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찰은 국가와 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그 이름이 점차 바뀌어 왔다. 1945년 조국의 광복과 함께 태어난 '건국경찰'을 시작으로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은 3년간의 한국전쟁에서는 조국을 지켜낸 '호국경찰'로 명명되었고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는 국민을 섬기는 '민주경찰'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근래 들어서는 깨끗하고 투명한 경찰에 대한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청렴경찰'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공직자의 청렴에 관련하여 작년 한해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부정청탁금지법의 제 1호 재판의 대상이 자신의 고소 사건을 맡은 모 경찰서 담당 수사관에게 시가 45,000원 상당의 떡 한 상자를 보낸 민원인이었던 만큼 경찰과 청렴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민원인은 개인사정을 고려하여 조사시간을 배려해준 담당 수사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겠으나 이 역시 엄연한 불법행위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범사례에 반하여 최근 메스컴에서 보도되는 경찰관의 음주운전과 성비위 등 개개인의 일탈과 의무위반행위는 일선 치안현장에서 고생하는 대다수 경찰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음성경찰은 소속 직원들의 청렴성 향상과 의
[충북일보] 가뭄이 심각하다. 연일 언론을 통해 가뭄 소식이 보도되고 있다. 올해 3~5월 강수량(117.6mm)은 최근 30년 평균의 5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K-water의 가뭄 대응 대책까지 바꿨을 정도로 심각하다. K-water는 올해 가뭄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권역 본부의 가뭄대책본부를 전사 통합 '가뭄 비상대책본부'로 확대했다. 충북도내 상당수 저수지는 이미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졌다. 충북 민·관·군도 가뭄 극복과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연일 민·관·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충북·남 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레미콘 차량을 이용해 용수 공급을 지속 지원키로 했다. 도내 저수지 저수율은 오늘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저수량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지난 9일 기준 47% 수준이다. 이틀 전인 지난 7일 51.8%보다 4.8% 떨어졌다. 지난 7일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갈하는 데는 부족했다. 12일 현제 저수율은 더 내려가고 있다. 충주댐과 대청댐 저수율은 각각 31.1%(평년 35.9%), 51.5%(평년 39.3%)로 충주댐은 평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물 부족은 이제
내 기억으로 에스컬레이트가 청주에 처음 생긴 곳이 지금의 롯데 영플라자(당시 진로백화점)로 기억하고 있다. "계단이 저절로 올라간대!" 백화점 건너편이 학교였던 나는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친구들과 에스컬레이트를 보려고 정신없이 달려가 첫발을 올리고 올라타는 순간 중심을 잃고 아래로 구른 기억이 있다. 아래에 있던 아저씨께서 가방을 잡고 번쩍 들어 일으켜 세워주셨는데 그 당시 가방이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던 빙그레이글스 멤버쉽 가방이었다. 필통, 점퍼, 모자, 사인볼, 연필, 지우개, 회원증 등이 회원에게 주어지는데 당시 회원신청을 백화점에서 받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잘 보지도 않는 야구지만 초등학교 때의 꿈은 야구선수였다. 충청도가 연고인 이글스에는 멋진 인기선수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장종훈,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 이글스의 선수들처럼 멋진 야구선수가 꿈이었다. 지금처럼 게임을 언제 어디서 휴대폰으로 할 수 있던 것이 아니라 오락실이란 곳을 가야지만 할 수 있었던 시절 야구 배트와 글러브, 공 등을 가지고 노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중앙공원이 실버환경에 적합하게 변화되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찾아볼 수
