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충북 청주에서 수 백 억원대 '지게차 투자사기·약국 투자사기'를 저지르고 잠적한 사기꾼들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7월3·12·13·16일자 1면)잠적한지 3개월이 넘었다.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전담팀까지 꾸려 이들의 행방을 쫒고 있지만 국내 어디엔가 꼭꼭 숨어 있는 이들의 꼬리는 잡히지 않고 있다.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다. 지게차 임대 사업에 투자하면 지게차 1대(2천900만원)당 월 85만~130만원의 수익금을 보장하겠다며 투자금을 끌어 모은 안순구(57).안씨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한 동안 이 같은 수익금을 실제 지급했다. 연 36~55%에 이르는 고액의 수익금을 실제 받아 본 투자자들은 안씨를 철썩 같이 믿었고, 투자금을 늘리기까지 했다. 안씨의 투자사기 계략에 말려든 것이다. 안씨는 결국 지난 7월 초, 투자금을 들고 잠적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지금까지 지게차를 한 대도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집계 결과 이 같은 수법으로 안씨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모집한 투자 피해자는 200여명, 투자금액은 250억원에 이른다.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안순구 투자사기 피해 고소 건수는 119건, 피
한 때 광풍처럼 몰아쳤던 '원룸 임대사업 불패 신화'가 옛말이 됐다. 원룸 임대사업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임대료 파격 인하, 또는 '손절매'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으며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꽁꽁 얼어붙은 청주·청원지역 '원룸 임대 및 매매 시장'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원룸형 주택의 과잉공급과 주요 수요층인 '싱글족'들의 원룸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노후를 걱정하던 공무원 A씨(52)는 지난 2009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원·투룸(7세대)형 주택을 4억원에 매입, 아예 주인세대로 이사를 했다.일부 전세 세대를 제외하고 A씨는 매월 평균 150만원의 짭짤한 월세 수입을 올렸다.하지만 몇 개월 가지 않아 A씨 부부는 골치를 썩기 시작했다.집을 고쳐달라는 세입자들의 잇따른 요구는 당연하다 치더라도 월세를 납부하지 않는 '불량 세입자'는 물론, 임차인을 모집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다. 결국 A씨는 지난해 5월 4억원에 자신의 원룸을 손절매 처분하고 가경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그나마 A씨의 형편은 좀 나은 편이다.지난 2011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택지개발지구에 토지를 매입, 직접 원룸(9세대)을 지은
청주지검 김지혜(38·여·사법연수원 35기) 검사가 대검찰청에서 선정하는 올해 상반기 '모범검사'에 뽑혔다.대검찰청은 업무능력과 검찰조직 기여도 등을 종합해 우수 검사를 발굴, 해마다 두 차례씩 3명 안팎의 검사를 모범검사로 선정하고 있다.대검찰청은 올 상반기 모범검사에 김 검사를 비롯해 춘천지검 한제희 검사, 창원지검 최재순 검사 등 3명을 선정했다.김 검사는 근무기간 대부분을 일선 형사부 업무를 처리하면서 뛰어난 법리해석 능력, 실체판단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청주지검에서 수사지휘 전담검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 검사는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의 인권이 부당하게 침해받지 않도록 철저한 영장심사와 수사지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또 긴급체포나 피긴급체포자 석방 실태 점검방안을 수립하는 등 수사과정의 업무시스템 개선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시가 개방형 직위 감사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개방형 감사관의 직급은 일반직 5급 또는 지방계약직 5호 공무원이며 임용기간은 2년(5년 범위에서 연장 가능)이다.응시 대상은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본 중앙과 지방의 5급 이상 공무원, 현직에서 3년 이상 근무한 판사ㆍ검사ㆍ변호사ㆍ공인회계사 등이다.시는 오는 14일부터 12일간 신청을 받은 뒤 면접심사를 거쳐 다음 달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감사관은 감사 종합계획 수립, 산하기관 감사, 비위 사실 조사, 공직기강 확립 및 청렴시책 수립 등 업무를 수행한다./ 이호상기자
청주교육지원청이 '공짜로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 내 공공청사용지를 달라' 고 청주시에 공식 요구했다.청주시는 어처구니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청주교육청은 '대농지구 학교시설 환경개선 건의'라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청주시에 보냈다.이 공문에서 교육청은 현재 1천140명인 솔밭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지웰시티 2차와 두진하트리움 입주에 따라 2016년에는 2천89명으로 늘어나 학교 시설을 증축하더라도 '콩나물 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교육청은 현재 30.8명인 학급당 학생 수가 2015년 34.3명, 2016년 37.8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교육청은 문제 해결의 초점을 학교 신설 밖에 없다고 보고 청주시가 소유한 공공청사용지(3필지 6만6천여㎡)를 무상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교육청이 대농지구 땅 무상 양여를 시에 공문 형태로 공식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청주시는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대농지구내 공공청사 용지는 일부 시민들이 아닌, 청주시민 전체를 위해 사용돼야 하는 토지라는 것이 청주시의 원론적 입장이다. 