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이면 국회의 국정감사가 벌어진다. 20일 정도의 기간으로 나라 운영의 속속들이를 다 파헤칠수도 없지만 갈수록 피감기관들의 방어논리 개발과 회피, 더 나아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 기능을 무력화시키려는 기도도 심심치 않게 엿보게 된다. 의원들도 정책국감을 통한 잘못된 국정의 개선보다 한건위주 폭로식 진행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받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굳이 숨기지 않고 있다.그래서 반짝 국감으로 인한 겉핥기 보다 상시 국감을 통한 누수 최소화의 국정감사 제도 요구가 일고 있지만 아직 가시화는 거리가 멀다.말단 지방자치단체도 한해동안 여러번 감사를 받는 일이 허다한데 더 방대한 조직에다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 국가기관은 늘 국민의 눈을 의식해야 할 필요하는 게 당연하다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국감때 마다 쏟아져 나오는 잘못된 국정 추진의 사례들을 볼 때 정말 이 나라가 시스템에 의해 가동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현재 국감에서 의원들의 지적이나 의혹을 받고 있는 주요 정책의 실책이나 오류는 대개 방만한 예산의 오·남용과 사람 운용의 난맥상으로 대별된다. 국가기관의 예산이라 하면 곧 국민들이 내는 세금이 곧 재원이다
지금 한창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국정감사의 폭발력 강한 숨은 뇌관은 바로 세종시이다. 10.28 국회의원 재·보선도 그렇지만 이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도 민심의 향배를 우려해 여당은 원론적 입장에서 방어적 자세를, 야당은 쟁점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젖은 성냥처럼 인화에 애를 먹고있다. 엊그제 한글날을 보내며 세종이라는 도시명이 이렇게 또다른 각도로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며 당사자인 세종대왕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문득 궁금하다.지난 2007년 7월 착공한 세종시는 계획대로 라면 내년 후반기에는 개청식을 갖고 사람들의 발길이 바쁘게 돌아가는 활기찬 특별자치도시가 되야하지만 현 상황으로는 이미 물건너갔다. 더 나아가 언제 제대로 된 도시의 형태를 갖출지도 모르는 형국이다.권부와 정치권의 생각이 구구각색이며 한마디씩 하는 게 논점을 정리하기는 커녕 혼란만 더 부추기는 모양새로 이제 충청도만의 이슈가 아닌 대한민국의 쟁점으로 등급이 상향 돼 버렸다.같은 충청도이지만 충북은 충남, 대전 보다 직접적 영향권에서 멀어져 있다. 다만 청원군 2개 면이 예정지에 포함된 상태에서 이 것이 지역과 상생발전의 이득을 창출할 지 가늠하기가 힘든 가운
추석은 정치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의미가 있는 명절이다. 객지에 흩어져 있던 피붙이들이 한데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전통적 제례 외에 민심의 동향을 파악 할 수 있는 자연스런 기회이기 때문이다. 평소 세상 돌아가는 일에 무관심한 시골의 부모님들을 만난 자식들이 저잣거리 대소사를 전달하는 자연스런 기회에다 친인척들간에 사회적 이슈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풍경 덕에 그 지역의 여론 형성에 절대치는 아니지만 적어도 어떤 흐름인가 하는 정도의 파악을 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추석 연휴가 끝난 여의도는 각각 의원들의 귀향보고를 종합 해 향후 정치 기상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참고를 하기도 한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화제의 중심은 우선 경제회복의 추이 여부이다. 세계의 경제관련 기구들이 잇달아 한국경제의 위기 탈출을 칭찬하는 분위기속에 그렇다면 그에 비례해서 좋아지거나 아니면 그런 조짐을 느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대다수는 이에 대해 아직도 힘들다는데 동의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 위기의 진행은 빨리 오고 회복은 더딘 편이지만 우리의 경우는 처한 환경에 따라 느끼는 온도차가 너무 큰 것 같다. 정부가 경제살리기를 위해 쏟아부은 다
