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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개인전 '흔적의 미학'

3월 4일~4월 6일 갤러리몸

  • 웹출고시간2025.02.23 15:13:35
  • 최종수정2025.02.23 15:13:3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용택 작가의 개인전 '흔적의 미학' 포스터.

ⓒ 갤러리몸
[충북일보] 겨울과 봄의 경계, 소멸과 생성의 경계에서 예술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는 이용택 작가의 개인전 '흔적의 미학'이 오는 3월 4일~4월 6일 서울 마포구 갤러리몸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시간과 존재의 흐름 속에서 남겨진 흔적과 소멸의 과정을 탐구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해온 먹(墨)의 깊이와 여백의 미학,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인 표현 기법이 한데 어우러진다.

이용택은 프레임 안에서 가상의 공간 속에 카메라가 포착한 순간의 이미지와 손으로 그려낸 드로잉 선들의 만남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동양화 작업을 통해 원초적이고 즉흥적인 선과 기호, 색면을 활용해 화폭에 추상적인 흔적을 남기는 작업에 천착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시각적 탐구를 더욱 심화하여, 순간과 영원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선을 선보인다.

작가는 '뉴 본(New Born)' 시리즈를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차 시들어가는 꽃과 과일을 관찰하며 그 변화의 순간을 기록한다.

그중에서도 '오전 9시'라는 특정한 시간에 매일 카네이션의 변화를 기록한 작업은 소멸의 과정이 곧 또 다른 존재 방식으로 이어진다는 철학적 시선을 담고 있다.

그가 포착한 꽃과 열매는 단순한 정물이 아니라 정신과 물질이 함께 깃든 '육(肉)'의 흔적이 된다.

작품 제목인 '시든 목련', '검은 모과'와 같은 자연물은 이용택이 오랜 시간 고찰해 온 생명과 소멸의 순환을 보여주는 중요한 소재다.

꼿꼿이 서 있는 꽃잎은 죽음의 그림자와 생명의 색이 어우러진 채로 한지 위 텅 빈 영원의 시공간에 안착된다.

이처럼 작가는 시간을 현시하기 위해, 대상을 그저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결정화(結晶化)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며 소멸과 생성의 순간을 영원 속에 새긴다.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청주교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통 한국화의 깊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김손비야 갤러리몸 대표는 "이용택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라지는 것과 남겨지는 것 사이의 흔적을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의미를 조형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소멸과 생성이 맞닿아 있는 삶의 순간들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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