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든다. 젊었을 때는 시간이 더디게 가는 듯하지만, 어느새 부모님이 연로하셨고, 우리도 그 길을 향해 가고 있다. 그렇기에 노인복지는 단순한 사회적 지원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곧 우리의 미래다. 충주시는 65세 이상 인구가 5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4.5%를 차지하면서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어르신들이 늘어날수록 삶의 모습도 더욱 다채로워지고 개개인의 욕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 노인복지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그동안 충주시는 노인복지관 3개소를 확충하고, 충주시립노인요양원과 주야간보호센터 설립했으며,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도 확대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시설을 늘리는 것보다, 그 안을 알차게 채울 수 있는 깊이 있는 프로그램과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다. 충주시가 추구하는 노인복지의 방향은 분명하다. 어르신들이 매일을 즐겁게 보내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2025년을 충주시 노인복지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어르신들이 일상을 더욱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
저는 컬렉터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 WYYYES 와이스의 PM으로서 컬렉터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컬렉팅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수집을 하다보면 상품을 제작하는 제조사의 아쉬운 점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바라던 이미지의 상품을 직접 제작하는 것을 꿈꾸게 되고 그 것을 현실화하여 특별한 상품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사람들과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모두가 온라인 또는 생활속에서 커스텀(Custom)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커스터머(Customer)는 구매자라는 단어를 뜻하지만 커스텀이라는 단어는 '구입'이라는 의미보다는 '규격,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필요성 또는 요구에 맞추어 개량 및 변경이 된 물건에 붙는 형용사, 혹은 그러한 행위 자체'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그렇다면 컬렉팅계에서는 해당 단어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컬렉팅 문화에서 커스텀은 단순한 '개인화'라는 의미를 넘어서 특정 상품을 개량하거나 그 이상의 발매되지 않은 IP 상품군을 제작하여 특별한
또 늘어났다. 사교육비 이야기다. 최근 발표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27.1조원에서 올해 29.2조원으로 약 2.1조원이 늘었다. 7.7% 증가다. 학생 1인당으로 따지면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9.3% 증가했고 사교육 참여율은 최초로 80%를 기록했다. 심지어 학생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사교육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누가 뭐래도 대입과 관련된 오락가락 정책 때문이다. 2년 전 킬러문항 논란으로 발칵 뒤집더니, 지난 해에는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으로 1년 내내 혼란을 가져왔다. 의대정원은 올해는 다시 줄인다고 하니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기 쉬운 환경만 마련한 셈이다. 사교육을 모두 입시 교육으로만 보는 것도 잘못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높은 참여율은 학원이 보육적 기능을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한국의 학원 사랑은 지나치다. 서울에 등록된 초중등 학원의 수 약 2만4천 개로 서울의 편의점(약 1만7천 개)이나 카페 수(약 8천 개)보다 많다. 서울의 초중등 학원의 수만 해도 전국의 초중등 학교의 수보다 2배 가량 많다. 요즘같이 자영업이 어렵다고 하는 시대에도 사교육만큼
파릇한 봄 풀들이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운다. 봄 까치 꽃, 꽃다지 냉이꽃 양지꽃, 꽃들은 내 발걸음 소리를 아는 걸까. 해마다 산책로 그 자리서 봄을 밝히며 나를 보고 아는체한다. 살그머니 귓속말을 건네는 풀꽃들의 봄 인사가 반갑고도 신기하다. 언제 보아도 귀엽고 앙증맞은 풍경에서 봄날의 시 한 편을 읽는다. 작은 외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했다. 미지의 세계로 나가는 아이를 보며 할미 마음은 기쁨과 설렘 그리고 괜한 노파심이 앞선다. 입학 선물로 예쁜 구두를 사주기로 약속했다. 신발은 앞으로 나간다는 의미이고, 길을 나서면 길잡이가 되는 것이 신발 아닌가. 많은 물건중에 굳이 신발 선물하려는 뜻은 생의 소중한 출발에 길잡이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또 한 꿈을 향해 나갈 때마다 아이가 만나는 비바람과 눈보라 앞에, 겁내지 않고 담담히 가던 길을 가주길 바라는 여느 할미의 간절함 같은 게다. 신발은 단순히 발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으나 그 사람의 지위와 신분 그리고 빈부 직업이 함축해 있기도 하다. 손주들과 구두를 사러 백화점엘 갔다. 매장마다 아름답고 화려한 신발들이 즐비하다. 곱게 차려진 진열대 너머로 어린 날의 기억들이 가물거린다. 문득 "신발을
