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속보=극심한 가뭄으로 옥천영동지역 가로수도 견디질 못하고 비실거리며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옥천과 영동군은 나무가 말라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영양제를 넣은 물주머니를 매달거나 급수차량을 총동원해 가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옥천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봄 부터 시작한 가…
[충북일보=청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괴담으로 충북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도 공공기관 등 다중이 이용하는 기관들의 대처는 미흡하기만 하다.지자체는 메르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인 반면, 일선 공공기관이나 다중이 많이 찾는 금융기관 등은 별다른 관심조차 없는 실정이다…
[충북일보] '중동판 사스'인 메르스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나고 격리 대상자만 전국에 682명으로 추정되자 도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는 도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지난 29일 비상대책반을 운영 중이고 충북대학교병원과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에 격리 병상을 가동하도록 요청했…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이 증평읍 전통시장 내 일부 상가들이 설치한 구조물로 인해 상인들은 물론 시장을 찾는 이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4년과 2006년 시장 내 일부구간에 비가림 시설인 아케이트 공사를 실시 95개의 점포가 성업 중에 있다.그러…
전국적인 가뭄으로 농업용수는 물론 먹는 물까지 위협받고 있지만 진천군은 이 같은 상황은 기우에 불과해 대조적이다.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식수원인 소양강 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기우제를 지낼 정도로 물 가뭄이 극심하다. 충북도 북부권역인 충주호와 제천 청풍호반이 지속 되는 가뭄으로 유람선을 띄울…
봄철을 맞아 세종시의 대표적 시민 휴식공간인 세종호수공원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공원 수상무대섬에서 북동쪽을 바라보면 한 눈에 들어오는 산이 바로 전월산(해발 260m)다. 하지만 이 산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조경이 아름다운 호수공원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흉물스럽다. 3년전 정상 부근에서 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고자 정부와 지자체가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26일 오후 2시 청주의 최대 번화가로 손꼽히는 성안길에 도내 각 기관단체장들과 새마을·바르게살기·민족통일·자유총연맹·광복회 등 각종 단체 회원들이 운집했다.행정자치부가 계획한…
옛 도지사 관사가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지 곧 900일이 된다.지난 1939년 지어진 도지사 관사는 71년만인 2010년 7월9일 도민들에게 개방됐고, 2년 뒤인 2012년 9월6일 '충북문화관'으로 재탄생했다.당시 이시종 충북지사는 관사를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민선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방…
"크리스마스는 뭔지 잘 모르겠고 여기(마을)는 그저 불안하지." 25일 청주지역 곳곳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연인이나 가족들로 북적였다. 거리마다 캐럴이 울려 퍼지고 화려한 트리 불빛 등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모두가 즐거울 것 같은 크리스마스에 지역 축산농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갔…
"(연탄가스를) 수십년 동안 마셔서 그런지 위험한 줄도 몰라. 처음 오는 사람들이나 놀라지." 27일 오후 1시께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박(90) 할머니 집. 박 할머니는 지난 1690년대 말께 이 집 초가지붕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고친 뒤 평생을 홀로 살아왔다. 박 할머니는 6·25 전쟁 당시 피난길에 대구에서 남편…
속보="니들이 누군데, 공원에서 나가라 마라야?" 지난 1일 밤 9시께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의 청주중앙공원에서 고성이 울려 펴졌다. 공원 벤치에 누워 잠을 자고 있던 노숙인과 경찰관의 실랑이가 벌어진 것. 노숙인에게선 진한 술 냄새가 풍겼고 주변으로 빈 막걸리병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얼른 집으로 돌아가…
지난 26일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을 주제로 한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개장과 동시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특히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당시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대폭 개선돼 관람객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초가을 날씨지만…
지난 2일 오후 2시께 충주에서 온 8t짜리 화물차가 하차장에 멈춰선다. 곧바로 5~6명이 몰려들어 짐칸에 가득 실린 사과 상자를 하나씩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린다. 배송될 곳으로 옮겨진 사과 상자들은 작업장 한켠에 차곡차곡 쌓여져 눈 깜짝 할 사이에 파렛 하나를 채웠다. 명절에 가장 바쁜 곳 중 하나인 청…
한국소비자원이 충북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치고 1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11개 이전기관 중 한국소비자원이 네번째다.한국소비자원은 민원인 편의를 위해 주말을 활용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대대적인 이사를 마쳤고 9월1일 신청사로 첫 출근을 시작으로 업무에 들어갔다.한국소비자…
"오늘 채용 행사가 있다고 해서 일단 와보긴 했는데 따로 사전에 알아본 업체도 없고 그냥 한군데씩 면접이라도 볼 생각으로 왔습니다" 참여업체 책자를 넘기면서 구직자 A씨가 말했다. 25일 오후 2시 충청북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2030 잡매칭 프로그램이 열렸다. 2030 잡매칭 프로그램은 지난 6월부…
[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들어 도정 역량을 집중하며 공을 들이는 일부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 정당의 충북 지역 대선 공약으로 반영됐거나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에 담거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확장,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이란 비전으로 제시한 공약에 CTX를 적기 착공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 1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4개 광역시·도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눠져 있다"며 "통합 행정구역으로 발전하고 경제구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 철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차량 개발과 신호 체계 등이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제 철로만 깔면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60.8㎞)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