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사고가 휩쓸고 간 현장은 참혹했다.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 청주시와 보은군의 접경에 있는 피반령 고개에 도착하자 2시간 전 이곳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교통사고 잔해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46분께 이곳에선 오토바이를 몰던 운전자 39살 A씨가 중심을 잃고 쓰러…
[충북일보] "세상 참 좋아졌네요. 과학화 예비군 이라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예비군 소집 훈련이 최신 과학기술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0일 기자를 포함한 500명의 예비군이 훈련을 받기 위해 청안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을 찾았다. 이날 훈련은 △안보교육 △구급법 △…
[충북일보] 최근들어 생활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무료급식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 위치한 청주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무료급식소에는 26일 오전 11시부터 100여 명의 인원이 몰렸다. 이날 급식소를 찾은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이원면 장찬저수지주변에 심은 가로수가 고사돼 보식이 요구된다. 옥천군과 주민에 따르면 군은 예산 1억8천여 만 원을 들여 지난 2016년 왕벚나무 450주, 2017년 왕벚나무 460주 등 모두 910주(흉고직경 6cm)를 장찬저수지 주변에 식재했다. 그러나 이중 10…
[충북일보=옥천·영동] 경기침체로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인적 드문 농촌지역 공공 시설물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옥천 및 영동군에 따르면 최근 동으로 된 교량의 교명판과 설명판이 사라진 채 방치되고 있다. 실제로 옥천군 군서면 증산리 금산천에 놓인 소교량 기둥에 설치됐던 이름판과…
[충북일보=세종·공주] 올해 추석연휴(9월 22~26일) 금강을 끼고 있는 도시인 세종과 공주에서는 대조적 현상이 나타났다. 명절에 시민들이 즐겨찾던 세종보는 올 추석에는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에게 외면당했다. 반면 물이 풍부한 공주보 상류에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노은면 문성리 문성자연휴양림과 고도원의 명상센터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처리하는 충주시노은하수처리장이 처리용량 부족으로 관로 중간 맨홀에서 오수가 인근하천으로 넘쳐 수질오염은 물론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보 주민 A(57)씨에 따르면 "최근 하수…
[충북일보] 최대엘리트 스포츠대회인 전국체육대회. 올해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제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훈련량이 곧 성적이다.' 충북대표 선수단은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강도높은 100일 강화훈련에 돌입, 경…
[충북일보] 17일 낮 12시가 가까운 점심 시간. 안전장구와 안전모를 탄탄하게 갖춘 수백여명의 근로자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 인근 식당으로 향하는 근로자들의 머리 위에는 녹색 표지판에 '에스케이로(SK로)'라는 흰색 큰 글씨가 쓰여 있다. 흥덕구 비하동 서청주교사거리~송절동…
[충북일보=제천] 정유년 새해가 시작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품고 밝은 내일을 꿈꾸고 있으나 현실은 아직도 암울한 곳이 많아 씁쓸함을 자아내게 한다.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제천지역 또한 침체된 경기는 물론 건설현장의 비수기인 겨울이 되며 설 명절을 코앞에 두고도 대부분…
[충북일보=보은]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는 '중부내륙 산성군'이 있다. 충청북도에 있는 청주 상당산성, 단양 온달산성, 충주 장미산성 등 옛 산성 7개를 포함한다. 이 중에는 보은 삼년산성(三年山城, 사적 제235호)도 있다. 삼년산성은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 솟아 있는 높이 325m의…
[충북일보]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며 피서객이 몰리는 지역 계곡 등이 일부 잘못된 시민의식과 불법 영업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한낮 기온 35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진 지난 6일 지역 계곡 등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께 찾은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사담계곡'…
[충북일보]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이 있다고 예고까지 한 상황인데 설마 단속되는 사람이 있을까요?" 지난 14일 청주지역 음주단속에 나선 한 교통경찰의 말이다. 이날은 전국 규모 경찰의 음주 일제단속이 예고됐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현장 교통경찰관들 역시 '설마 적발이 되겠느냐'는 의…
[충북일보] 출·퇴근길 청주 도심 차량정체를 해소해줄 청주 상당공원∼명암로 간 도로가 뻥 뚫렸다. 용담동과 중앙동 간의 이동시간이 10분 가량 단축되고 출·퇴근 시각 교통분산으로 상당로와 대성로 주변 병목현상 해소도 기대되고 있다. 청주시가 394억원을 들여 개설한 상당공원∼명암로 간…
[충북일보] 이웃해 있었지만 이웃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두 마을의 사이는 산으로 가로막혀 있었고, 주민들은 왕래조차 어려웠다. 취재진은 지난 26일 4·13총선에서 통합이 유력한 괴산과 보은의 접경지를 찾아가 봤다. 이날 새벽 눈이 와 다소 쌀쌀한 날씨만큼 선거구 통합이 거론되…
[충북일보] 충북경찰이 '교통범죄수사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 위 위협운전과 난폭운전, 불법 구조변경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수사를 통해 강력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기자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
[충북일보] 월 생산을 목표로 심었던 토마토와 오이 재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역대급 한파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비닐하우스 등 시설 농작물의 냉해가 발생하고 있어 농작물 수급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를 비롯해 보은, 증평 등 도시근교농업을 주로…
