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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장계교 '자살다리' 오명…왜?

10년새 6명 투신…지역명불→불명예 전락
CCTV 설치·난간 재정비 등 대책마련 시급

  • 웹출고시간2013.03.05 13:30: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0년 사이 6명이나 대청호로 투신하면서 자살다리로 변해 지역이미지 훼손이 되고 있는 옥천군 안내면 장계교.

옥천의 명물인 장계교가 최근 투신 하는 사람이 자주 발생하는 '자살다리'로 변해 지역 이미지 훼손이 심각하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보은국토건설사무소, 주민들에 따르면 장계교는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안내면 장계리와 인포리를 잇는 폭 10m, 길이 361.7m, 높이 30m 규모로 현대건설에서 1978년 9월 착공해 2년여의 공사 끝인 1980년 11월 완공했다.

그러나 건설된지 30여년이 지난 최근 10년간 모두 6명이 이 다리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장계교 전경

지난 2002년 8월 우울증을 앓고 있던 대전의 김모(당시 36·여)씨가 투신했고 2005년 7월엔 옥천의 육모(51)씨가 생활고로 뛰어내렸다.

2010년 4월엔 윤모(71·여·대전)씨가 지병으로, 같은 달엔 신원을 알 수 없는 노인도 다리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것을 조업중이던 인근 어민이 시신을 건져냈다.

올해 들어와서도 투신은 계속됐다.

지난 1월 대청호 얼음판위로 뛰어 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모(51·대전)씨를 119구조대가 찾았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지난 2월엔 법원 공무원인 최모(32·대전)씨가 장계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처럼 대청호 주변 경관으로 사랑을 받아 온 장계교가 투신자살하는 다리로 변하면서 지역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라도 자치단체, 교량관리 당국 등이 나서 자살방지를 위한 대안 강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이 교량의 난간(높이 85㎝)은 일반 교량(1.2m)보다도 낮게 설계돼 성인은 물론이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난간을 쉽게 넘을 수 있는 높이여서 매우 위험한 실정이다.

따라서 난간을 높이든지 아니면 CCTV 감시카메라 설치 등 다른 방법을 찾아 투신자살하는 행위를 막아 불명예스런 다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살대교로 유명한 서울 한강의 마포대교의 경우 최근 5년간 100여명 이상이 투신하자 서울시는 교량 양 난간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문구와 따뜻한 위로 격려문구, 웃음과 감동을 주는 문구,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내용들을 게시했다.

주민 박모(59·옥천군 옥천읍 삼양리)씨는 "하루에도 수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장계교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지역이미지가 훼손될까 걱정"이라며 "교량을 관리하는 당국은 물론 자치단체 등이 나서 자살방지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난간을 높인다고 효과가 있겠는지 모르겠다"며 "좋은 대안이 있는지 고민을 해 보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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