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일기간이라서 손님들이 몰려 들어오는데 자동문이 계속 열렸다 닫혔다 하면 불편해하길래 열어 둔거에요" 매장 직원이 경고장을 건네 받으며 통사정했다.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른 7일 청주시 성안길에서 올 여름 첫 개문냉방 단속이 벌여졌다.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단속기간에 문을 열어놓…
주말을 맞아 물놀이를 나온 대학생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 다정하게 나들이를 온 연인들….5일 오후 1시께 괴산군 청천면 사담계곡을 찾은 사람들은 밑바닥이 훤히 보일만큼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거나 일행과 물장구를 치는 등 물놀이에 한창이었다.하지만 통제불능의 음주…
지난 19일 의약분업 도입 14년 만에 약사의 복약지도가 의무화됐지만, 일선 약국의 참여율이 낮아 제도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약지도 미이행 시 바뀐 법령, 약사법 제98조에 의해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본보가 21~22일 내덕동, 사창동, 서운동 등 청주지역 약국 20곳을…
모두 하나가 됐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태극전사와 러시아가 격돌한 18일 아침 7시 청주체육관에는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이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전을 펼쳤다. 체육관 주변에서는 새벽부터 투입된 교통경찰관이 시민들의 편의를 도왔고, 청주서부소방서 구급대원 등 10여명도 체육관을 찾아 만일의…
음성지역에 30분 가량 쏟아진 우박으로 농작물이 초토화됐다. 피해 현장을 보면 탄식이 절로 나올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지난 10일 오후 6시께 갑작스런 우박이 쏟아져 음성지역 30ha 규모 농지에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음성지역에서도 삼성면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음성군 삼성면 능산리 권현…
세월호 대참사 이후 교통시설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세종시 공영버스터미널(조치원읍 상리 96·옛 연기공용버스터미널)은 운영이 매우 부실,이용객들의 불만이 높다. 이 터미널은 조치원역과 함께 세종시 북부지역의 주요 관문이다.◇열차보다 요금 65%나 비싼 데도…세종시는…
충북지방경찰청 산하인 2503 전투경찰대 부지에서 불법 매립된 건축 폐기물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본보는 13일 토지주 A씨로부터 2503 전투경찰대가 있던 괴산군 칠성면 두천리 107번지(1천727㎡)에 건축 폐기물이 묻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A씨는 2503 전투경찰대가 1984년부터 2011…
6·4 지방선거 야권 통합 청주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장 후보자 추천대회가 11일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청원군민회관에서 열렸다. 대회 시작을 앞두고 권리당원들이 군민회관으로 들어서자 기호 1번 이종윤 후보(청원군수), 기호 2번 한범덕 후보(청주시장) 지지자들이 두 갈래로 나누…
본보는 지난해 7월 30일자 16면 머릿기사로 "'세종시판 청계천' 방축천을 아시나요?"를 실었다. "서울에 청계천이 흐른다면 세종에는 방축천이 있다"란 기치를 내걸고 정부가 세종청사 인근 방축천 10교~16교 사이 1㎞ 를 △친수활동 △수변식물 테마정원 △세종광장 △자연생태학습 △친수문화 등 5가지…
"세월호 침몰 사고에 이어 지하철 추돌 사고까지 잇딴 인명사고에 마음이 무겁지만 모처럼 긴 연휴에 집에만 있을 수는 없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2일 대학생 심모(24·청주시 사창동)씨의 말이다.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1주일에 달하는 긴 연휴에 충북도민은 잠시 슬픔을 내려놓고 연휴를 즐기는 모습을…
김점순(85·청주시 상당구 수곡동) 할머니는 이맘때만 되면 괜스레 마음이 아리다.영원히 함께할 것만 같던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아들 얼굴 본지도 오래됐다.아들로부터 간간히 전화는 온다. 그런데 이상하다. 막상 전화를 걸면 없는 번호란다. 아들이 전화번호를 자주 바꾸기 때문이다.김 할머니는 아…
30일 오전 통합 청주시장 선거 본선 티켓을 놓고 벌인 새누리당 시장 선거 경선이 열리는 청주체육관. 경선 시작 20여 분 전부터 당원선거인과 국민참여선거인단이 속속 들어차고 있었다. 이날 경선장 어디에서도 새누리당의 상징인 붉은 색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 4명은 물론 송…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가 27일 현재 발생 12일째를 맞고 있다. 생존자가 있다는 실낱같은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다. 희생자는 계속해서 늘어 이날 오후 8시 현재 탑승자 476명 가운데 사망 188명, 실종 114명을 기록하고 있다. 본보 취재진은 비가 오고 거칠어진 조류로 인해 어려…
