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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4.21 18:16:01
  • 최종수정2025.04.21 17:53:55
[충북일보] 청주시가 시내 곳곳에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하지만 청주를 대표할만한 뚜렷한 테마가 없다. 야간경관의 조성방식과 형태가 제각각인 탓이다.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부서마다 따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컨트롤타워 없이 하다 보니 생긴 부작용이다.

결국 청주시의회가 청주시의 이런 중구난방 식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문제 삼았다. 보건환경위원회 남연심 의원은 21일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9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의 야간관광 콘텐츠 부족을 지적했다. 청주시는 상당산성, 중앙공원, 흥덕사지 일원, 문암생태공원, 무심천 주요 교량, 산업단지에도 야간경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경관 가이드라인이 없다. 그러다 보니 미디어 파사드 같은 시설물이나 조형물에서 보이는 방식이 제각각이다. 관광시설의 야간조명은 관광과가 도맡아 하고 있다. 교각이나 산책로 야간조명은 건축디자인과가 맡고 있다. 하천변 등에 조성되는 야간경관은 하천방재과가 담당하고 있다. 독자성과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야간경관 사업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데 아주 중요하다. 먼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도시 활성화에 잠재력이 아주 큰 사업이다. 전문성은 너무나 당연하다. 청주시의 야간경관조명은 테마와 구상이 분명치 않다. 대부분 단순히 '밤을 밝힌다'라는 1차원적 개념에 머물러 있다. 무분별하게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선 혈세낭비 우려도 나온다. 중구난방의 조명들이 여기저기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청주엔 상징적인 야간조명조형물이 없다. 동서남북의 여러 관문에도 그저 그런 입간판 뿐이다. 도시의 관문은 그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청주의 이미지를 대표할 조형물을 동서남북 관문에 설치하는 게 좋다. 알맞은 빛과 조명을 입힌다면 청주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가 지고 난 후 조명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선물이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아직 청주의 밤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마련해야 할 게 많다. 경관조명은 그중의 하나일 뿐이다. 경관조명이 남발될 경우 산만하고 조잡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조도를 적당히 하고 색상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전문가의 의견 청취는 필수다. 그러기 위해 야간경관조명사업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관광객들이 낮에도 머물고 밤에도 머무는 청주를 만들 수 있다. 관광객이 늘 머무는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다. 청주시는 야간경관 자원을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해 콘텐츠를 고도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야간관광 관련 조례 제정 및 가이드라인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필요한 건 스토리텔링 기반의 경관 조성이다. 콘텐츠 창조로 청주만의 독창성을 살리는 게 기본이다. 그래야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청주의 관문에 대한 브랜드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미적거릴 이유가 없다.

청주의 밤이 단순히 불빛만 화려해선 안 된다. 스토리텔링까지 갖춰 야간경관을 잘 꾸며야 한다. 청주시가 야간경관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균형과 조화를 생각해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 도심 조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본격적인 고민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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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