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는 최근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지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사찰 유적에 대한 정밀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진행하고 정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시는 14일 관련 회의를 열고 자문위원인 차용걸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김영관 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정성권 국가유산청 전문위원 등의 의견을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냈다. 국가유산청 전문위원인 정성권 교수는 "건물지의 구조, 출토 유물, 지리적 입지를 종합해 볼 때 본 유적은 흥덕사 불사와 밀접하게 연관된 사찰 건축물로 판단된다"며 "특히 출토된 금속 공예품은 금동사리기 혹은 금동탑 장식으로 추정돼 보다 정밀한 하층조사를 통해 유사 유물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문회의는 유적 보존 방안을 국가유산청 전문가 검토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도 합의했다. 시는 국가유산청 검토결과가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돼있는 만큼 공원과 국가유산이 어우러지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찰 유적 확인은 청주의 뿌리 깊은 불교문화와 역사적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운천근린공원이 단순한 도시공원을 넘어,
[충북일보] 청주시는 시민들에게 초정행궁과 지역만의 특색있는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초정행궁 수라간 전통음식 감상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에서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1회 참여 인원은 12명으로, 오는 15일부터 청주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 신청을 접수한다. 체험비는 1인당 2만원이다. '산·들·愛(애) 반상, 봄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음식 감상회에서 참가자들은 음식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시식 체험을 할 수 있다. 봄 제철 식재료 봄나물과 음식문화 기록유산 '반찬등속' 음식을 활용해 진행된다. △봄철 별미 두릅전과 어린 쑥으로 빚은 애주를 곁들인 '주안상' △쑥완자 애탕국과 수육, 북어짠지와 봄나물을 곁들인 '반상' △들깨강정과 화병, 오미자차를 곁들인 '다과상' 등 총 3코스로 구성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음식 감상회는 세종대왕이 방문해 치유하면서 한글창제를 마무리한 장소인 초정행궁을 알리고, 반찬등속의 정체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문화를 발굴해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자 마련됐다"며
[충북일보]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유운기)은 오는 16일부터 청주시 내수읍 초정행궁 내에 위치한 초정영천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초정영천은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초정 광천수의 발원지다. 세종대왕이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던 오랜 역사를 가지며 특히 뛰어난 수질을 자랑한다. 청주시설공단은 그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초정영천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확대하고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주시와 소유자인 ㈜일화와 협력해 주변 정비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개방을 통해 시민들은 초정영천의 맑고 깨끗한 물을 직접 보고,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와 족욕탕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또 영천의 역사와 효능을 알 수 있는 안내판 및 포토존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세한 이용시간 및 이용방법은 청주시설공단 통합예약시스템 초정행궁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 이사장은 "이번 초정영천 개방을 통해 시민들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자연을 느끼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 조성 및 문화체험 기회 확대를
[충북일보] '31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대상에 성악 부문의 박하랑(경북예고 2)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사)한국음악협회 청주지부(지부장 김우영)에 따르면 '31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가 최근 서원대학교 예술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경연대회는 청주예총이 주최하고 (사)한국음악협회 청주지부가 주관했으며 서원대학교와 청주시, (사)한국음악협회에서 후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초·중·고·대학생 14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열정과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였다. 참가자들은 피아노, 관현악, 성악 등 4분야 8종목에 걸쳐 열띤 경합을 벌였다. 전체 대상은 성악 부문의 박하랑(경북예고 2)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피아노 안현서(양청초 6) △성악 이하경(충북예고 2) △현악 이현희(종촌중 2, 바이올린) △관악 박혜주(충청대 3, 플루트) 학생이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38회 학생음협 콩쿠르의 특별전형으로, 각 부문 최우수상과 대상 수상자들은 예선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열리는 신인음악회에서 청주음악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맑은 고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충북일보] 제천문화원이 17일 시민회관 광장에서 제106주년 3.1절 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8회를 맞은 이 행사는 일제의 강압적인 식민지 정책에 항거하여 1919년 4월 17~19일 3일간 격렬하게 거행된 제천의 3.1 독립만세운동의 참뜻을 되새기고 재현해 지역적, 역사적 의미를 담고자 매년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체험을 시작으로 오후1시 30분 거리 행진, 개회식, 국민의례, 독립선언문낭독, 만세삼창, 시상식, 기념사, 축사, 플래시몹, 폐식으로 진행된다. 거리 행진 만세 퍼레이드는 예술의전당(구 동명초등학교), 차 없는 거리, 중앙지구대, 제천시민회관으로 행진하며 오후 1~3시까지 문화 나눔 체험부스를 운영해 나만의 가면 탈 만들기, 주먹떡 나누기, 고문 체험, 의병 가족 포토존, 어린이를 위한 독립운동사 전시 등 행사를 운영한다. 이 행사는 제천교육지원청, 동명초등학교(취타대), 제천어린이합창단, 4대종교, 두학농악보존회, 제천시자원봉사센타, 자유총연맹, 제천전통예술단, 해오름예술단, 새마을교통봉사대, 사랑실은교통봉사대, 제천문화원 문화학교 등 20여 개 단체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제천문화원은 지난해 12월 독
[충북일보] 제천시가 오는 5월 27일 오후 7시30분 제천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으로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왕립 오페라 오케스트라(Orchestre de l'Opera Royal de Versailles)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비발디 '사계' 발표 3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무대로 바로크 음악의 거장 '비발디'와 동시대의 작곡가 '귀도'의 '사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특히 지휘와 바이올린 솔로를 동시에 맡는 '스테판 플레브니악(Stefan Plewniak)'은 생동감 넘치는 해석과 열정적인 무대로 국내외 클래식 팬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주자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그의 예술적 감각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천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전 세계의 클래식 무대를 누비는 오케스트라를 제천에서 만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제천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1인당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며 제천시민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제천 /