40대 이상 군대 갔다온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거개가 '빠따'(배트의 일본식 발음이지만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그냥 쓴다)에 관한 안좋은 추억이 한 두개 정도는 있을 것이다. '줄빠따' 에서 '신고 빠따'등 등 종류도 다양하고 기법도 다양해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 이다. 필자는 장교생활을 해 군 복무시절 그런 빠따의 휘둘림을 당하진 않았지만 후보생 시절에 선배들로 부터 무수히 '뜸질'을 당해 엉덩이에 묻어나는 그 통증의 전율을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잊을 수 가 없다.오죽했으면 하루라도 안맞고 지나가면 불안할 지경이었으니 어느 정도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그렇다고 맞고만 지새운 건 아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그 맛을 안다고 맞아본 경험이 풍부한 탓에 내가 선배가 된 후 후배들에게 군기잡기의 명분을 내세워 고스란히 전승(傳承)해줬다. 그 후배중의 한명은 지금도 자주 만나는 데 이따끔 "선배님 그 때 왜 그렇게 두드려팼냐"고 항의(?)를 한다. 그 저 미안할 따름이지만 그 시절에는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하고 겸연쩍어 해야 할 이유도 없었다. 그 뿐 아니다. 운동부 생활을 하며 내 위에 선배가 없는 덕분에 기강을 잡는다며 툭하면 집합을 시켜 후배들에게 '돌림빠따
우리나이로 58세. 청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사회 입문,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낸 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때 대학 동기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대표의 인연으로 같은당 충북지사 후보로 정치판에 뒤어들었지만 현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 그 뒤 야인 생활을 하다 참여정부 말기에 행자부(현 행안부)2차관으로 관작에 복귀해 지역을 위해 보이지 않는 지원을 많이 해 준 것으로 평가 받음. 새정부가 들어섬과 함께 물러나 그동안 미뤄뒀던 충북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쳐 3월에 학위를 취득하고 6월에는 청주에 미래과학연구원이라는 연구소를 개설해 운영중. 이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그의 행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범덕의 간단한 이력이다. 한범덕 전 차관은 그가 3년전 정치인으로 변신을 한 적이 있지만 여전히 엘리트 관료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남아잇다. 그래서 바로 그 이미지가 정치인 한범덕으로서는 강점보다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지난 지방선거때 그는 당시 여당 지사후보로 출마하긴 햇지만 그의 성향이나 사회적 환경으로 볼 때 부합된다는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햇었다. 오랜 공직생활로 몸에 밴
지난 4일, 몇년만에 고향에서 개막되는 42회 영동난계국악축제에 다녀왔다. 넓은 군민운동장에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크게 만들어졌다는 무대에 화려한 조명, 그리고 운동장을 거의 메우다시피한 관람객들의 웅성거림을 들으며 이전에 동네 축제로 눈에 익었던 난계예술제의 잔영은 사라졌다. 사회를 보는 남녀 더블 MC도 유명인인데다 영어 진행까지 하는 것을 보니 글로벌 시대의 감각을 좇아가는 것 같아 새롭게 다가왔다.(사실 영어 통역은 이날 특별 초청된 이탈리아 방문단을 위한 배려였다)8일까지 닷새간 영동읍 일원에서 열린 이 축제는 익히 알려진대로 영동이 배출한 우리나라 3대 악성중의 한 사람인 난계 박연선생을 기리기 위한 문화예술 축제이다. 이 축제를 정상급으로 키우기 위해 영동군은 매년 적지않은 예산과 공을 들여 준비를 해오고 있는데 그같은 관계자들의 노력과 주민들의 열성 덕분인지 지난 2006년 부터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우수축제로 그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전국의 수십개 국악관련 축제중에서 이 난계국악축제가 정부지원을 받는 유일한 축제라고 하니 군이나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도 하다.또 하나 이 축제가 관심을 끄는 것은 일반인의 관심이 비교적 덜한 국
지금 한창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중인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정치권 바람에 너울춤을 추고 있다. 계획대로 라면 내년 7월 출범을 해야 정상이지만 지금 돌아가는 형국으로는 제대로 굴러가기는 그른 것 같다.표면적으로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원안대로 추진을 다짐하고는 있지만 실제 한나라와 선진당의 협상 테이블에서는 이러한 기운이 잘 감지 되지 않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특별법 처리를 놓고 여야간에 밀고 당기는 시간이 하염없이 늘어지고 있는데다 내년도 관련 예산도 3천억원 정도나 줄어들어 원안추진의 회의적 시각이 대두될 만 하다. 여기에다 노무현 정부때 확정된 12부 4처 4청의 이전기관이 현 정부 출범 이후 9부 2처 2청으로 줄어든데다 이전의 법적 근거인 행정기관 변경 고시도 계속 미뤄지고 있어 더 더욱 그렇다. 선진당에서 아무리 촉구를 해도 여당측에서는 유유자적 이다. 그래서 한나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세종시 백지화의 우려가 사실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현지에서는 팽배하다. 