대학 시절 교양 수업 교수님이 내게 물었다. "버스 안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면, 그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나는 뭐라고 답했을까.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스스로 내뱉은 말에 부끄러워 오랜 시간 이불킥을 했던 걸 보면 현명한 답변은 아니었던 게 분명하다. 그 이후로 CCTV 관련 기사나 정보를 유심히 살피며 관심을 가져왔다. 긴 숙고 끝에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장단점을 논하기에 앞서 CCTV의 필요 여부를 먼저 물었어야 한다는 것을. CCTV는 Closed-Circuit Television의 약자로, 폐쇄회로 텔레비전이라는 뜻이다. 범죄예방이나 안전관리를 위한 공공형과 도난 방지나 실시간 감시를 위한 개인형(블랙박스, 홈캠 등)으로 나뉜다. 오늘날 영상이 찍히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에 깊이 침투해 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감시 속에 살고 있다. 예전부터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문구 "빅 브라더가 당신을 보고 있다"를 빗대어 CCTV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독재와 사상 통제에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CCTV가 범죄예방뿐 아니라 증거 자료로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자명하다. 실제로 CCTV 영상은 수많은 범
오랜만에 한적한 마을 길을 걸어본다. 빛바랜 기와지붕 사이 새로 얹은 칼라강판 지붕들은 이질적이면서도 무언가 활기가 느껴지게 만든다. 빈집이 늘어나는 요즘 그래도 마을을 지키고 사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었나보다. 한낮이라 그런지 지나는 이도 없는 길은 고즈넉한데 마을 끝자리 빈집이 두 채 마주한 모퉁이는 적막하다 못해 쓸쓸하다. 마른풀들이 가득한 마당에는 사람의 빈자리를 슬리퍼 한 짝이 남아 지키고 있다. 슬리퍼를 위로라도 하듯 햇살이 슬리퍼 위에서 반짝인다. 마당 한구석 자리한 키 큰 나무 아래에서 까치 두 마리가 마른 풀들을 뜯어 물고는 종종걸음으로 빠져 나간다. 저리 사람들이 떠나간 자리에 깃들어 사는 생명들이 있기에 잊지 않고 봄이 오는가 보다. 옛 기억을 따라 오솔길로 접어든다. 봄바람은 품으로 기어든다더니 스웨터 속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시리다. 발밑에서 마른 잎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노래같다. 작은 언덕 옆 형님들과 나물을 캐던 밭에는 마른 억새들이 듬성 듬성 자리하고 있다. 혹시나 냉이라도 있을까 둘러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부지런한 누군가 이미 캐어갔거나 억새 풀에 가려 사라졌는지도 모르겠다. 바람이 지날 때마다 억새
어머니의 자궁에 안착하기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다. 임신기간인 10개월은 엄마의 뱃속에서 보호를 받는다. 출산할 때가 되면 아가는 자궁 밖으로 어머니의 살을 에이는 고통의 순간과 함께 세상으로 나온다. 이때의 신생아는 부모와 혈연관계로 이어지며 부모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혼자 있을 때를 대비해 자신만의 애착 인형을 갖게 되고, 물건에 대한 소유욕도 자연스럽다. 유치원에 입학하면 낯선 환경에 노출되며 또래와 진정한 사회화 시기에 접어든다. 친구와 소통하는 법과 공용 물건에 대한 소중함. 단체생활에서 배우는 협동심 등을 배우지만 때론 별 것도 아닌일로 다투고 폭력도 배운다. 이때까지는 유아기의 행동이 우려될 정도의 난폭함은 없으며 어른이 개입되어 컨트롤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저학년 때는 적응기간으로 별 문제가 없다. 그렇게 학우들과 잘 보내다 점점 고학년이 될수록 관리가 쉽지 않게 되는 시점에 다다른다. 요즈음 어린이들은 나의 어렸을 때와 많이 다르다. 보릿고개란 말이 무색해졌고, 식습관의 변화로 양질의 식사로 성장속도가 빠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아시아권에서 제일 키가 큰 민족으로 알려졌었다. 중국은 우리민족을 일컬어 동이족東夷族
'착각은 자유입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서로 공감이나 이해 부족에서 오는 것일까· 경험의 부족에서 오는 현상일까· 아니면 나의 고정 관념이나 선입견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행운을 가져온다는 숫자가 그렇다. 우리나라는 7과 3이 행운의 숫자이고,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러시아는 7, 중국은 8, 몽골은 3을 신성한 숫자로 여긴다. 나라별 행운의 숫자가 다르다. 이것은 어떤 상관이 있는 걸까· 행운의 숫자는 나라별 문화의 가치관을 반영한 숫자일지도 모른다. 