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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최소화로 충북도립미술관 건립 속도

문화의 바다에 띄운 충북도립미술관 범선下. 효율적인 개관 위한 선결 과제
후발 주자인만큼 타 지자체 비춰 시행착오 줄여야
충북 미술사 정립·소장품 수집 등 중장기 계획 중요
전문가·지역 인물 등 건립자문위원회 구성도 신경써야

  • 웹출고시간2025.02.03 17:36:32
  • 최종수정2025.02.03 17:36:32
[충북일보] 올 9월 충북자치연수원 자리에 조성이 예정된 충북도립미술관은 국내 광역 시·도 공립미술관 중 가장 늦게 개관하는 축에 속한다. 후발 주자인 만큼 기존 공립미술관의 성공 사례와 부족한 부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3일 기준 지역 거점 공립미술관은 전국에 11곳이 존재한다. 17개 광역 시·도 중 공립 미술관이 없는 지역은 충북, 세종, 강원, 경북, 충남 정도다. 충남은 이미 도립미술관 조성 공사의 첫 삽을 떴고 경북은 발빠르게 건립 절차를 밟고 있다.

충북의 경우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충북자치연수원 부지를 활용해 도립미술관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 가시화 되고 있다.

계획대로 오는 9월에 준공된다고 해도 충북도립미술관의 개관은 전국 거점 미술관 중 늦은 편이다.

타 지자체보다 늦게 시작하는 만큼 빠르게 건립 절차를 밟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행착오를 안 겪고 효율적으로 접근을 하는 것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충북 미술사 정립이 우선이다. 미술사 연구는 전시, 교육 등에 비해 단기간에 할 수 없는 분야인만큼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도립미술관 건립 계획 단계에서부터 진행해야 한다.

현재 충북지역에서는 도 단위로 진행된 미술사 연구가 부진하다.

우수한 미술사 전문학예사를 확보해 충북지역 미술과 관련된 논문, 단행본, 출판물, 신문·구술 자료 등을 수집해 지역 미술인 총람을 만들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이와 함께 갖춰져야 할 것이 소장품에 대한 계획이다. 작품 수집과 보존은 미술관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소장품 수집을 위해서는 구입 작품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충북도립미술관 소장품 구입 중장기 계획' 수립을 통해 구입 작품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도립미술관의 방향성과 차별성을 잡을 수 있다.

소장될 작품과 기증될 작품의 성격을 파악해 범위를 확정하고, 이에 따른 예산 확보와 소장품 구입 공모 등 도립미술관 소장품 구입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021년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의 경우 소장품 구입예산을 매년 약 20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남도립미술관이 그간 소장품 구입 이력이 없어 개관 이후 약 10년 정도는 매년 구입예산 20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생 미술관인 충북도립미술관 또한 운영비 외에 소장품 구입비를 일정 기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소장품 수집에는 작품 수집 위원회의 전문성도 뒷받침 돼야 한다. 위원들은 한국 미술사 연구자, 지역 미술사 연구자, 공립미술관 소장품 구입 실무자 등을 균형 있게 포함해야 한다.

성공적인 개관과 연착륙을 위해서는 고민해야 할 과제가 더 있다.

전시, 건축, 경관, 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도립미술관 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청취해 올바르고 효율적인 개관을 추진하는 것이다.

위원회의 구성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전문성과 지역을 잘 아는 인사의 참여다.

이러한 구성을 보여준 사례가 지난 2023년 4월 7일에 출범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자문위원회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경북도 관계자 2명, 민간위원 16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은 미술관 운영, 건축·조경, 문화·예술, 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채웠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조사, 중앙 투자심사 등 넘어야 할 행정절차가 많은 상황에서 미술관 건립 사업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서는 건립추진위원회 또는 건립자문위원회의 출범은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다.

박문현 충북미술협회장은 "도가 중심이 되든 민간이 중심이 되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확보해 추진위원회를 하루빨리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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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