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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이로 58세. 청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사회 입문,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낸 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때 대학 동기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대표의 인연으로 같은당 충북지사 후보로 정치판에 뒤어들었지만 현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 그 뒤 야인 생활을 하다 참여정부 말기에 행자부(현 행안부)2차관으로 관작에 복귀해 지역을 위해 보이지 않는 지원을 많이 해 준 것으로 평가 받음. 새정부가 들어섬과 함께 물러나 그동안 미뤄뒀던 충북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쳐 3월에 학위를 취득하고 6월에는 청주에 미래과학연구원이라는 연구소를 개설해 운영중. 이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그의 행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범덕의 간단한 이력이다.

한범덕 전 차관은 그가 3년전 정치인으로 변신을 한 적이 있지만 여전히 엘리트 관료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남아잇다. 그래서 바로 그 이미지가 정치인 한범덕으로서는 강점보다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지난 지방선거때 그는 당시 여당 지사후보로 출마하긴 햇지만 그의 성향이나 사회적 환경으로 볼 때 부합된다는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햇었다. 오랜 공직생활로 몸에 밴 수구적 자세와 조신함, 그리고 조용하며 남에게 가급적 싫은 소리를 잘 하지않는 젊잖음 등이 투사적 기질을 바탕으로 하는 좌편향 정당의 색깔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엇다. 이같은 대중의 눈높이 분석능 선거결과에 고스란히 나타나 그는 36만여표를 얻은 한나라당 정우택후보에 절반 정도인 18만여표를 얻는데 그쳐 정치권 데뷔에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부침과 정중동속에 3년의 세월이 지난 요즘 그의 고민이 가을의 우수처럼 날로 깊어지는 것 같다. 내년 지방선거에 재도전은 해야 하겟는데 어느 당으로, 또 지사냐, 청주시장이냐를 놓고 저울질과 함께 주위의 다양한 소리를 듣고 유·불리의 판단은 하느라 그의 머리는 쉴세 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정치가 살아움직이는 것이라 그 누구도 현 상황에서의 족집게 결론을 낼수 없지만 크게 세갈래 구도로 갈리는 것 같다. 우선 그의 복심이 한번 도전에 실패한 지사쪽에 염두를 두고 잇다는 분석이다. 어쨌든 지사 출마해 떨어진 이력인데 시장으로 낮추는 것은 좀 그렇지 않느냐 하는 자존심이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럴경우 어느 정당으로?. 이게 초미의 관심과 아전인수격의 봇물 해석의 중심이다. 지난 선거때 소속됐던 여당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 간판으로 나온다?.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그는 현재 당적이 없긴 하지만 우선 현역인 이시종의원이 줄기차게 거론되고 있는데다 민주당 도당일각에서도 과거 당에 대한 로얄티 부족 등을 지적하는 부정적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정동영의원과의 관계를 활용하기에는 판세가 워낙 달라져 이렇다할 것도 없다. 한나라행은 정우택이라는 거목이 떡 버티고 있어 언감생심으로 봐야 할 것이고. 가장 현실성있게 회자되는 게 선진당행 이다. 이전 부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타부타 답을 안주고 있는 상황이다.들리는 얘기로는 이회창 총재가 직접나서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가운데 삼고초려도 불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는 현재 전체 당원수가 2만명이 안되고 당 지지도가 5% 안되는 군소정당의 실상에 비추어 볼 때 쉽사리 결정을 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무소속도 고려 대상이긴 하지만 이는 더 무덤만 파는 꼴이 될 것이다.

이런 구도하에서 일부 지인들은 청주시장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청원군과의 통합이 선거전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통합시장에 도전해보라는 것이다. 통합이 되면 80만 인구의 대도시로 지사 못지않은 행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설령 통합이 되지 않더라도 다양한 연(緣)을 총동원하면 그 어느 후보와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곁들이고 있다.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는 무리지만 현재 돌아가는 형국으로는 정당 후보 결정 등에 적잖은 진통이 뒤따를 것 같고 그에 따라 후보들의 난립이 점쳐지는 등 의 가상 시나리오도 플러스 알파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것 같다.

선거를 9개월여 남긴 싯점에서 이런 저런 변수와 상수의 조합을 바탕으로 분명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 은 당연하지만 그는 좀더 귀를 열고 여론을 저울질하는데 의중을 두는 것 같다. 지인들이 선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그럼 내가 지금 무엇을 결정해야 하느냐고 되묻는다고 한다. 그래서 오랜 관직생활에서 오는 결단력의 부족을 지적하는가 하면 밥상 다 차려놓고 숟갈만 들으라고 하는 것을 기다린다고 하는 말도 듣는다. 하지만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의 성품과 경력, 학식, 인간관계, 업무처리 과정 등 그의 재능이 사장될까봐 안타가운 마음에서의 발로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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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