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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계굴 비극 74년, 단양서 희생자 추모 합동위령제 거행

한국전쟁 피난민 희생자 167명 기려, "역사의 교훈 잊지 않겠다"

  • 웹출고시간2025.05.21 10:04:29
  • 최종수정2025.05.21 10:04:29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곡계굴 유족회를 비롯해 단양지역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합동위령제를 열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충북일보] 한국전쟁 중 단양군에서 발생한 비극인 곡계굴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제74주기 단양 곡계굴 합동위령제'가 지난 20일 오전 단양군 영춘면 곡계굴 위령비 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곡계굴 유족회(회장 조병규)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70여 년 전의 아픔을 되새겼다.

위령제는 한국무용단의 추모 공연으로 시작돼 공식 위령 의식과 추모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곡계굴 사건은 1951년 1월 20일 한국전쟁 피난 중이던 민간인 360여 명이 미군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사건이다.

피난민들이 곡계굴에 모여 있던 상황에서 적대 세력으로 오인한 미군 공군의 폭격이 단행됐고 2008년 5월 20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희생자 167명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유족들은 사건 이후 매년 위령제를 지내왔으며 2023년부터는 진실화해위원회의 결정일인 5월 20일에 맞춰 합동위령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곡계굴 사건의 진실이 공적으로 밝혀진 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함이다.

군 관계자는 "곡계굴의 비극은 단양만의 슬픈 역사가 아닌 모두가 풀어야 할 민간인 학살의 아픈 역사"라며 "앞으로도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이 사건이 후대에 역사적 교훈으로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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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