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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읍성서 희귀 전축수조 발견, 고대 물 저장 시설 추정

오리 문양 새겨진 독특한 전돌 출토돼 학계 관심
통일신라~고려시대 문화층 확인, 사고터 발굴조사 새 국면

  • 웹출고시간2024.11.26 13:05:31
  • 최종수정2024.11.26 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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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읍성 복원과정에서 발굴된 전축수조.

[충북일보] 충주읍성 복원사업 과정에서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축수조(塼築水槽)가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주시는 (재)국원문화유산연구원이 2022년부터 진행 중인 충주사고 위치고증을 위한 정밀발굴조사에서 이같은 성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발굴조사 현장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형 기와 건물지가 다수 확인됐으며, 관(官)자명 기와와 연화문, 귀면문 막새, 서조문 전 등이 출토돼 충주읍성의 주요 건물이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대형 건물지 하부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문화층이 새롭게 발견됐다.

조사지역 북쪽 동서방향에서는 문양전으로 벽면을 장식한 전축수조 2기가 확인됐다.

이는 물을 저장하거나 흘려보냈던 수조 또는 연못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출토된 문양전의 독특한 양식이다.

기존에 발견된 서조문 전돌과 달리 중앙에 두 마리 오리가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새겨져 있어, 전례 없는 희귀한 양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립중원문화연구소에서 열린 '충주읍성 사고(史庫) 발견과 역사적 가치'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이 일대가 충주사고(실록각)가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유적의 성격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추가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새롭게 발견된 전축수조의 용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발굴 성과를 토대로 주변 지역 발굴조사를 확대하고, 사적지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런 발굴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조선왕조실록 사고봉안 행렬 클레이아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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