벌써 6월이다. 우리의 생각을 점검해 보아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우리는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채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며 일상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해석을 잘못 내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쩌면 한 번도 점검해보지 않고 그냥 살아버리기도 한다. 아예 살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 생활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필요하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어떤 오해나 서운함이 생겼을 때 아주 답답해지는 경우는 어느 한 쪽이 또는 두 사람 모두 문제의 핵심을 모르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용납이나 허용이 없다. 그냥 덮어 버리고 중지를 할 수밖에 없다. 심한 경우는 법정까지 가서 결론을 내고 만다. 이러한 생각 전쟁은 우리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 우리의 사고는 이상하게도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쪽으로 치우쳐 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지나치게 염려하는 근심형이 의외로 많다는 점이다. 긴장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숨은 더 가빠지고 체력은 밑바닥을 치며 절망으로 곤두박질을 한다. 이러한 부적 감정은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다. 이는 사회적으로 볼 때 엄청난 피해이다. 눌리는 정
2년차 "100세 시대 고전과 벗하기" 강좌를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충주향교 명륜회관 강의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충주시 우수프로그램에 공모에 선정되어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에는 진태하 국문학박사를 초청하여"향가(鄕歌)"를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강의실을 가득 채워 우리 고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도 총 27강을 계획하고 있는데 강의실에서 책과 사진만으로 접해본 우리고전의 향기를 직접 느껴보기 위해 현장답사 기행을 떠났다. 5월 22일 안동지역 하회마을 인근의 서원을 찾았다.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에 위치한 화천서원(花川書院)마당에 차를 세우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부용대(芙蓉臺)에 올랐다. 하회마을의 서북쪽 강 건너 광덕리 소나무 숲 옆에 있는 해발 64m인 절벽이다. 하회(河回)라는 지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확 트인 시야에 하회마을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부용대 라는 이름은 중국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부용은 연꽃을 뜻한다고 한다. 하회의'북쪽에 있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북애(北厓)라 하였고,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옥연정사와 겸암정사, 화천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화천을 끼고 솟은 부
[충북일보] 어느덧 여름의 세 번째 절기 망종(芒種), 날이 더워지니 몸이 축축 늘어지고 기운도 없다. 먹으면 기운 불끈 솟는 부추를 찾아 옥천으로 달려간다. 도착한 곳은 옥천군 이원면에 위치한 조아유(you)농장, 동네 가운데 옛날 전통가옥이 아담하다. 안마당엔 옹기종기 꽃들이 예쁘고 마당가에는 부추가 탐스럽다. "옛날 집 그대로네요!" "맞아요, 100년도 넘은 집인데 좀 불편해도 살만해요." "제가 어릴 적 살던 집과 똑 닮았어요." 집이 정이 가니 사람도 금방 정이 붙는 걸까· 첫 만남인데도 말이 잘 통한다. 부추 농사는 남편이 전문이라며 소개한다. 작년 10월에 심었다는 부추가 처녀의 머릿결처럼 매끈하고 차롬하다. 부추 수확부터 따라해 본다. 부추는 땅 밑바닥 줄기를 잡아 잎 쪽으로 쭈욱~ 밀러 올려 잡은 다음 작은 낫으로 쓰윽~자르면 쉽게 베어진다. "옥천은 석회질 토양에 분지형 마을이라 햇볕이 잘 들어 부추 맛이 최고에요. 사실 우리 집사람 약으로 쓰려고 기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사업이 되었죠." "남편을 위해 부추를 심었다는 '파옥초' 유래는 들어봤지만 아내를 위해 부추 심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요." 아마도 아내 사랑이 부추 사랑으로
말은 많은데 탈은 없었던 19대 대통령선거 개표. 필자는 충주선관위 관리주임으로 개표장에서 투표지분류기를 담당했다. 4월 말쯤 투표지분류기가 지난 대선 표시 부정개표에 큰 역할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더플랜'이라는 영화가 개봉됐다는 소식은 투표지분류기 담당자로서 큰 충격이었다. 속된말로 속상해 죽을 뻔 했다. 영화에서는 투표지분류기가 미분류된 투표지를 조작하고 외부 통신망에 의해 해킹되어 개표결과를 조작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국민의 뜻이 담긴 투표지를 이 기계를 통해 조작해 얼마든지 당선자를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필자는 몇 가지 팩트체크를 해보고자 한다. 첫째, 투표지분류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말 그대로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하는 단순한 역할을 하는 기계일 뿐이다. 즉, 정확히 기표된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하고 기표형태가 불분명한 투표지와 무효표는 미분류로 처리한다. 미분류 처리된 투표지는 심사·집계부에서 개표사무원이 수작업으로 전량 심사·확인해 유·무효로 구분하고 유효표는 다시 후보자별로 구분한다. 영화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미분류된 투표지를 이용해개표조작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둘째, 기계를 못 믿겠으니 무조건
