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대낮 청주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 소동의 용의자들이 온라인 구직사이트에서 알게 된 신원 미상인의 의뢰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 감금 등의 혐의로 용의자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지인 사이였던 피의자들은 구직사이트에 올라온 "떼인 돈을 받아오면 수당을 주겠다"는 글을 보고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직이었던 이들은 구인글 게시자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피해자가 외출하자 폭행하며 강제로 승용차에 태웠다. 당시 피의자들은 둔기를 소지한 상태였지만 폭행에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청주에서 천안까지 이동하며 피해자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불법 대출사이트에서 여러차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게시글을 작성한 신원 미상인을 추적 조사하는 한편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청주상당경찰서은 "피해자의 개인적인 사정과 정보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대출 금액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용의자들은 지난 10일 낮 12시
[충북일보]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의 가동 중단 소식에 충북지역 노동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 등은 11일 한국네슬레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주공장 폐업 방침을 철회하고 고용 보장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의 운영은 지역 노동자 수백 명의 생계와 직결돼 있다"며 "글로벌 본사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결정은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등은 네슬레 아시아·오세아니아·아프리카(AOA) 지역본부의 글로벌 인사 담당자에게도 긴급 논의를 요청했다. 이들은 "현재 청주공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2026년 운영 중단 계획의 배경과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고 싶다"며 "노동자의 우려와 요구사항을 본사에 반드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청주공장 폐쇄 방침에 대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네슬레 공장의 노동자들도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연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해외 노동자들은 "네슬레 말레이시아와 네슬레 인도에서는 청주공장에서 생산된 '네스카페 골드'를 수입
[충북일보] 노을은 언제든 자연의 황홀한 선물이다. 꽃다리 너머 지는 해가 무심천을 비춘다. 주황색으로 빛나며 수면에 찰랑거린다. 빌딩숲 색과 대조되는 고운 노을빛이다. 반짝이는 윤슬에 도심풍경이 신비롭다. 해가 떨어지니 검붉은 노을 아래 잠긴다. 어둠에 잠기며 도심에서 마법을 부린다. 초여름 무심천 물길이 서두르지 않는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충북일보]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전국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5년간 활동한 늘봄학교 강사의 '리박스쿨' 관련성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1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앞서 교육위에 제출한 '리박스쿨 관련 교육부 조치 현황'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인 리박스쿨은 지난 대선에서 댓글 조작팀을 가동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시·도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 전수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차로 지난 5년간 활동한 강사에 대해 리박스쿨 관련성이 있는지를 파악한 후 해당 강사의 교육의 중립성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시·도교육청과 함께 별도로 점검하고 문제 확인 시 계약 해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프로그램 공급기관 역시 소속 강사의 리박스쿨 관련성을 전수 조사해 리박스쿨 관련성이 확인되는 경우 동일한 방식으로 점검,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수조사에서 확인되지 않더라도 상시적으로 교육의 중립성 위반 등의 문제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교
[충북일보] 생활 및 생업을 목적으로 도시에서 산촌으로 이주하는 귀임·귀산촌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11일 귀임·귀산촌인의 정착 지원과 산촌지역 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토 약 63%이상이 산림이며, OECD 국가 중 산림비율 4위에 해당되지만 낮은 인구밀도와 인구감소 등으로 산촌 정주 여건이 농어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귀산촌인은 5만4천371명, 귀산촌 가구는 4만3천58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6년간 각각 17.3%(1만1천800명), 11.5%(5천685가구) 감소한 수치로, 귀산촌 인구와 가구 수 모두 해마다 줄어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법안은 귀임업인과 귀산촌인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정착지원금 △산림형 일자리 연계 △임업 경영 컨설팅 등 청년 및 중장년의 산촌 유입을 촉진하고 안정적 정착을 도모한다. 아울러 산림청이 5년마다 귀산촌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에 부응하는 체계적인 시행계획
[충북일보] 충북여성재단(대표이사 유정미)은 11일 대청댐 노인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육은 노년 세대 성평등 의식 향상을 위한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다. 도내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을 순회하며 총 23회에 걸쳐 운영될 계획이다. 주제는 '선배시민의 센스있는 의사소통 전략'의 주제로,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일상생활의 성평등 실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내 짝꿍을 소개합니다'와 '센스있는 의사소통 전략 익히기' 프로그램은 교육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는 "성평등은 세대 간 공감과 이해에서 출발해야 하며, 고령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실천 과제"라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성평등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 교육은 이번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며 상세 내용은 충북여성재단 누리집(www.cbwf.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사회학과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레페토AI가 공동으로 추진한 '글로컬대학 인센티브 실행사업: AI 구술생애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대학생, 충북을 걷다-AI와 함께 엮은 삶의 기록 만나유' 시리즈 6권(사진)으로 출간됐다. 책은 12일부터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을 통해 정식 판매된다. 이번 시리즈는 충북의 일상 속에서 쉽게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나의 첫 단어는'은 한글 학습을 시작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안남개울가에 가면'은 옥천 공공목욕탕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의 모습을 담았다. '채식별 여행기'는 청주의 비건 식당과 채식 지향인의 삶을, '흐르는 것들의 이유'는 세종보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들의 목소리를, '이 나이에 무슨 일이냐고?'는 유튜브와 골목길에서 활약 중인 어르신들, '기록하는 사람들, 기록되는 이야기'는 이번 프로젝트 자체의 과정을 다뤘다. 이 프로젝트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인센티브 실행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급변하는 AI 시대 속에서 사회학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적 시도에서 출발했다. 그 결과 모든 참여 학생이 저자로 등록돼 실질적인
[충북일보] 제천교육지원청이 11일 제천과 단양·충주지역 초·중등 교원과 학습지원단을 대상으로 '2025 실력다짐 뜀틀 기초학력 지도 역량 강화 연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기초학력 보장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나사렛대학교 언어치료학과 최현주 교수를 초청해 '아동 언어 장애의 이해 및 언어 치료의 실제'를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이 이뤄졌다. 이날 최 교수는 강연을 통해 언어 장애 아동, 경계선 지능 및 난독증 학생들의 의사소통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교실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 향상 전략과 교육적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참석 교사들은 학생을 깊이 이해하고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천교육지원청 충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 제천거점은 제천·단양지역 51개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기초학력 담당자 컨설팅,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 운영, 두드림학교 및 더배움학교 지원, 학습지원 튜터 배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 코칭, 수업 협력 코칭, 심리 진단 및 학습 심리 치료 연계