진도 앞 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7일째인 22일 내륙에서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는 괴산 산막이옛길을 찾았다. 충북에서 유람선이 운항되는 곳은 충주호와 괴산호 두 곳으로 직접 배에 올라 운항 실태를 체험했다. 오전 11시를 넘긴 시각. 평일이었지만 산막이 옛길은 봄철 나들이철을 맞아 소형…
더 이상 일할 능력이 없거나 도움만을 갈구하는 장애인이 아니다.일반인 못 지 않게 일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자립심이 강하다.문제는 그들에 대한 편견과 괄시가 여전하다는 것이다.'34회 장애인의 날'을 앞둔 나흘 앞둔 지난 16일 전국에서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도내 장애인직업 재활 시설 현장에서 삶의…
6·4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선거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충북도 전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후보자들만큼이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사실상 정해진 퇴근시간이 없다.지방선거를 딱 50일 앞둔 15일 오전 충북도선관위.소매를 걷어붙인 채 분주하게 뛰어…
장내에 긴장감이 흐른다.투표 종료를 알리는 안내 방송과 함께 가족들과 지지자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좌석 맨 앞줄에 나란히 앉은 후보들은 충북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내 후보 한명 한명의 이름과 득표수가 발표될 때마다 환호가 쏟아졌다…
"기호 ○번 ○○○ 후보 꼭 찍어주세요." 지난 12일 새누리당이 청주시 아 선거구(가경·강서1동) 공천 후보자를 확정하기 위해 당원선거인 투표가 진행되는 스카이웨딩홀을 찾았다. 후보 가족들은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경선장을 당원들에게 명함을 돌리고 있었다. 오전 10시~낮 12시 진행되는 아…
"잠깐 고생이야 하겠지만 새 것으로 바꿔준다니 얼마나 좋아. 오래돼 제 구실도 못하던 거 조금만 참으면 비랑 눈 막아주고 햇빛도 가려주고….장마 오기 전까지만 공사가 끝나면 좋으련만" 한 상인이 파라솔을 펼치며 말했다. 지난 11일 오전 11시께 청주시 북부시장. 아케이드(비가림시설) 교체 공사가…
"훈련이 정말 힘들어졌어요." 북한 도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예비군 훈련도 과거와 달리 실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대충대충 시간 때우기' 훈련은 이제 옛말이 됐다. 지난 11일 오전 8시45분께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예비군훈련장 위병소는 훈련장에 입소하려는 수많은 예비군들로 분주했다. 교장 입소 전…
10일 오후 1시20분께 청주시내 한 은행 자동화코너. 이용자들이 자동화기기를 하나씩 차지하고 통장정리, 현금인출 등 각자 볼 일을 보고 있다. "XP? 오래된 거면 새 걸로 깔면 되는 거 아닌가요? 글쎄, 별로 관심 없는데" 한 이용자의 말이다. 이 은행관계자는 "자동화기기 운영체제와 관련해서 물어보는 이용…
다정하게 손을 맞잡은 연인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가족들, 친구들과 삼삼오오 벚꽃 구경을 나온 사람들…. 지난 1일 밤 8시께 벚꽃이 만개한 무심천에는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풍성한 꽃잎으로 단장한 벚꽃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무심천을 거닐며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
"잠깐 둘러보러 왔는데요. 괜찮나요?"라며 한 소비자가 매장으로 들어섰다. 한바퀴 둘러보는가 싶더니 이내 밖으로 나간다. 안내하던 직원은 "오늘은 첫날이라 그런지 그냥 둘러보는 손님들 밖엔 없네요"라고 말하며 방금 들어왔다 나가는 손님의 뒷모습을 멀찌감치 바라봤다. 1일 충북도내 첫 시내면세점…
'엄마는 너를 가슴에 묻기가 너무 힘들구나.'봄비가 구슬프게 내린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 4주기를 맞아 '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는 유족 등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이날 오전 10시 '숭고한 호국 혼 지켜갈 내 조국'을 주제로 열린 추모식에는 천안함 용사들의 유족을 비롯해 정홍원 국무총리,…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는 올 한햇 동안에만 아파트 1만6천110가구 등 무려 1만9천988가구(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포함)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요즘 공사 현장에 가면 휴일이나 밤도 없이 각종 마무리 공사로 분주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기자는 세종시 신도시에…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