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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을 보존하자 - 바람직한 보존·복원 방향

충북, '친환경' 중심 문화적·경제적 개발 이뤄져야

  • 웹출고시간2009.10.29 19:02: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옛길은 이미 전국의 많은 곳에서 문화자산 및 관광 상품으로 그 효용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표주자격인 제주 올레길은 올해 들어서만 445만명의 발길을 제주도로 이끌었다. 이에 각 지자체들은 서로 앞다퉈 옛길 복원 조성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남 '남도 갯길', 강원 '바우길', 광주 '무등산 옛길' 등도 관광 명소화를 위한 새 단장에 한창이다.

충북도 최근 이 같은 옛길 보존·복원 열풍에 동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충북문화재연구원은 괴산 산막이길, 제천 화랑길 등 도내 옛길 12곳을 선정, 문화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충북도에 건의키로 했다. 옛길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다소 뒤늦게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방향 없이 옛길 복원에 나서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되 자연과 역사, 문화가 복합적으로 살아 숨쉬는 '친환경 트레킹 코스'로 개발해야 한다는 게 그들의 견해다.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는 "도내 남아 있는 옛길을 우리 고장의 역사, 문화, 자연, 환경이 살아 숨 쉬는 현장체험 장소로 조성해야 한다"며 "이것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옛길을 개발의 논리로 훼손하지 않는 것이다. 청주 미테재 옛길이 청주시 도시계획선에 포함돼 현재 절반 가량이 손상된 것이 좋은 예다.

강태재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는 "옛길 보존·복원도 좋지만 현재 남아 있는 옛길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며 "조금 더 편리하자고 도로 개설을 남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옛길 복원 사업을 유행처럼 인식해서 자연환경을 무분별하게 파괴해서는 안 된다.

관광 상품 개발도 좋지만 펜션, 음식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구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탐방객들로 인한 환경파괴가 없도록 하는 것도 해당 지자체의 중요한 역할이다.

강태재 대표는 "옛길에 대한 충북의 관심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너무 뒤쳐져 있다"며 "민·관·학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옛길 보존·복원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끝>

/ 최대만·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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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