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선거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제천지역 또한 다른 지역 못지않게 각 후보자마다 최선을 다하며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제천지역 최초로 시도된 제천참여연대의 후보자 초청 대담회 및 메니페스토 운동의 결실이 부실해 아쉬움이 남는다.후보자의 공약을 검증하고 후보자간 토론을 통한 활발하고 공명한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해 야심차게 출발한 제천참여연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참여연대는 특정당의 부동의와 불참으로 대담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나 이는 당초부터 잘못 채운 단추로 볼 수밖에 없다.제천참여연대의 출발 당시 구성된 인원의 면면을 볼 때 한 정당에 편중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구조다.그로 인한 상대 당의 대담회 불참 등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여기에 제천참여연대가 당초 밝힌 시민패널 초청 및 지역 인터넷 언론을 통한 지상중계 등 이 모든 것이 어긋나며 절반 이하의 결과를 드러내고 있다.물론 제천참여연대의 취지는 누구라도 공감이 가는 설득력 있는 운동이었음을 이해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생부터 불안했던 이들의 운동이 이 같은 결과를 보인 점에
5월31일은 해양 개발의 중요성과 바다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산하여 해양사상을 드높이고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한 국가기념일인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날은 본격적인 해양경쟁시대의 도래에 따라 제2의 국토인 바다를 적극적으로 개발·보전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제정됐으며 바다가 연접해 있는 지자체에서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갖고 있다.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에서 바다의 날 행사가 열린다면 어떨까. 아이러니하지만 몇 년 뒤에 바다가 없는 내륙 산골마을인 괴산군에서도 바다의 날 행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인 괴산에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와 내수면양식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상식 밖으로 생각되지만 괴산군은 대한민국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한강, 금강, 낙동강 3대강의 발원지가 되는 청정지역이고 달천을 비롯한 쌍천, 성황천, 동진천 등 풍부한 수량과 내수면 자원이 풍부하여 내수면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하는 데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괴산군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내륙지방에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와 내수면양식단지를 유치했으며 민물고기양식장, 수산식품가공시설, 전시·홍보시설, 수산식품R&D시설, 물류시설,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박지성이 최근 은퇴를 발표했다.'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은 그의 25년 축구경력은 이로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3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넣은 유일한 아시아 선수였고 모든 축구선수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그의 은퇴 결정에 많은 축구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박지성을 조금 더 보고 싶다는 이유에서다.박지성이 오랜 기간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단연 '꾸준한 성실함'과 '희생정신'이 꼽힌다. 25년이라는 선수 생활 동안 쉼 없이 그라운드를 뛰었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한계를 넘어 쉼 없이 달렸다. 필요로 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몸을 던졌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어려운 역할을 도맡으며 주변을 빛나게 했다. 도민과 시민, 군민을 위해 뛰어야 할 정치인들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보기 힘들다.선거 기간만 되면 정치인 대부분이 수많은 공약을 내걸고 약속하기 바쁘다. 국민은 하나라고 외치면서 좌우 이념을 꺼내들고 편 가르기
통합청주시 채용박람회가 '커졌다 청주, 많아졌다 일자리'라는 표어를 내걸고 지난 22일 열렸다. 박람회에는 92곳의 업체가 참여해 700여명을 모집키로 했다. 직접 참여 업체 54곳, 간접 업체 38곳이었다. 업체 82곳(직접 50곳·간접 32곳), 모집인원 650명이었던 지난해보다 업체는 10곳, 모집인원은 50명 늘었다. 표어처럼 많아지긴 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구직자와 업체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장 등록을 하려는 구직자들은 자신이 어디를 가야할지 기웃거리기만 할 뿐 좀체 나서지를 못했다. 업체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황에 선택할 수 있는 업체가 많다보니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것. 그렇다고 사전 등록한 구직자들 상황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미리 등록한 경우 취업매칭컨설팅부스에서 본인이 원하는 조건에 적합한 업체를 연결 받을 수 있지만 부스 규모가 작아 몰려드는 이들을 감당하지 못했다. 해당 부스 앞부터 출입구까지 사전등록자들의 줄이 이어졌고 미리 준비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언제 줄어들지 모르는 행렬에 껴서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다. 업체 간 쏠림 현상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유명 업체 부스 앞에는 구직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진