여기에다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세종시 원안 추진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대전 충남 민심은 와글와글 이다. 그 바탕은 정 총리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메이저 골프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자가 된 양용은 선수의 아버지는 아들이 몰래 골프를 치자 '그것은 부자들이나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하지 말고 농사나 지어라고 했다'며 미안해 했다. 20여년전 이야기다. 뒤를 댈 형편이 전혀 안되는 가난한 농부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요구일 것이다. 그 아버지는 그 뒤로도 3년동안이나 아들이 골프치는 것을 쫓아다니며 말렸다. 당시는 우리나라 골프인구가 얼마 되지 않을 때라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한해 골프장을 찾는 인구가 국내에만 1천만명이 넘는 스포츠 종목이고 이제 2016년 런던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까지 채택이 유력해지는 등 대중화가 된 요즈음도 골프는 여전히 있는 자들 만의 운동이라는 편견의 굴레를 벗어나기 어렵다. 양용은의 메이저골프대회 우승은 개인의 영광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의 늪에서 허덕일 때 박세리가 여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으로 챔프에 올라 시름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줬듯이 이번에도 경기침체에 놓여있는 한국민에게 그 어는 것 보다 큰 힘이 된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렇게 한국의 남
'3김'이 정치판 막전막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당시 시중에는 "우리나라 정치인중 3김씨는 지나치게 건강이 좋다"는 희화화된 말들이 나돌았다. 박정희 대통령시절 부터 거의 반세기 동안 DJ,,YS, JP 등 영문 이니셜로 통칭되던 김대중, 김영삼,김종필씨 등 3명의 김(金)씨가 씨줄고 날줄로 교직(絞織)한 현대 한국정치사는 그 한축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인이 됨으로써 종언을 예고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가장 활발하게 현실 정치에 관심을 가져 야당인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이며 당 대표로 부터는 어버이라는 호칭을 들을 정도였다. DJ 보다 세살 적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가끔씩 날 선 정치관련 발언을 터뜨렸지만 파괴력은 예전만 못했다. 야당 총재를 지내기도 했지만 현재의 야당으로 부터는 큰 존경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아마도 3당 합당으로 여당의 옷을 갈아입는 바람에 그런 것 같다. 역시 3당 합당의 한 축이던 김종필 전 총리는 세명중 유일하게 집권을 하지 못하고 영원한 2인자로 불리면서 파란의 정치 역정을 살아왔으나 자민련의 침몰로 급속히 영향력이 떨어져 언론에 비치는 일도 제일 적었으며 근래는 건강도 안좋아 과거 위세를 감지하기
청주국제공항 연가(戀歌) 여름 휴가철 제주는 육지 사람들로 북적댄다. 특히 올해는 더 그렇다. 경제불황에 환율 상승, 그리고 신종 인플루엔자 파동까지 겹쳐 외국행을 택하던 휴가 발길이 국내로 눈을 돌린 영향 때문이다. 그 중심에 제주가 있다. 당연히 관문인 제주국제공항 터미널은 좀 과장해서 인산인해다. 지난 해 부터 터미널 등 시설을 확장하고 있지만 요즘 같으면 이마저 포화상태다. 탑승시간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넘쳐 게이트 앞 의자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이다.요즘 제주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이·착륙 비행기는 국제선 14편을 포함해 260편 정도이며 이용 승객은 3만6천여명선 이다.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아져 이 숫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국제공항'인 청주공항은 썰렁하기 짝이 없다. 국제선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고 국내선만 제주행 비행기가 하루13번 왕복할 뿐이다. 그래서 아침 시간에만 활기가 돌지 나머지 시간은 거의 절간 풍경이다.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한 지역의 의지나 노력도 긴 장마에 떠내려 간 것 같다. 민영화 반대의 목청도 쏙 들어간지 오래이다. 물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나 세종시를 둘러싼 메가톤급 지역현안 때문에 역량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