별로 상관이 없는데도 상관이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착각적 상관은 변인(사람, 사건, 행동)들 간에 실제로 관계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관계가 있는 것처럼 지각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상적으로 소수 집단에 소속되거나 흔히 일어나지 않는 행동들 사이에서 '허위의 연합'을 형성하는 것인데, 이는 새롭거나 일탈적인 변인들이 주의를 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정 관념이 형성, 유지되는 하나의 기제가 되기도 한다. '착각적 상관'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살아간다. '나는 왜 이 세상에 던져졌을까?', '태어남과 죽음은 무엇인가?', '고통 없는 세상은 불가능한가?', 그리고 '윤리와 도덕, 정의와 죄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은 대부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질문들이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이러한 질문들은 하늘에서 전해오는 뜻을 깨닫기 위함 아닐까? 생각에 잠겨본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외부가 아니라 자신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 가고 있다. 태어남과 죽음, 시작과 끝에 대한 물음에 대해 헤라클레이토스는 "한번 담근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흘러가고 결코 머무는 일이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태어남은 단순하게 생명이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무에서 유로 전환 되는 존재에 대한 첫 숨결이다. 우리는 태어남을 통해 이 세상에 발을 내딛지만, 동시에 죽음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수 있다. 태어남과 죽음은 마치 새가 좌우 날개로 날 듯,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경계이다. 이 경계를 넘
1972년 8월 19일, 시루섬에서는 기적이 일어났다. 거센 태풍이 몰아치는 밤, 198명의 주민들은 물탱크 위에서 서로를 향한 믿음과 단단한 의지로 14시간을 버텼다. "희망은 절대 부서지지 않는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 기적을 기리는 시루섬의 다리 역시 하나의 기적이다. 단순한 교량이 아니다.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다. "가장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날이 온다"는 말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이 다리는 완성돼 가고 있다. 비바람이 공사를 방해했지만, 단양 사람들의 끈기는 멈추지 않았다. "고난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 도전 속에서도 건설자들은 완성도를 높이며 나아갔다. 이 다리는 단양의 꿈을 이어주는 길이다. 도담삼봉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거쳐 시루섬으로 향하는 이 길은 단양의 새로운 희망을 상징한다. 그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신비로움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지금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다리를 건너는 순간, 사람들은 단양이 만들어 온 기적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단양의 정
중국은 무척 인구도 많지만 크기도 상상하는 것보다 크다. 중국은 여러 개의 국가가 모여진 것과 같이 지역별 역사도 다르고 기후 풍습도 달라서 중국 몇 번 여행을 갔다 와서 중국을 아는 것 처럼굴다가는 망신당하기 쉽다. 중국은 22개의 성, 5개의 자치구, 4개의 직할시가 있다. 각기 다른 문화와 지역별 별도의 특성에 맞는 역사 관점이 정리되어있어서 알면 알수록 중국은 매력적인 장소이다. 한자 문화권을 가진 한국의 처지에서 보면 많은 부분 역사적 이해와 관점 공유도 가능해서 알면 알수록 더 즐거운 중국이다. 청도(靑島)시는 칭다오 맥주로 유명한, 한국에 친숙한 도시다. 산둥성의 부 성급시다. 부 성급 시는 경제와 법률에 대한 독립적 권한을 할 수 있는 도시이며 그만큼 중국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청도시는 항구도시인데 중국에서 4번째로 큰 항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과 가장 가까운 지리로 인해 과거부터 오랜 교류를 했던 곳이다. 이전 대만 화교인에 대한 조사를 할 때 대다수 고향이 산둥성 출신이었다. 왜 그들의 고향이 산둥성인데 대만인이 되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한국이 중국(당시에는 중공)과 수교를 맺지 않아 국적이 대만으로 바
바람이 뒷집을 허무는 중이다. 반질거리던 마당과 철마다 꽃들이 바투 피어나던 정원, 장골이었던 기와집도 주인이 없으니 세월 앞에 속수무책이다. 분홍빛 그 고운 홍매화 빈 가지 위로 박주가리 열매가 참새마냥 배를 불쑥 내밀고 넝쿨 따라 거풋하게 앉았다. 인기척을 느낀 것일까. 고양이 몇 마리가 허물어가는 흙담위로 풀쩍 뛰어 오른다. 바람이 휙 지나간다. 정원이 끝나는 곳에 있던 뒷간 낡은 문이 조용히 몸을 떤다. 양철로 된 문이다. 뒷간도 허물어가기는 여지없다. 그때 고양이 한 마리가 뒷간으로 살금살금 사라졌다. 아, 저 녀석도 아는 모양이다. 뒷간에서 지켜야할 행동거지를. 어머니는 형제자매 중 막내였다. 그러니 맏이였던 외삼촌의 자식들과 나는 나이차가 많이 나지 않아 조카뻘이었는데도 동무처럼 지냈다. 외갓집은 버스도 다니지 않는 산골의 흐느실이라는 곳이었다. 동네에서 제일 꼭대기였던 외갓집은 동네에서도 부잣집으로 알아주었다. 초등학교 때까지 어머니는 방학이 되면 으레 외갓집에 나를 맡기셨다. 모든 게 부요한 외갓집에서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즐거운 일이었지만 딱 하나, 뒷간을 가는 일은 예외였다. 외갓집 뒷간은 밤에 보면 뒤꼍 밤나무 아래 오도카니 웅크린 커다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