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농업분야 GRDP 충북 1위

우수 영농기술 보급·판로확대 성과
기업유치 세수 농업환원 사업에 투입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 박차

진천군이 지난해 11월 생거진천 쌀 뉴질랜드 수출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진천군

［충북일보］ 진천군이 농업분야 지역내총생산(GRDP) 충북도내 1위에 올랐다.

충북도가 최근 발표한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 통계에 따르면 진천군은 도내에서 가장 높은 농가당 GRDP 4천16만 원, 농업인 1명당 GRDP 1천849만 원을 기록했다.

진천군이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우수한 영농기술 보급과 판로확대 노력의 성과로 분석된다.

군은 지역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 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질소시비량을 줄여 밥맛을 좋게 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질소비료 사용을 줄여 쌀의 품질을 개선한 농가에 생산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일본 중심의 수출에서 벗어나 뉴질랜드, 베트남, 미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로 진천산 농산물 판로를 넓히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지난해 지역농산물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를 직접 찾아 교류협약을 맺고 생거진천 쌀 20t 수출을 성사시켰다.

군은 또 농업인, 가공식품업체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해외판촉단과 함께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농식품 전시회에 참가해 생거진천 농산물 브랜드를 홍보했다. 그 결과 생거진천포도(샤인머스캣)를 베트남에 첫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역농가의 눈높이에 맞는 소득증대를 위해 도내 처음으로 기업유치를 통해 확보한 세수 90억 원을 4년간 농업환원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3년 차인 올해까지 77개 사업을 추진하거나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

군은 오는 5월 준공을 앞둔 농업혁신센터를 활용한 새로운 혁신농업을 비롯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농촌중심지 활성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확대, 인력수급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제조업 위주의 경제 성장이 아닌 지역 근간 산업이었던 농업분야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며 "선제적인 농업분야 투자를 통해 대표 도농복합도시 생거진천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진천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