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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앞둔 도내 매몰지…2차오염 비상

도내 일부 매몰지 악취·침출수 신음
지자체 "문제 없다"…전문가들 경고

  • 웹출고시간2011.06.19 20:45: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장마를 앞두고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2차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문제가 없다"는 일관된 입장이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인해 매몰지가 무너지거나 지반침하가 일어날 경우 구제역보다 더 심각한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충북도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매몰지를 이설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예년보다 이른 장마로 매몰지 긴급점검에 착수했다. 하지만 매몰지를 꾸준히 관리하는 예산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지자체들의 속내다.

전국의 구제역 매몰지는 전국에 4천573개소에 이른다. 이 중 경기도가 2천273개소로 전국 구제역 매몰지의 반을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경북(1천123곳), 강원도(470곳), 충남(415곳), 충북(229곳), 인천(64곳), 경남(74곳) 등이 차지하고 있다.

충북도내 매몰지는 음성이 52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주(50곳)와 진천(37곳), 괴산(24곳), 청원(28곳), 증평(20곳), 제천(17곳), 청주(1곳)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매몰지의 4.8%를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도내 매몰지에 모두 33만6천623마리 이상의 가축이 매몰됐다.

침출수에 의한 오염이 현실화됐다. 지난 1월 구제역으로 인해 150여마리의 소를 땅에 묻은 진천군 사곡리 일대. 이곳 주민들은 요즘 생활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매몰지 인근 도랑에서 악취가 진동하는 탓이다. 농사짓기도 쉽지 않다. 매몰 이전보다 탁해진 물을 끌어 쓰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지자체들의 주장과 달리 이달초 시민환경연구소는 침출수에 의한 오염 실태를 발표했다. 진천 매몰지 현장에서 침출수에 의한 오염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충북구제역매몰지 시민조사단은 최근 22개 도내 매몰지 조사 결과, 진천군 옥성리 2곳과 사곡리 1곳, 괴산 방축리 2곳 등에서 침출수가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원일(창조한국당) 의원도 지난 2일 진천 3곳의 매몰지 침출수 유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 7곳 모두에서 가축 사체 유래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후유증이다. 일부에서는 배수로조차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 등 형식적인 공사가 이뤄졌다. 매몰지내에 빗물이 대량으로 유입되면 침출수 유출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충북도는 구제역 침출수 유출 논란이 빚어진 진천군 문백면·이월면 구제역 매몰지 2곳을 포함한 도내 5곳의 구제역 매몰지를 이전하기로 했다.

30도를 웃도는 고온과 우기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매몰지가 바이러스 시한폭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물 사체가 썩으면서 나오는 병원성 미생물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병원균이 남아있는 오염된 토양에서의 작물 재배는 먹이사슬에 의해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해왔기 때문에 지하수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게 가장 큰 과제다. 아울러 사체 부패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올 위험이 있기 때문에 2차 오염 징후가 예상된다"면서 철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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