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5.03.18 19:16:02
  • 최종수정2025.03.18 18:39:34
[충북일보]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처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의대 교육은 의대생들의 수업거부로 여전히 파행이다. 급기야 대학들이 수업을 듣지 않는 의대생들을 향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북대 의과대학은 지난 주말 의대생과 학부모에게 "2025학년도에는 지난해처럼 학사 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학장 명의 서한을 발송했다. 충주에 있는 건국대 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도 '학생·학부모님, 교수님들께 드리는 글'에서 "정해진 등록기일 내에 등록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7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당초 계획한 5천58명에서 증원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축소 방침이라고 밝혔다. 휴학 중인 의대생의 학업 복귀를 전제로 한 조건부 협상 카드다. 의료 교육 붕괴를 막기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하지만 열흘이 넘도록 의대생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충북지역 의대 상황도 비슷하다. 충북대 의대의 경우 지난 4일 개강이후 신입생을 포함한 의예과 학생 대부분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본과 학생도 대부분 복학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학교 측은 개강일을 오는 31일로 다시 미뤘다. 충주에 있는 건국대 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도 다르지 않다. 충북대 의대와 마찬가지로 지난 4일 1학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학생 상당수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일부 의대생은 동급생이나 신입생들에게 수업 거부를 강요하기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충북대학교 의대와 건국대학교 의대 학생들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혐의 내용은 수업 거부·휴학 등 집단행동 강요 의혹이다. 물론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사 대상은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내년 의대 정원 증원은 없다. 그런데도 의대생들은 막무가내다. 정부와 대학들이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은 이달 말까지다. 대학들은 미복귀 의대생들을 학칙에 따라 엄정 처리키로 했다. 등록 후 휴학하면 유급, 미등록 후 휴학하면 제적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해처럼 복귀 일정을 연장하거나 수업 방해 행위는 용납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에선 내년도 의대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의대생들이 끝까지 복귀를 거부하면 대규모 유급 사태가 불가피하다. 이런 파행은 결국 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의대생뿐만 아니라 선배 의사들의 자성이 요구된다. 서울대 의대·병원 소속 교수 4명의 입장문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이들은 엊그제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 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는 용기와 현명함을 보였지만 의료 시스템 개선 로드맵 없이 1년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안 없이 반대만 하는 현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도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옳은 말이다. 의대생들은 이제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선배 의사나 전공의들은 이미 면허를 딴 상태다. 현 의대생의 앞날을 책임질 수 없다. 의대생들이 유급·제적되는 건 사회 전체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하지만 끝내 의대생이 복귀를 거부한다면 학교는 학칙을 엄정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