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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산성 복원 집중분석 - 바람직한 방향

원형복원땐 '명품 관광지'
영화 찰영지로도 손색없어… 차량운행 금지도 숙제

  • 웹출고시간2010.03.21 19:17: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999년 계획한 상당산성 원형 복원도. 현재의 정비계획과 달리 한옥마을을 성밖으로 이전하는 도면이다. 문화 전문가들은 한옥마을을 하루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조 40년(1764년)에 왕명으로 작성된 '상당산성도(上黨山城圖)'. 청주시가 복원하려는 상당산성 모습의 표본이다. 상당산성의 조선시대 모습이 가장 잘 담겨 있는 그림이기도 하다.

상당산성도에는 운주헌(運籌軒) 등 관아와 구룡사(九龍寺), 남악사(南岳寺), 장대사(將臺寺) 등의 사찰이 기록돼 있다.

또, 서장대(西將臺), 동장대(東將臺)를 비롯해 수첩군관청(守堞軍官廳), 재가군관청(在家軍官廳), 군기고(軍器庫), 화약고(火藥庫) 등 전시산성의 위용이 그대로 표현돼 있다. 민가와 연못, 우물 등 생활권도 소상이 나타나 있다.

청주시는 바로 이 그림의 내용대로 상당산성을 복원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성곽 보수작업을 모두 마친 만큼 올해부터는 산성 내부에 대한 대대적인 발굴조사를 거쳐 원형의 모습을 복원할 방침이다. 그 첫 번째 대상은 운주헌이다.

문화 전문가들은 상당산성이 원형의 모습을 갖출 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변 환경까지 자연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은 상당산성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 손색이 없게 된다.

그러나 정비사업이 단순 원형복원에만 그쳐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상당산성이 전시산성이었던 만큼 병영 및 전통무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관광활성화도 함께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기고 등에 옛 무기를 전시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 중 하나다.

또한 지금의 한옥마을을 성 밖으로 이전하고 상당산성도에 나온 초가를 그대로 복원, 관광숙박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 밖의 관광시설은 건축행위가 제한되지 않는 문화재보호구역 500m밖에 별도의 유원지를 조성, 한 곳에 집중시키는 방안이 효율적이다. 지난 1999년 이런 내용이 논의됐지만 유원지 예정지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진 만큼 다시 한 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상당산성 내 차량운행도 금지해야 한다. 사적지로 지정된 산성 중 차량이 내부로 통행하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차량 매연이 유적을 손상시킴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장현석 청주문화원장은 "상당산성이 원형복원될 경우 이미 복원이 완료된 고창읍성이나 제주 목관아보다 훨씬 유명한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전국 최고의 산성과 주변 환경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금 정도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청주시가 지난 30여년간 추진해온 상당산성 정비사업. 문화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사업 성적을 50점으로 매기고 있다. 성곽은 훌륭히 보수됐지만 내부 복원이 거의 안 됐기 때문이다. 반쪽짜리 사업에 그친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사업비 부족이다.

내부 유적은 토지매입부터 발굴조사, 복원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므로 사업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청주시가 고민하는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시 관계자는 "2006년부터 토지를 꾸준히 매입, 올해부터 운주헌을 시작으로 내부 유적 발굴조사 및 복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원형의 모습을 언제, 얼마나 갖추느냐는 결국 사업비 확보에 달렸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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