지난 22일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충북의 여야 후보들은 모두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새누리당은 충북의 여당이 새정치연합인 점을 들어 지역에 국한된 심판론을 내세웠다.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무능을 비판하며 집권 여당 전체의 심판론을 제기했다.서로가 서로를 '심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문득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프로야구의 오심 논란이 생각난다.심판은 권위가 있다.때문에 오심도 경기의 한 부분으로 여겨졌다.하지만 근래 들어 달라졌다.파울과 페어, 아웃과 세이프 판정에 관중은 물론 경기를 치르는 선수마저 발끈한다.더 이상 심판을 믿지 않고 있다. 더 정확한 표현으로 믿지 못하고 있다.비디오 판독까지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명백한 오심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심판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문제는 오심을 인정하면서도 판정 번복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인색하다는 점이다.과거 권위만을 고집하고 있는 셈이다.'경기 흐름 상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관중의 눈이 심판보다 더 날카로워졌다.관중은 좀 더 정확한 판정을 원한다.작금의 선거 정국은 어떤가.유권자는 심판이자 관중이다.투표로서 심판하고 그 판정과 조치를 당선인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문제는 기본을 무시했다는 것이다.여기서 의문 하나. 과연 의료계는 기본을 지키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얼마 전 청주 A종합병원 직원들이 병원장에게 호되게 혼났다.간호사며 의사며, 긴급재난상황 시 자신의 책무를 아는 이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몇몇 직원은 소화기나 비상사이렌 작동법조차 몰랐다. 다른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는 그동안 병원이 세세한 매뉴얼 없이 운영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알다시피 병원은 가연성 물질을 취급하는 곳이기 때문에 재난에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다.화재가 발생했을 때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하는 상황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또, 대규모 정전 사태에 각종 의료기기로 연명하는 환자들을 어떻게 처치해야 할 것인지, 그땐 정말 답도 없다.예를 들어 갓 태어난 아기들이 모여 있는 신생아실에 불이 났다고 치자. 대피가 급선무다. 그런데 당장 그 많은 아기를 누가, 어떻게 신속히 대피시킬 것인가.미국병원평가기구(JC)의 요구 사항을 보면 몸무게 1~4㎏의 아기를 담을 수 있는 손잡이가 달린 포대기를 신생아실 정원 수에 맞게 손이 잘 닿는 곳에 비치해 놓아야 한다. 이때 의료진은 각자
이번 6·4지방선거는 여느 선거판과 다르다. 일단 조용하다. 로고송도, 율동도 없다. 세월호 참사가 불러온 변화다.짧아진 유세 기간은 선거판의 구도를 확 바꿔놓았다. 정책 검증 및 대결은 할 시간도 부족하거니와 선거철만 되면 요란법석을 떨던 네거티브도 거의 사라졌다. 대신 누가 '실수'를 하지 않느냐가 주요 관건으로 떠올랐다.후보들도 언행에 신중에, 또 신중을 기했으나 우려했던 일은 터지고 말았다. 그것도 민선 6기 충북호를 이끌 도지사 후보들의 입을 통해서다.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는 6전 6승의 '선거 고수' 답지 않은 말실수를 범했다. 지난 19일 충북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청와대 금융비서관 재직 시설 나름 IMF 위기를 선방했다'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를 겨냥, "이완용이 '더 버티면 나라·국민 전체가 위험에 빠진다'며 고종 황제에게 합병을 건의했던 정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 정도의 느낌이 든다"고 했다.윤 후보는 곧바로 발끈했다. 이어진 경제 정책 토론에서 "무식한, 무지한 도지사가 되니 충북경제가 잘 될 일이 있느냐"고 역공했다.둘은 이 발언들을 취소한다고 수습했으나 이미 발 없는 말은 천리를 간 뒤였다.새누리당 이승훈 청주시장 후보도
어릴 적 코미디 프로그램인 봉숭아 학당'이 떠오른다. 봉숭아학당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는 '선생님 오셨군요', '하늘에서 눈이 내려와요', '배트맨' 등 여러 유행어를 남긴 '맹구'다. 특히 맹구는 책상에 올라가 '저요, 저요.'를 외치며 발언 기회를 얻지만 정작 질문을 까먹거나 엉뚱한 말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요즘 선거 취재를 하다보면 맹구가 생각난다. 공약경쟁이 뜨거운 선거판에 뜬금없이 웬 맹구 타령인가 하겠지만 후보들이 서로 하겠다는 공약이 있어 맹구 이야기를 꺼냈다 . 충북지사, 통합 청주시장 후보들의 공통공약으로 '오송역세권 개발'이 있다. 오송 역세권 개발은 KTX 오송역 주변 개발 사업으로 민선 3기 때 시작된 충북의 숙원 사업으로 민선 4기에 이어 민선 5기 들어서도 계속 추진됐다. 그러다 민선 5기 충북도가 지난해 10월 사업 포기를 선언한 뒤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 해제 절차를 끝으로 종료됐다. 이는 민선 5기 충북도의 오점으로 기록되며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초대 통합 청주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후보는 오송역세권 개발을 공약으로 포함시켰다. 충북지사 후보인 새정치
세월호 침몰 여파로 각 기업과 단체들이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중소기업주간인 지난 12~16일 충북도내 중소기업들은 매년 열리던 행사를 전면 취소, 연기하고 간략하게 보냈다. 중소기업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열리던 예년 행사와 달리 이벤트성 행사를 축소하고,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대체해 진행됐다.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행사, 공연을 하는 이벤트 업체의 경우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다.지역 이벤트 업계에 따르면 한창 공연에 쓰여야 할 장비들이 한 켠에 쌓여 먼지만 가득한가 하면, 행사 자체가 없어 자금 융통이 어렵다보니 직원들 월급조차 주기 어려운 상태라고 하소연했다.이들 업체와 함께 일하는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들도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전 국민적인 애도분위기로 행사 관련 일이 줄다보니 아르바이트 자리는 찾아볼 수도 없게 됐다.행사 업체에 몰아닥친 찬바람이 고용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개인사업자 등 소상공인의 90.3%가 현재 체감경기를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경영상황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