시는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내 "공공청사 용지는 행정재산으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상 무상 양여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친일파 민영은'의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막내딸의 후손들이 법원에 "일부 후손이 청주시를 상대로 낸 토지반환소송을 반대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이들은 또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청주지법 앞에서 일부 후손들의 토지반환소송 취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청주시 등에 따르면 민영은의 외손자 권호정(61)·호만·호열씨 형제는 7일 "(민영은의 일부 후손이)90년 가까이 청주시민이 사용해 온 땅을 반환하라고 소를 제기한 것은 공익을 무시하고 사익만을 생각한 것"이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청주지법에 제출했다.이들은 "민영은 선생의 막내딸인 저희 어머니(민정숙·85)는 토지반환 소송을 극구 반대하고, 저희 형제 또한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하에 계신 할아버지를 70년 만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서 여론의 질타를 받게 한 일부 후손들에게 공익이 경우에 따라선 사익에 앞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탄원서 제출과 함께 토지반환소송 취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들은 지난달 25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할아버지의 친일
#1. 청주지검은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한 달에 두 번 청주교도소로 면회를 오는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 청주지법이 아닌,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는 범인도피교사범 A(40)씨의 간곡한 사연을 전해 듣고 A씨를 수원구치소로 이감하는 한편,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했다. #2. 청주지검은 최근 아들과 사실혼 관계에 있던 며느리 B씨(51)가 시아버지의 허락 없이 4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을 몰래 가져다 팔아 피소된 절도사건에 대해 검찰시민위원회의 의견을 존중, 기소유예 처분했다.청주지검이 법무부가 전국 검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권보호 상황평가에서 '2013년 상반기 인권보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법무부 검찰인권평가위원회는 기관 규모를 기준으로 청주지검과 광주지검을, 지청급 중에서는 충남 서산지청과 충북 영동지청을 인권보호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이번 평가에서 청주지검은 대전·울산·창원·성남·안산지청 등 15개 그룹에 포함돼 평가를 받았다.청주지검은 수사와 재판 관여 등 검찰 고유 업무 전반에 걸쳐 피해자와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 인권보호에 대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형사조정제도와 성폭력피해자에 대한 법률조력인 제도 활용 성폭력 피해
이웃에 살고 있는 20대 정신지체 장애 여성을 수차례 강제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파렴치한 70대 노인이 법정 구속됐다. 청주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A씨(26·여)를 강제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등으로 기소된 B씨(72)에 대해 징역 3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아울러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신적 장애를 가진 피해자 및 그의 어머니의 경제생활을 관리해 주는 것을 기화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함이 마땅해 피고인에 대한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충북 보은에 살고 있는 B 노인은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이웃집 A씨와 그의 어머니의 장애수당 등을 관리 해 준다고 접근해 A씨의 어머니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B씨는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는 지난해 여름, 세 차례에 걸쳐 A씨가 방에서 혼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들어가 A씨의 옷을 벗긴 뒤
청주지방법원에서 국악 선율이 울려 퍼진다.청주지법(법원장 사공영진)은 '시민초청 가을음악회'에 청주시민을 초대한다고 7일 밝혔다.법원 중흥관에서 17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음악회에는 충주시립 우륵국악단이 부드러운 선율의 우리 가락을 연주, 가을저녁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한다.음악회는 국악관현악 '축제'와 '춤추는 인형', 해금협주곡 '추상', 가야금병창 '쑥대머리, 진도아리랑', 국악가요 '이땅이 좋아요, 열두달이 다좋아'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진다.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음악회를 찾아 깊어가는 가을 정서를 느끼며 밤하늘 수놓을 정겹고 흥겨운 우리 가락을 감상할 수 있다.법원 관계자는 "지역민과 문화적 정서를 함께 나눠 국민에게 다가서는 친근한 법원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호상기자
○…KT&G 옛 청주공장 매입과정에서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2년이 구형된 전 청주시 공무원 L씨가 최근 법무부로부터 2박3일간의 귀휴(歸休)를 얻어 구치소에서 나왔다가 지난달 30일 재수감.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휴를 얻은 L씨는 귀휴기간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 뇌물 수수 사실을 인정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귀휴는 교도소 수감자가 일정한 사유에 따라 잠시 휴가를 얻어 교도소 밖으로 나오는 일종의 특별 휴가제도. /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