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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기업·기업인 '세가지 컴퍼니'

원룸서 시작해 월 6천만원 매출

  • 웹출고시간2009.07.09 18:29: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독특한 아이디어와 경영철학, 노하우 등으로 불황을 지혜롭게 해쳐나가고 있는 충북도내 이색기업인과 기업을 찾아 연재한다.

맞춤형 벽지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세가지 컴퍼니 직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인진연 기자
단순히 미관을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 벽지를 바르던 시대는 이제 구시대가 됐다. 이제는 집안 분위기 전환을 위한 포인트벽지 수준을 넘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벽지가 아닌 나만의 개성을 집의 인테리어에 적용하기 위한 맞춤형 벽지시대가 열렸다.

그 중심에는 청주 서원대 산학협력관에 자리 잡은 세가지 컴퍼니(http://flory.kr 대표 김영애ㆍ29)가 자리 잡고 있다. 세가지 컴퍼니는 2007년 12월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시작해 창업한지 불과 채 2년도 되지 않은 신생업체지만 월 매출이 6천만원을 넘어 설정도로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온라인 쇼핑몰만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맞춤형벽지 주문 사이트의 오픈은 지난해 8월에 불과하고 맞춤형 벽지 시장이 최근에 들어서야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 등 그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이다.

맞춤형 벽지가 일반 벽지보다 고가이기는 하지만 나만의 맞춤 벽지를 찾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입소문이 나면서 월 매출 1억원 달성 목표를 올해 안에 초과달성한 연 매출도 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김영애 대표가 사업 초년생인 만큼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동업자인 친구와 함께 계속 관심을 갖고 있던 오픈마켓을 용돈이나 벌어보자는 심사에 덜컥 일을 벌였지만 자본금이 없다보니 창업 초기에는 10만원짜리 조립 컴퓨터와 사무실도 없이 집의 방한 칸을 사무실삼아 1년 동안 월급도 받지 않고 재투자하기에 바빴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돈은 없어도 젊은 혈기에 몸으로 뛰는 것만큼은 자신 있었고 고민을 많이 한 만큼 사업수완을 발휘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인테리어 소품만으로 지난 2007년 12월 첫 매출이 300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 소품 성향을 보기위해 찾은 박람회에서 맞춤형 벽지를 보고 '이거다' 싶어 처음에는 어떤 분야인지 잘 몰라 대리점 형태로 운영하다 올해 1월에서야 독립해 자체 디자인의 벽지를 내놓기 시작했다.

예상은 적중해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대리점 당시인 지난해 8월 매출 300만원이던 것이 지난달 매출이 6천만원으로 20배가 성장했다.

김영애

세가지 컴퍼니 대표

ⓒ 인진연 기자
2008년 12월에는 드디어 서원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사무실을 갖추고 현재는 직원이 5명으로 늘었다. 올해 1월 30여개 그쳤던 독자 디자인도 현재는 300여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초기 원룸에서 친구와 같이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클 줄은 정말 몰랐다"며 "당시는 온라인 주문이다 보니 고객과의 상담이 많지 않았는데 현재는 상담전화로 시작해 상담전화로 하루 일과가 끝날 정도"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의 매력에 빠져 든다는 그는 "단순히 벽지를 종이로만 보고 가치를 전혀 생각해 주지 않을 때는 속이 많이 상하기도 하지만 한번 주문했던 고객이 재 주문을 하고 갤러리에 사진도 찍어 올려주고 칭찬해 줄때는 그동안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며 "최근에는 모텔과 멀티방 노래방 팬션 등에서 대량주문도 들어오고 있어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중국은 습해서 벽지를 안 하는데 기후변화로 벽지를 하기 시작했고 유럽의 경우 액자식으로 포인트벽지를 시공하는 패턴을 보여 시장성이 충분하다"며 "잠시 접어둔 오픈마켓도 내년 초 다시 시작하고 해외진출 및 지금의 플로리까지 회사명처럼 세 가지 사업을 모두 이루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직 미혼인 김 대표는 당분간은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지만 결혼하고도 전 직원들이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스트레스 해소는 단연 온라인 게임과 만화가 최고라는 아직 풋풋한 열혈 청춘 여성사업가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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