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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구제역 매몰지 이전 저장탱크로 2차오염 차단

  • 웹출고시간2011.06.26 14:22: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4일 충북 충주시 앙성면 저전마을 구제역 매몰지 주변에 설치한 저류조에서 침출수가 유출돼 25일 현장을 방문한 충주시청 관계자들이 저류조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도는 지난 24일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 구제역 매몰지 아래 저류조에서 침출수가 유출됐다는 내용과 관련, '침출수'가 아니라고 25일 밝혔다.

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앙성면 매몰지에 건수(장마 때 땅속에 스몄던 물이 잠시 솟아나서 괴는 물) 유입을 처리하고자 최근 설치한 저류조에 많은 빗물이 흘러들어, 기존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물과 섞여 넘쳤다"며 "매몰지에서 오염된 침출수가 저류조를 통해 하천으로 유출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호우와 태풍으로 최근 설치한 20t짜리 저류조가 빗물 등으로 넘치는 것을 막고자 20t짜리 저류조를 24일 추가로 설치했다"며 "태풍이 지나가고 매몰지 이설과 이설 전까지 저류조내 우수처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에는 행정안전부ㆍ농림수산식품부ㆍ환경청ㆍ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문제가 된 앙성면 매몰지 현장을 점검하고 충북도 등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매몰지를 찾아 주민들에게 "매몰지의 침출수가 유출된 게 아니니 걱정 말라"며 "최대한 빨리 기존 매몰지 옆에 새로운 매몰지를 만들어 가축 사체를 모두 옮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마을 주민들은 최근 구제역 매몰지 인근 개울에 검붉은 기름과 악취가 진동한다는 민원을 제기해 시가 다음 주 까지 매몰지를 이전키로 했으며, 지난 24일에는 주민이 임시 설치한 저류조에서 침출수가 넘쳐 하천으로 흘러든다며 시청에 신고했다.

주민 A(48)씨는 "밤새 내린 비로 오전 5시30분에 논에 물을 빼러 나왔는데, 시가 며칠 전 논 옆에 설치한 매몰지 침출수 저류조에 오염된 물이 흘러 넘치고 있어 시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매몰지 인근 개울에 검붉은 기름이 뜨고, 돼지비계가 녹아내린 기름 덩어리가 썩어 악취가 진동해 시에 민원을 제기했다"면서 "지난 월요일 산 중턱에 있는 매몰지를 옆으로 옮기고 100m 아래 20t짜리 저류조를 만들어 침출수를 빼낸다고 해 한숨을 놨는데 날벼락을 맞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신고 후 시청에서 직원들과 환경업체 관계자가 나와 오후까지 저류조에 있던 침출수 20t을 빼냈다"면서 "전국에서도 모범적으로 매몰지를 구축했다는 시의 매몰지 공사가 너무 허술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B(47)씨는 "저류조의 침출수가 흘러 옆 땅을 파보니 밖으로 나온 밸브와 달리 또 다른 밸브가 묻혀 있었다"면서 "시 직원과 환경업체 직원에게 물었더니 대답을 못해, 좀 더 확인해 보니 저류조의 침출수가 땅과 인근 하천으로 흘러가도록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침출수 추가 유출을 막고자 100t짜리 저류조를 긴급 설치했고, 비가 그치는 데로 주민의 우려를 없애고자 기존 매몰지 옆에 새로운 매몰지를 만들어 가축 사체를 모두 옮기겠다"고 밝혔다.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은 지난해12월28일 A씨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반경 270마리의 소와 돼지를 매몰처분 했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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