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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조문단, 긴박했던 2박3일…고위급 두루 '접촉'

  • 웹출고시간2009.08.23 16:10: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기남(왼쪽) 조선노동당 비서 등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북측 조문단이 21일 오후 국회에 도착 김정일 위원장의 조화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

ⓒ 뉴시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서울을 방문중인 북한 특사 조의방문단이 23일 오후 12시께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북한 조문단은 서울 체류기간 동안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의를 직접 전달하는 등 공식 조문 일정을 진행했다.

북한 조문단은 또 귀환 당일 오전에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는 등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 당국자간 최고위급 접촉을 갖고, 김형오 국회의장과 만나는 등 체류 일정 내내 관심을 모았다.

북한 조문단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조문단을 파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북한은 전격적으로 조문단 파견을 결정하고 지난 21일 오후 3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경했다.

북한이 파견한 조문단은 부총리급인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대남정책 총괄책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원동연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실장, 맹경일 아태위 참사, 리현 아태위 참사, 김은주 북한 국방위 기술 일꾼 등으로 최고위급으로 구성됐다.

공항에는 홍양호 통일부 차관 등 정부당국자들과 정세현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이 나가 북측 조문단 일행을 영접했다.

공항에 도착한 조문단 6명은 곧바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국회광장으로 향했다.

국회에 도착한 조문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화를 헌화하고 묵념한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북한 조문단을 맞은 시민들은 "통일, 통일"을 외치며 박수치고 환호했으며 "와~"하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조문단이 가지고 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화에는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여 김정일'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김 비서는 방명록에 '정의와 양심을 지켜 민족 앞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여 -특사조의방문단 김기남'이라고 썼다.

조문을 마친 뒤 김기남 비서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고인의 북남화합과 북남관계 개선의 뜻을 받들어 할 일이 많다"며 "우리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비서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의식한 듯 "다 먼길이라 하는데 먼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문단은 김대중평화센터를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남 비서는 "누구라도 만날 사람은 다 만나겠다"고 말해 남측 인사와의 접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직까지 북 조문단으로 부터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바 없으며, 만날 계획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저녁부터 남북 고위급 인사들의 접촉이 본격화됐다. 조문단은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만찬을 진행했으며, 정부 당국자들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 김남식 교류협력국장 등 통일부 당국자들이 참석해 정부와 조문단 일행의 접촉이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북한 조문단은 지난 22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때부터 조문단의 체류일정이 하루 연장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며, 정부도 긴박하게 논의에 들어갔다.

북한 조문단의 일정을 두고 정부는 말을 아꼈으며, 조문단은 이명박 대통령 예방에 대한 답신을 기다렸다. 북측 조문단의 일정과 체류연장은 철저하게 함구됐으며, 기자들 사이에서는 5·18묘지나 봉하마을에 갈 수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북한 조문단은 서울 체류일정을 하루 연기하고 현인택 장관과 만찬을 가지며 당국자들과 협의를 이어나갔다.

이에 따라 북측 조문단을 데려가기 위해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고려항공 전세기도 오후 6시께 평양으로 되돌아갔다.

결국 북한 조문단의 청와대 예방은 현 장관과 만찬이 끝난 직후인 오후 9시45분께 전격 발표됐다. 현 장관과의 만찬을 비롯한 당국자들과의 접촉에서 예방의 내용과 형식이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체류 3일째인 23일 북측 조문단 일행은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앞당긴 오전 9시에 청와대를 예방했다.

이 대통령은 약 30분간 북한 김기남 조선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조문단을 만나 국장으로 진행되는 김 전 대통령 조문행사에 참석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최근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문단의 청와대 예방 형식이긴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최고위급 남북 당국자간 접촉이 이뤄진 것이다.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늘어난 2박3일 일정을 마친 북한 조문단 일행은 11시30분께 숙소를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최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접촉한 조문단은 23일 오후 12시께 평양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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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