[충북일보] 서원대학교는 김주영 헬스케어운동학과 교수가 서울 우리카드 우리원(WON) 프로배구단의 스포츠 영양 자문위원으로 공식 위촉됐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운동생화학 및 스포츠 영양학 분야의 권위자로, 국가대표 및 프로선수를 대상으로 활발한 스포츠 영양 컨설팅을 수행해왔다. 미국체력관리협회(NSCA) 공인 근력·컨디셔닝 전문가(CSCS), 국제스포츠 영양학회(ISSN) 공인 스포츠 영양전문가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식단 설계, 보충 전략, 회복 프로토콜 수립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카드 우리원배구단은 차세대 선수 육성과 경기력 극대화를 위해 시즌 전·중·후 전반에 걸친 영양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선수 맞춤형 식사 전략 △부상 예방·회복 중심의 영양 개입 △경기력 향상을 위한 보충제 활용 방안 등을 총괄 자문할 예정이다. 서원대는 이번 위촉과 관련 "스포츠 현장에서 과학 기반 퍼포먼스 관리의 핵심 요소로 '영양'이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김 교수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이 프로스포츠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학문적 깊이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하
[충북일보] 해양수산부(해수부)의 부산 이전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채택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건의안은 행정수도 이전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 실현과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는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건의안은 2004년 위헌판결을 극복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라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충남도의회의 제안대로 특별법이 제정되면 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새로운 본안판단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충남도의회의 건의안 채택으로 행정수도 완성이 국가적, 초당적, 시대적 요구라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여야 각 정당 후보자가 행정수도 완성에 깊이 공감하고 공약화 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권과 새 정부가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지역균형발전 시책 마련을 통해 화답해 주시기를
[충북일보] 청주시는 11일 임시청사에서 2025년 1차 청주시 아동급식위원회를 열고 결식 우려 아동 지원 심의 및 급식가맹점 확대 방법 논의 등을 진행했다. 위원장인 이자우 시 복지국장을 비롯한 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는 담임교사, 지역아동센터, 통장, 담당 공무원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결식 우려 아동을 심의 후 급식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한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외식업협회, 착한가격업소, 모범업소 등에 급식가맹점 확대가 필요한 부분을 홍보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자우 복지국장은 "시에는 결식 우려가 있는 아이들이 3천여명이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사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결식 예방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급식위원회는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 적정 여부를 심의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급식지원 방법 및 방학급식 계획 수립, 급식단가 등을 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21대 대통령선거로 잠시 중단됐던 올해 충북도지사 시·군 방문 일정이 11일 진천군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김영환 지사는 11일 충북도가 생산적 일손봉사 정책으로 처음 시행한 '일하는 밥퍼'의 '장애인친화작업장' 진천군여성회관을 찾아 장애인 참여자 20여 명을 격려하고 박스 접기, 부추 다듬기 작업을 도왔다.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송기섭 진천군수 등 내빈 100여 명과 함께 진천 생거판화미술관의 찾아가는 뮤지엄 '사람, 잇다'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어 진천군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자동차부품 조립작업을 도우며 어르신 봉사자 등 1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진천군의회에 들러 군의원들과 진천지역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도정보고회에 참석해 200여 명의 군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민 공감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올해 도정운영방향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일하는 밥퍼, 의료비후불제,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등 주요정책을 소개했다. 진천군은 이 자리서 △한반도지형 전망공원 유휴 공간 관광자원화 △보재 이상설 기념관 공원조성·묘역정비 △덕산스포츠타운 조성 △진천배수지 증설 등 4가지
[충북일보] 청주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인건비 지원 기준 상한선을 폐지한다. 시는 인건비 지원 기준, 퇴직급여 지급 방식 변경, 복리후생비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 개정 동의안'을 청주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의안에는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 이하'로 정한 차기년도 인건비 지원액 기준을 삭제하고, 시 재정부담과 표준운송원가 증가율·공공기관 임금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수종사자 임금인상률을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시행협약 개정 동의안은 20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1차 정례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와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11일 진천캠퍼스 미래센터 4층 영상회의실에서 생명 나눔의 가치 실현과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통합가치 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식 이후에는 양 기관 관계자 간의 교류를 위한 차담회도 이어졌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직원·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헌혈 운동 전개, 자발적인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봉사시간 인정 등 다양한 공동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우석대 진천캠퍼스는 학생 취·창업지원센터 소속 봉사 동아리 '발로 뛰어(Volunteer)'와 함께 헌혈 홍보와 캠페인에 적극 나서며, 학생과 교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발로 뛰어는 캠퍼스를 누비며 활발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 우석대 학생들의 헌혈 문화 정착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관계자는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명 나눔 실천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청주김안과와 아이엠재활병원은 11일 지역사회 의료 서비스 향상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안과와 재활 분야에서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진료 정보 교류와 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향후 봉사활동, 환자 의뢰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김두은 청주김안과 대표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병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진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광연 아이엠재활병원 부원장은 "두 기관의 협력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활·안과 진료 연계가 가능해졌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