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7.07 17:38: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적기 등을 이용해 외국을 나가 본 사람들은 한번쯤 기내식으로 외국인들에게 까지 인기를 끄는 비빔밥을 먹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비빔밥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추장인데 튜브로 포장된 이 고추장을 만들어 공급하는곳이 이번에 반품된 고푸장을 다시 납품하거나 시중에 판매해 충격을 주고 있는 남제천농협이다. 일반적으로 항공사 기내식은 엄격한 검수를 통해 승객들에게 공급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 그런 농협제조 불량식품이 공급이 됐는지 의문이다. 소비자들은 더불어 이 경악스러운 사건이 다른 곳도 아닌 농협에서 발생했다는 데서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남제천농협은 효자품목인 이 고추장 하나로 연 매출 30억원을 올리며 경영안정을 이뤄 6년 연속 흑자경영과 함께 클린뱅크 4년 연속 인증이라는 공인까지 받았다.이 농협의 조합장은 이러한 공로로 농협충북지역본부가 주는 이달의 우수조합장에 선정돼기도 했다. 한쪽에서는 고추장 공장에서 양심을 팔아가며 불량고추장을 제조하고 있는 동안 조합장은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는 두 얼굴의 주인공이 되고 있었다.

농업인들이 공들여 가꾼 수확물을 수매하거나 납품을 받아 소비자에게 중개하고 있는 농협의 생명은 신뢰와 품질의 보증이 생명이다. 농약 등에 대책없이 노출된 수입농산물의 홍수속에서 우리 먹거리와 지역특산물 재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는 기본적인 믿음이 이번 파문으로 깨져버린데 대해 재배 농업인 들의 배신감과 손해 등 책임은 농협이 져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당장 유명항공사에 자신들의 제품이 들어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농민들은 조합측의 사업축소나 중단의 경우 수매가 끊겨 피해를 볼 것이 뻔하다.

농협이 먹거리로 장난을 치거나 소비자를 우롱한 사례는 이전에도 적지않다. 지난 2007년 보은농협은 타 지방 대추를 보은산이라고 속여 팔다 말썽을 빚었고 오창농협은 올해 1월 다른 지역의 쌀을 사들여 원산지를 속여 팔다 역시 적발됐다. 그런가하면 4월에는 옥천농협이 타르색소가 첨가 된 포도주스를 판매하다 물의를 일으키는 등 그 어느 곳 보다 소비자들의 믿음을 사야 하는 농협이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남제천농협은 파문이 커지자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며 모든 제품 생산을 중지하고 시판물량 전량을 회수하고 있지만 이미 실추된 농협에 대한 이미지를 극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진다.

일각에서는 농협의 구조적인 문제가 이번 파동을 불러왔다고도 진단한다. 합병, 퇴출 등 살아남기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에서 생존의 방안을 찾기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알다시피 현재 농협은 신용과 경제부분을 분리하는 등의 개혁을 추진 중이다. 상부로 부터의 변혁도 중요하지만 하부조직의 인식전환과 구태가 방출되지 않으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그리고 도덕성이 결여된 경영성과는 모래위에 누각을 짓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농협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