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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연극인들, 시골의 가을을 물들이다

'1회 옥천 전국연극제' 성료

  • 웹출고시간2024.10.09 13:36:27
  • 최종수정2024.10.09 13:36:27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1회 옥천 전국연극제’에서 공연한 ‘극단 토’ 단원들이 ‘신 흥보전’을 공연한 뒤 황규철 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 옥천군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1회 옥천 전국연극제'가 지난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연극제는 충북의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열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구수 5만 명인 작은 시골에서 연극제를 개최한다는 사실에 일부 주민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 연극제는 지난 4일 개막 작품 공연부터 7일 마지막 작품 공연까지 거의 모든 관람석을 채우며 성황을 이뤘다.

충북연극협회와 옥천 전국연극제 집행위원회는 처음 개최하는 이번 연극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초청 작품 선정에 공을 들였다.

이 결과 연극제 기간 '배비장전', '퓨전 심청전', '언덕을 넘어서 가자', '속살',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 '이야기 파시오', '즐거운 나의 집' 등 수준 높은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극단 돌담(제주), 극단 예촌(충남), 극단 청년극장(청주), 극단 파수꾼(서울), 충북도립극단, 극단 마루한(경기), 극단 즐겨찾기(서울) 등이 이번 연극제에 초대받아 공연했다.

옥천에서 활동하는 극단 토와 극단 향수도 '신 홍보전'과 '아부지'를 무대에 올려 큰 박수를 받았다.

군과 집행위원회는 연극제 개막에 맞춰 지난 4일 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옥천 전국연극제의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 자리서 좌장을 맡은 송은아 청주대 연극학과 객원교수와 발제자로 나선 이선형 연극 평론가, 박상순 경민대학교 교수, 손신형 충북도립극단 운영실장이 지역 공연 예술의 경쟁력과 연극을 통한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지역 브랜드 강화 전략 등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연극제는 정순철 짝짜꿍 어린이합창단과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 크루의 공연, 한국예총 옥천지회·충북 민예총 옥천지부·옥천 국악단 천지움의 공연 등으로 짜임새를 더했다.

충북도립 극단의 창단 공연 관람을 위해 연극제를 찾은 김갑수 충북문화재단 이사장은 공연 매진을 기록한 옥천 지역 주민의 문화 수준을 극찬했다.

황규철 군수는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 9개 극단의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이번 연극제를 통해 우리 지역 극단들의 저력을 보여주고, 공연 문화의 가치를 공유한 만큼 앞으로 주민의 문화 의식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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