필자가 이번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라면 선거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까란 생각을 해봤다.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이후 전국적으로 애도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여야 모두 '조용한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로부터 평가 받겠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15일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한 번만 더 믿어달라는 것 외엔 선거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메머드급으로 구성한 무지개 선대위 구성을 철회하고 최소 실무단위로 중앙선대위를 조촐하게 꾸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정치권이 지방선거 운동의 기본 방향으로 '조용함'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무려 286명이 희생됐고, 아직도 18명이나 실종(18일 오후 3시 기준)된 상황임을 볼 때 여야의 '조용한 선거운동' 방침이 옳다.그러나 우려스러운 대목이 있다. 조용함 때문에 여야 간 치열하게 벌여야 할 '선의의 경쟁'이 위축될 수도 있는 점이다. 후보자가 조용함에만 집중, 법 테두리 내에서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에게 당연히 알려야 할 주요 정보 등이 묻히는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방선거는
봄철이면 찾아오는 공해, 황사로 전국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무렵 또 하나의 공해로 전국민이 몸살을 앓고 있다. 그것은 바로 여론조사 공해다. 특히, 여론조사 공해는 지방선거때 극에 달한다. 도지사,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등 지방선거와 시·도교육감 선거로 줄잡아 5개 선거가 치러진다. 음성군 지역 유권자를 놓고 봤을 때 현재 도지사 후보 2명, 도교육감 후보 4명, 군수 후보 2명, 도의원 후보 4명, 군의원 후보 17명 등 모두 29명이다. 대진표가 확정되기 이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예비후보들이 있었다. 이들 후보들이 최소 1번씩만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29번의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것이다. 여기에 도내 일간지, 지역주간지, 각 정당에서 실시하는 선거별 여론조사까지 합치면 40번에 육박한다. 이처럼 후보 당사자나 언론사, 정당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게 여론조사를 많이 하다보니 응답률도 저조한데다 성의없이 답변하는 경향이 많아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여론조사인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 정도이다. 후보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하는 당사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는 여론조사도 문제지만 신
제천참여연대가 출범과 함께 6.4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실천 가능한 공약제시와 함께 후보자간 토론회를 제시했다.특히 참여연대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공약을 계량화해 유권자가 투표할 때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메니페스토 운동을 적극 전개한다고 밝혀 눈길이 가고 있다.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기준을 제시해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제천참여연대의 도전에 기꺼이 박수를 보내고 싶다.그러나 여전히 참여연대의 태생과 관련한 문제는 현실적으로 해소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참여연대의 노력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있다.현 제천참여연대는 200여명의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에는 특정정당의 시장후보를 포함한 다수가 참여하고 있다.이로 인한 타당의 시선은 참여연대의 이번 메니페스토 실천운동에 적극적인 협조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실정이다.물론 참여연대는 특정 정당소속의 회원들로 인한 오해 아닌 오해는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최대한 공정히 이번 선거에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입견을 갖고 있는 일부 또는 다수의 후보들로 인해 자칫
[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들어 도정 역량을 집중하며 공을 들이는 일부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 정당의 충북 지역 대선 공약으로 반영됐거나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에 담거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확장,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이란 비전으로 제시한 공약에 CTX를 적기 착공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 1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4개 광역시·도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눠져 있다"며 "통합 행정구역으로 발전하고 경제구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 철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차량 개발과 신호 체계 등이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제 철로만 깔면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60.8㎞)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