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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라늄 농축' 선언, 핵무기 제조로 치닫나

플루토늄에 비해 비밀리에 만들 수 있어 매력적

  • 웹출고시간2009.06.14 20:18: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맞서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했다고 선언함에 따라 북한이 보유한 농축기술 수준과 관련시설 가동 여부 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성명을 통해 "우라늄 농축작업에 착수한다"며 "자체의 경수로 건설이 결정된데 따라 핵연료 보장을 위한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안보리의 대북비난 의장성명에 반발해 외무성 대변인 성명 형식으로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그 첫 공정으로서 핵연료를 자체로 생산 보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체없이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지난 2002년 10월 이른바 고농축우라늄(HEU) 파문으로 '2차 핵위기'에 치달았던 우라늄농축 문제를 이번에 북한이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이 제기해온 우라늄 농축 의혹에 시인도 부인도 아닌 '애매한 동의(미국의 우려는 이해한다)'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성명에서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돼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히면서 농축기술 확보 여부가 향후 북미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우라늄 핵폭탄이란?

핵폭탄이란 한 개의 원자가 특별한 조건에서 두 개로 나위어질 때(핵분열)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근간으로 하는 무기다.

일반적으로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핵분열성 물질과 이를 폭발시킬 수 있는 핵폭발장치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핵분열성 물질에는 플루토늄과 우라늄이 있다.

풀루토늄은 우라늄을 원자로에서 핵연료로 사용한 뒤 추출할 수 있는 것에 반해 우라늄은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으며 북한은 세계에서 드문 우라늄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채광 우라늄 원석은 99.3%의 '우라늄-238'과 0.7%의 '우라늄-235', 극소량의 '우라늄-239'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핵분열성 물질은 '우라늄-235'로 정련 공장에서 우라늄 원석을 분쇄하고 화학처리를 해 순도 75%의 우라늄염(일명 엘로우 케이크)으로 만든다.

이 우라늄염에 불소를 혼합해 섭씨 80~90도의 열을 가하면 기체상태의 UF6이 추출되며 이를 원심분리기에 넣어 돌리면 핵분열을 일으키는 '우라늄-235'만 따로 모을 수 있다.

무기급 우라늄은 일정 정도 이상이 모여야 핵폭탄의 위력을 가질 수 있다.

흔히 '임계질량'이라고 불리는데 플로토늄의 경우 8Kg, 우라늄은 20~25Kg이 있어야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라늄 핵폭탄 1개를 만들려면 천연 우라늄 광석 3.5t을 파내야 한다.

◈ 북한내 우라늄 농축 시설은?

미국 등 국제 사회는 북한이 파키스탄의 압둘 칸 박사와의 커넥션을 통해 가스 원심분리기술에 기초한 비밀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1990년 후반에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 20대와 설계도를 파키스탄으로부터 공급받았고 대신 노동미사일 기술을 파키스탄에 이전했다는 것.

또 미국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고강도 알루미늄 150t을 수입해 이를 원심분리기 제작에 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농축기술로 추정되는 가스 원심분리법에 의한 동위원소 분리법은 1940년대 처음 개발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평안북도 천마산 등에 우라늄 농축활동과 관련한 시설을 비밀리에 건설해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북 천마산은 노동당 5기계공업총국 산하의 천마산 우라늄 제련시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한미 정보당국에 의해 우라늄 농축활동 장소로 의심받아 왔다.

지난 1990년대부터 건설에 들어간 양강도 영저리 미사일 기지도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로 분류된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울창한 산악지역에 둘러싸여 있어 노출되기 쉽지 않은 곳이다.

또 자강도에 있는 노동당 5기계공업총국 산하 핵관련 시설에서도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저장, 고폭실험 등이 진행중인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밖에도 평안북도 박천군과 태천군 등지에서도 우라늄 농축시설이 감춰져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플루토늄 추출 방식에 의한 핵폭탄 제조는 큰 원자로나 재처리 시설이 필요하지만 우라늄은 상대적으로 비밀리에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북한으로서는 매력적이다.

또 우라늄은 일반 환경에서 방사선 노출이 거의 없다.

이와 함께 평시에는 핵분열 반응을 거의 하지 않는 데다 적은 양으로 나눠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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