[충북일보] (재)제천문화재단이 오는 5월 31일 오후 3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2025 어린이 발레공연 세계 명작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무대에 올린다. 고전 동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발레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감동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헨젤과 그레텔' 발레는 독일의 유명 동화 작가 그림 형제의 구전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영화,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재탄생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와이즈발레단'의 발레공연이 유일하며 이번 무대에서도 그 독창성을 유지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남매 헨젤과 그레텔이 힘을 합쳐 마녀의 위협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숲의 요정이 등장해 클래식 발레의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인다. 또한 마녀 역을 맡은 발레리노의 강렬하고 인상적인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본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추진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며 특히 제천문화재단의 2025 꿈의 무용단 '제천' 연계 사업의 하나로 꿈의 무용단 '제천' 단원들이 특
[충북일보] 영동군 출신인 심광 남진혁(心光 南鎭赫) 선생이 고향에서 첫 서예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품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영동문화원 전시실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다. 작품 관람료는 없다. 남 서예가는 1949년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부산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2011년 귀향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집안의 제사를 지내며 축문과 지방을 쓴 것을 계기로 붓을 잡은 그는 금강경, 반야심경, 화엄경 등 불경을 적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불경을 중심으로 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를 마치면 원하는 이에게 작품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남 서예가는 "서예는 수행과도 같아 불경을 쓰며 존재에 관한 감사와 자각을 느껴왔다"라며 "반백 년 넘게 써온 글씨들을 고향에서 선보이게 돼 감회가 깊다"라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옥천군이 '2회 옥천전국연극제'무대에 올릴 연극 작품을 이달 14일부터 5월 23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연극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4일간 열린다. 전국 공연 예술 단체나 개인이 대상이다. 주민과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행복한 웃음꽃이 필 만한'자유로운 내용이면 응모할 수 있다. 옥천전국연극제는 황규철 군수의 민선 8기 공약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해 기대 이상의 호응 속에 대박을 터트렸다. 7편의 연극 표는 모두 매진했고, 주민과 외지인 등 3천500여 명이 관람했다. 인구수 5만 명도 되지 않는 작은 시골에서 일어난 일이다. 군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작품 공모를 통해 우수한 극단을 선별하고, 작품성 있는 연극으로 군민을 찾아갈 계획이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옥천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043-730-3409)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 군수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만큼 올해도 군민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제15회 제천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지난 11일 제천 세명대학교 야외 음악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가 주관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0여 명의 사진 애호가들이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시의회 의장, 김호경.김꽃임 충북도의원, 김상수 제천문화재단 이사장, 김춘남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유수찬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전 축하공연으로는 평생짝꿍연희단의 장구 퍼포먼스가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진 촬영은 개회식 직후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5명의 전문 촬영 지도위원이 참가자와 모델 간의 원활한 소통과 연출을 도왔다. 지역 예술단체인 제천문화홍보단, 제천전통예술단, 세명대학교 연극과 학생들이 모델로 참여해 하늘공원과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다양한 시대적 콘셉트를 소화했다. 사진작가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장면들을 카메라 앵글에 담으며 지게꾼과 엿치기, 주막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선비, 쌀 파는 부부, 손자와 장기를 두는 할아버지, 인절미를 자르는 여인, 벨리댄스 공연 등 다양한 장면을 포착했다. 특히 메타세쿼이아
[충북일보] 증평 '장이익어가는마을'에서 14일 전통 장(醬) 가르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장독에서 잘 숙성된 메주를 꺼내 으깨고,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전통방식으로 진행됐다. 된장과 간장은 다시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이익어가는마을 앞마당에서 숙성과정을 거치게 된다. 장이익어가는마을은 농촌체험휴양마을로 도시민들에게는 잊혀가는 우리 전통발효 음식문화를 체험하면서 배우고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장이익어가는마을을 방문하면 전통방식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 구입은 물론 고추장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장독대 분양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항아리를 이 마을에 맡기고 정기적으로 장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수확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어 인기다. 이금노 위원장은 "600년의 전통을 잇는 장 만들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농촌체험을 통해 많은 도시민들이 우리 고유의 장(醬) 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이익어가는마을 체험과 장 구매는 전화(043-835-3894)로 가능하다. 증평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AI로 만든 이미지가 예술이 될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은 전시장에 들어서면 얻게 된다. 이 곳에서는 몇 초만에 고품질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무수한 실험의 결과가 눈 앞에 제시된다. 사진전문 갤러리를 표방하고 있는 예술곳간(대표 한희준,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143번길 23)은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이병호 작가 초대전 '가상·유희 3: AI, Goodbye William(굿바이 윌리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은퇴 후 사진계에 몸담아온 이병호 작가가 AI 이미지 생성이라는 새로운 예술 매체에 도전하며 지난 2년간 탐구해온 실험의 결과를 공유하는 중간 보고 형식의 전시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반도체 회로 기판을 제작하는 연구원으로 일했던 이 작가는 지난 2009년 퇴직하고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포토콜라주 형식의 작업스타일을 고수하던 그는 챗GPT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지난 2023년부터 AI 이미지 생성 분야로 작업의 무게중심을 옮겼다. 그러면서 이 작가는 인공지능이 예술의 새로운 매체가 될 수 있는지를 질문하며, 기계가 만들어낸 이미지 속에서 인간의 철학과 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