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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확산…다중 이용 기관 둘러보니

공공기관, 예방수칙 홍보물·손세정제 비치 '나몰라라'
청주시내 금융기관 대처 소극적…"본점 지시 없었다"

  • 웹출고시간2015.06.03 19:45:24
  • 최종수정2015.06.03 17:16:07

메르스 공포가 충북 전역이 들썩이고 있지만 청주시내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에는 관련 안내문 하나 비치하지 않은 곳이 수두룩하다. 3일 청주시내 금융기관 단 1곳만 메르스 예방수칙을 출력해 비치해 놨다.

ⓒ 최범규 기자
[충북일보=청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괴담으로 충북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도 공공기관 등 다중이 이용하는 기관들의 대처는 미흡하기만 하다.

지자체는 메르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인 반면, 일선 공공기관이나 다중이 많이 찾는 금융기관 등은 별다른 관심조차 없는 실정이다.

3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청 민원실을 찾았지만 예방수칙 홍보물이나 알콜 손세정제 등은 비치돼 있지 않았다.

충북도를 비롯해 각 지자체가 메르스 예방수칙과 질병정보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과 사뭇 대조적이었다.

도청 민원실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입구에 설치된 전자 안내판에 메르스 관련 정보 영상이 가끔 지나갈 뿐이었다. 이마저 각종 행사 소개와 뒤섞여 소개되다보니 안내판에 메르스 정보가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 민원인은 극히 적었다. 역시 민원실 내에는 메르스 예방과 관련한 물품이 전혀 없었다.

국민연금공단 청주지사나 청주우체국 성안지점도 메르스 공포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

메르스 공포가 충북 전역이 들썩이고 있지만 청주시내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에는 관련 안내문 하나 비치하지 않은 곳이 수두룩하다. 3일 청주우체국 성안지점 입구에 작동되지도 않는 손세정제 기기가 설치돼 있다.

ⓒ 최범규 기자
특히 청주우체국 성안지점의 경우 작동 여부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출입문 옆에 손세정제 기기가 설치돼 있다고 안내했다. 실제 사용해본 결과 작동되지 않았다.

청주시내에 밀집해 있는 금융기관도 둘러봤다.

금융기관은 불특정 다수가 가장 많이 왕래하는 기관 중 하나지만 시내권에서 메르스 예방수칙 안내문을 비치해 놓은 은행은 단 1곳 뿐이었다.

나머지 4~5곳은 관심조차 없어 보였다.

상당수는 본점의 지시가 없다며 자체 대응에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심지어 최근 본점의 협조 요청이 있었는데도 관련 물품 비치를 차일피일 미루는 곳도 있었다.

청주시내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사스(SARS)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손세정제 등을 비치하기는 했지만, 메르스 관련해 현재 본점의 지시가 없어 비치할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며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만큼 자체 대책을 수립해야할 필요성은 느낀다"고 말했다.

청주시민 김모(43·상당구 수동)씨는 "메르스 괴담까지 나돌며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라며 "지자체는 각 기관에 협조요청을 하고, 요청이 없더라도 자체적으로 최소한 안내문 비치 정도는 하는 게 기본적인 서비스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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