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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회·농협 합의 이끈 윤건용 정보관

한우협회 집행부와 6박7일 동거동락
한우협회·농협 소값 안정 협상 타협점 유도

  • 웹출고시간2013.08.01 16:22: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에서 처음으로 전국 규모 집회가 발생했다. 농협의 도축물량 증가와 사료값 인상으로 성난 전국 한우농가들이 봉기를 든 것이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솟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농협을 상대로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이에 한우협회 집행부는 임원 전원이 삭발하고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또, 전국 도축물량의 2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소 도축장인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앞에서 3박4일간 1만여 명의 전국 한우농가들이 집결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우협회는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출하저지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여서 돌발적 폭력시위 등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음성경찰서의 발빠른 정보활동이 빛이 났다.

윤건용 정보관

음성경찰서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을 담당하고 있는 음성경찰서 윤건용 정보관은 사안을 직시, 정보활동을 통해 조속한 갈등 해결을 위해 여의도 농성장으로 상경해 한우협회 집행부를 접촉해 집회시 불법행위가 없도록 집행부 설득에 나섰다.

윤 정보관은 여의도 농성장에서 2박3일간 집행부와 동거동락하며 집회 없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설득에 나섰지만 결국, 30일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앞 3천여 명의 전국 한우농가들이 참여한 솟값회복·출하저지 한우인 총궐기 대회가 진행됐다.

하지만 윤 정보관의 기지(機智 )는 궐기대회 이틀째인 31일 발휘됐다.

윤 정보관은 한우협회 집행부를 설득해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성난 한우농가 6천여 명의 평화적 시위를 유도해 탁월한 집회관리 능력을 보였고, 마지막날 오후 한우협회와 농협 대표단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 타협점을 찾기 위한 중재역할에 나섰다.

막판 협상에서 한우협회가 추가적으로 사료값 인하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지만 윤 정보관의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농축협 하나로마트 '한우 소비촉진행사 지원비' 680억원을 연말까지 지원하고 30개월령 이상의 한우를 제때 출하할 수 있도록 농가 출하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또, 안심한우 구매량을 최대한 늘려 한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합의사항을 이끌어 내 장기적인 갈등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안을 조기 해결하는 주역이 됐다.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낸 윤 정보관의 기지는 한우협회 관계자들에게도 칭송을 받고 있다.

한우협회 민경천 광주전남지회장과 조홍제 하동지부장은 " 윤 정보관이 합의점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며 "우리 한우협회 집행부와 수많은 대화를 하면서 집회를 진행해 불상사 없이 집회가 끝날 수 있어 한우협회를 대표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윤건용 정보관은 "자신의 노력으로 상황이 평화적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평화적으로 집회가 끝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한우협회 관계자와 홍성삼 충북지방경찰청장, 홍기현 음성경찰서장, 동료 경찰관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찜통같은 더위에 고생한 주변 분들에게 공을 돌렸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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