[충북일보=옥천] 지난해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겨울철 빙어잡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옥천 대청호 연안마을 어민들이 울상이다. 대청호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10분의 1까지 급감하면서 생계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연안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민 손승우…
[충북일보=세종] 지난 2007년 시작돼 오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올해로 1단계 사업이 끝난다.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는 국내·외 건축 및 도시계획사에 큰 획을 그을 첨단 공법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충재 청장을 비롯한 행복도시…
[충북일보=청주]한 때 청주지역을 뜰썩이게 한 청약 광풍은 식었다. 부동산 투기 세력들은 수도권으로 올라갔고, 거품이 잔뜩 꼈던 아파트 값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한 아파트에선 특별공급 미달 사태까지 나왔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브랜드 아파트의 힘은 대단했다…
[충북일보] 오송에는 KTX오송역이 있다.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도 둥지를 텄다. 인근에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행정수도 세종시가 있다. 청주는 물론 충북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 충북도는 이런 오송을 최적의 교통망을 자랑하는 국토의 중심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미래 신성…
[충북일보] 하늘은 어느덧 잿빛으로 변했다. 비도 추적추적 내렸다. 요 근래 가장 안 좋은 날씨였다. 하지만 학생들의 눈은 똘망똘망 했다. 나의 꿈, 나의 길을 찾고자 하는 열정은 행사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도 남았다. 패딩 점퍼를 입은 학생들의 이마에선 한줄기 땀방울마저 흘러내렸다. 앞으로…
[충북일보=서울] 2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은 찬바람이 몰아쳤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김영삼(YS)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 사람들로 국회의사당 안팎은 상당히 분주했다. 오후 1시 30분, 영결식장 입장이 시작됐다. 사전에 발급된 비표를 확인하고 국회의사…
[충북일보=진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원까지 위협받게 될 것 갔습니다" 7일 백곡저수지를 찾아 갈수록 줄어드는 백곡저수지 수량을 가늠하던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지사 김용태 부장은 "가뭄 해갈을 위해서는 최소 300mm이상의 비가 와야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고 전망했다. 백…
[충북일보] "최고 문제는 술입니다.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공원에서 술 마시고 소리를 지르는 건 기본이고 싸우기도 하고…" 6일 오후 2시께 찾은 중앙공원에는 200여명의 노인들이 모여 있었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둔탁한 나무 조각이 나뒹구는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10~20명씩 노인들이 모…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산업단지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하고 반도체·이차전지 전후방 기업의 제품 및 공정에 시뮬레이션 기술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 핵심사업 중 하나로서, 청주산단 내 거점센터 및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구축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지역 특화산업 분야에 설계·해석, 기술자문, 가상검증, 시제품 제작, 전문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제품 제작 전 전체 공정에 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으로 성능을 예측하고 검증함으로써 비싼 SW 구매나 외주 없이 센터 지원을 통해 제품 개발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충북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기존 센터(5개소 / 창원, 구미, 여수, 대구, 반월시화)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해석 기술에 대해 국내 최고 슈퍼컴퓨팅을 통한 고난이도 해석 기술지원 및 국내 유일의 개방형(원격지원) 시뮬레이션 서비스 제공으로 초광역권 중앙센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 사업으로 산업단지의 제조기술력 혁신 및 국가첨단산업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는 물론 경제적으로 650억원의 가치창출 및 275명의 취업 유발 효과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세부 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다. 16일 도에 따르면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타 면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이다. 도는 예타를 면제 받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로 국가 간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패권 경쟁을 들었다. 우위 선점을 위해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메카로 자리 잡은 오송에 들어선 관련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AI 바이오영재고 등과 연계해 바이오 핵심인재 양성과 글로벌 연구개발(R&D)을 통해 최대 성과를 조기 창출하기 위해서다. 과기부와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이미 수립한 마스터플랜과 진행 중인 기획 용역의 내용을 담아 예타 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까지 예타 면제 실현이 목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