점검 일지, 건조 년 등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서도 알 길이 없다. 다만 선박안전관리공단이 실시하는 정기 점검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부다.
 

◇유·도선 안전 '빨간불'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과정에서 구명 시설에 대한 관리부실이 피해를 확대시킨 요인으로 드러났다. 도는 시설물 관리, 보험가입여부, 승선인 기준 초과 여부 등 도내 유·도선에 대해 안전 점검을 매년 3월 전후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명시설 조치 불량, 승선 신고서 작성 불량, 선착장 부선 불량 등 안전과 직결되는 지적사항이 모두 33건이나 됐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여지가 큰 안전 사각지대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도 관계자는 "매년 영업 개시 전후로 도와 각 지자체가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구명 장비 미흡 등에 대해 현장에서 시정조치했다"며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설책임자와 이용객 등이 자체적인 안전조치와 함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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