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일 전 이사장 시신 29일 국내 운구

홍콩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병일(55) 전 서원학원 이사장의 시신이 29일 오후 국내로 운구된다.

유가족 등에 따르면 김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운구된 뒤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가족은 3일간 장례절차를 거칠 계획이며 발인은 2일 오전 8시이고 김씨는 충북 청원군 북이면 화하리 선영에 묻힌다.

앞서 홍콩경찰은 김씨가 머물던 호텔방에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종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내고 수사를 종결한 뒤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정우택 의원을 비난한 인터넷 블로그 사이트 '크라임 투 길티(crime2guilty)'를 개설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모(43·구속)에 대한 수사협조를 검찰에 요청키로 했다.

경찰은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최근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모(43·구속)씨가 '크라임 투 길티'에 8차례나 김 회장을 협박하는 글을 올린 사실을 밝혀내자 검찰의 협조를 받아 이 사이트 개설자가 이씨인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씨는 현재 "이 블로그와 나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