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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야 하나 고민" 불안에 떠는 여행객들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설렘보다 불안
저가 항공사에 대한 불신 커져이
정부, 보잉 737-800 전수 특별점검 실시 예정

  • 웹출고시간2024.12.30 17:57:11
  • 최종수정2024.12.30 17: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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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30일 청주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여행객들이 여객기 참사 방송속보를 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후 항공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이용객들이 불안해 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30분께 청주국제공항.

참사 여파 탓인지 대합실은 한산한 분위기였고, 이용객들의 얼굴에는 여행의 설렘보다는 불안한 모습이 엿보였다.

대기석에 앉아 있던 한 어린이는 TV 참사 뉴스 화면을 가리키며 부모에게 "우리는 저 비행기 타는 것 아니지"라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날 티웨이항공을 통해 가족 여행을 떠나는 성모(44)씨는 "지금도 아이가 뉴스를 보며 항공기 타는 것을 무서워하는데 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된다"며 "여행을 가서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용객들은 체크인을 기다리는 대기 선에서도 불안에 떠는 모습이었다.

수속을 기다리던 한 이용객은 가족의 안부 전화를 받으며 이들을 애써 달랬다.

오전 10시 45분 제주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박승환(41)씨는 "연말에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가족 여행을 가려고 두 달 전부터 계획했는데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것을 보고 여행을 취소할지 매우 고민했다"며 "대기 줄에 서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번 참사로 보잉사에서 만든 737 항공기에 대한 불신은 커지는 분위기다.

사고가 난 보잉 737기종은 보잉사가 1967년 첫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다.

보잉사 737은 누적 판매량 1만 대가 넘는 등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이 중 737의 한 모델인 737-800은 지난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천 대가 넘게 팔리며 보잉사 737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저가 항공사(LCC)를 중심으로 737-800기종 101대가 운항 중이며, 정부는 이 기종에 대해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예약 취소나 변경 문의가 쇄도하는 사태는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 당분간 비행기 탑승에 대한 이용객들의 불안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께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진모(31)씨는 "비행기 사고가 날 확률은 극히 낮지만 사고 뉴스를 접하고 청주로 돌아올 때 걱정이 됐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당장 항공 예약 취소나 변경하는 사례는 많지 않지만, 무안국제공항으로 도착 예정된 승객들이 다른 공항편으로 변경하는 사례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으로 들어오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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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