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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경부 장관의 '고향 사랑'

이시종 지사 회의장에 배석 '파격대우'
돌발상황 마다 구원투수 자처 큰 역할

  • 웹출고시간2013.02.04 20:13: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기획재정부의 반대에 부딪히던 충북경제자유구역이 가까스로 최종 지정이란 관문을 넘은 데는 누구보다 홍석우(59·사진) 지식경제부 장관의 역할이 컸다.

청주 출신의 홍 장관은 4일 오전 10시 개회된 5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이시종 충북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를 입장시켰다. 경자구역위원장이기도 한 홍 장관은 양 지사에게 인사말을 할 기회를 줬다.

이시종 지사는 20여명의 경자구역위원들 앞에서 "충북은 최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국가의 전폭적인 코치를 받는다면 충북경제자유구역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강한 추진의지는 경자구역위원들의 마음을 단숨에 휘어잡았다.

인사말이 끝난 뒤 홍 장관은 두 지사를 회의 탁자 뒤에 배석시켰다. 혹시나 모를 돌발 상황을 지사가 직접 대응하라는 뜻이었다. 비공개 회의 원칙을 깬 파격적인 배려였다.

회의가 진행되면서 기획재정부 소속 일부 위원들이 충북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민간평가단에서 보완 요구한 사항이 누락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 회의 진행을 맡은 홍 장관이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그는 "지식경제부에는 보완 내용이 제출됐다. 회의가 끝난 뒤 기획재정부 측에 자세히 설명해주겠다"며 기재부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겨우 숨을 돌리려는 찰나, 또 다른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몇몇 위원들이 '조건부 지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거다. "'1년 이내에 청원군 지역의 수질오염총량제 제재를 해소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 게 아니라 이번에는 강원도만 지정해주고, 충북은 수질오염총량제 문제가 해결된 뒤 승인해주자"는 주장이 나왔다.

다급해진 이 지사는 "3월까지는 모든 제재사항을 해소할 수 있다"며 "경제자유구역은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한 사업인 만큼 이명박 정부 임기 내에 최종 승인해주면 좋겠다. 또 지금 당장의 모습보단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달라"고 건의했다.

결국 이 지사의 말을 믿기로 한 위원들은 예정대로 충북을 강원도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해줬다. 홍 장관의 배석 배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새해 최고 선물을 들고 충북으로 돌아온 이 지사는 홍 장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회의 진행을 맡은 홍 장관이 잘 협조해줘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며 "고비의 순간마다 고향을 잊지 않고 배려해준 홍 장관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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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