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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3.17 17:51:46
  • 최종수정2025.03.17 17:51:46

조수정

충주시청 노인복지과장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든다. 젊었을 때는 시간이 더디게 가는 듯하지만, 어느새 부모님이 연로하셨고, 우리도 그 길을 향해 가고 있다.

그렇기에 노인복지는 단순한 사회적 지원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곧 우리의 미래다.

충주시는 65세 이상 인구가 5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4.5%를 차지하면서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어르신들이 늘어날수록 삶의 모습도 더욱 다채로워지고 개개인의 욕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 노인복지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그동안 충주시는 노인복지관 3개소를 확충하고, 충주시립노인요양원과 주야간보호센터 설립했으며,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도 확대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시설을 늘리는 것보다, 그 안을 알차게 채울 수 있는 깊이 있는 프로그램과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다.

충주시가 추구하는 노인복지의 방향은 분명하다.

어르신들이 매일을 즐겁게 보내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2025년을 충주시 노인복지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어르신들이 일상을 더욱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활동적인 어르신들을 위해 거점시설 6개소를 마련하고, 매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보다 깊이 있는 배움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노인복지관 3개소에서 71개의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동이 어려운 읍면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24회 운영하며, 560개 경로당에서는 건강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중에서도 찾아가는 공연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일상에 특별한 감동을 전하는 사업이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읍면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무대가 직접 찾아간다.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내던 어르신들에게 음악이 흐르고, 어깨춤이 저절로 들썩이며, 웃음이 넘치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노인복지를 단순히 나이 든 분들을 위한 복지로만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 중요성은 더욱 분명해진다.

부모님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신다면, 자식들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고, 가정은 더욱 화목해질 것이다.

한 사람의 행복이 가족을 넘어,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확산하는 것이다.

이것이 충주시가 노인복지를 바라보는 핵심 철학이다.

어르신들이 쓸쓸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간다면 사회적 생산성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그분들은 단순히 보호받는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존중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될 것이다.

어르신들은 과거의 세대가 아니라, 오늘과 내일을 이어주는 소중한 가교가 될 것이다.

2025년 충주시 노인복지는 단순한 복지사업이 아닌, 충주 시민 모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소외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으며, 활기찬 하루를 보내실 수 있도록 충주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

노년의 하루가 지루한 기다림이 아닌, 감동과 설렘이 있는 날들로 채워질 수 있도록 충주시는 어르신 한 분 한 분과 함께 따뜻한 동행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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