김승현은 미혼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인기가 곤두박질친 비운의 스타다. 1981년생, 우리나이로 이제 겨우 서른일곱인 잘생긴 이 청년은 지난 2003년 기자회견을 통해 세 살짜리 딸이 있는 미혼부임을 고백했다. 딸의 실체를 밝힌 것이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다. 잠복하듯 집에 드나들던 기자가 딸이 있음을 눈치 채고 기사를 쓰겠다며 압박했다고 한다. 앞날이 창창했던 젊은 배우의 삶을 특종욕심 외엔 아무 생각이 없었던 한 기자가 뿌리 채 흔든 것이다. 딸을 얻게 된 것도 물론 계획된 일이 아니었다. 얼떨결에 아버지가 되어 몇 년 동안 살얼음판을 걷던 스물두 살의 김승현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지, 기가 막혔을 상황에 가슴이 먹먹하다. 여자친구가 출산 후 키울 수 없다며 넘긴 딸은 김승현의 부모가 딸로 입적해 양육하고 있었다.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하자 딸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소속사 대표는 일단 숨어있으라고 했단다. 부모님도 자식이 아니라고 하라며 말렸다. 그러나 도저히 어른들의 충고에 따를 수 없었다. 그는 용기를 내어 한 아이의 아빠임을 고백했다. 그리고 모든 인기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회사는 해체되고, 열광하던 팬들은 등을 돌렸다. 1997년
새 정부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대변하듯 매일 보는 뉴스에는 정부와 대통령의 '일자리'와 관련된 행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특히 화재가 되고 있는 것은 '일자리 추경' 11조 편성이다. 정부는 이 예산을 활용해 향 후 5년 간 소방, 경찰, 교육공무원, 사회복지사 등을 중심으로 17만4천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 같은 변화의 일환으로, 올해 공무원 채용 규모는 6만여 명에 달해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전에 누려보지 못한 활황을 누리고 있는 노량진 학원가에서는 즐거운 비명이 들리지만, 이러한 소식 때문에 공무원 시험에 관심이 없던 이들까지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면서, 오히려 경쟁률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지방의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들 역시 안 그래도 지방 중소기업으로의 인재 영입이 힘든 지금의 상황에서 이러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로 인해 인력난이 더욱 심화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왜 이렇게 젊은이들은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일해야 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열광하는 것일까. 얼마 전 화제가 된 서울대 졸업생의 9급 공무원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그 많이 달라진 풍경 속에서도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말보다 실천을, 나보다는 함께 살아가려했던 선한 사람들. 좋은 일을 하면서도 멋쩍어 하거나 겸손해했다. 그런 모습에서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그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라 생각했었다. 요즘 언론에 오르내리는 단어는 도덕성이다. 크고 작은 사건 가운데 도덕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부끄러움을 잊은 듯, 모르는 듯한 얼굴들을 TV에서 보며 박완서씨의 소설「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속 인물들을 생각한다. 이 작품은 급격한 근대화 과정에서 삶의 진정성을 잃어버리고 물질적 욕망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지금의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설의 인상적인 장면을 떠 올려본다. 생계를 위해서는 몸을 팔아도 된다는 어머니의 말에 충격을 받고 주인공은 부끄러움을 상실한다. 그러다 처녀 적, 유난히 부끄러움을 타던 동창생(同窓) 경희를 만나지만 그녀의 웃음과 포즈에서 부끄러움의 알맹이가 퇴화해버린 빈껍데기만을 보게 된다. 그리고 실망한다. 주인공의 부끄러움은 살아나지 않을 듯 보였다. 그러나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