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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직지문화축제 "놀거리·볼거리·즐길거리 모두 충족"

4일부터 8일까지 직지문화특구 일원
플레이·뮤지엄파크 등 4개 존 구성
디지털북 직지·독일 인쇄술 시연 눈길

  • 웹출고시간2024.09.03 17:49:14
  • 최종수정2024.09.03 17:50:12

라경준 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서 전시 중인 '직지' 복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찍어낸 청주 흥덕사지 일원이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2024 직지문화축제'가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닷새간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을 포함한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직지, 즐거운 놀이'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변화하자는 취지에서 축제 명칭을 '문화제'에서 '문화축제'로 바꿨다.

축제명을 바꾼만큼 체험형 전시, 다양한 공연 구성, 강연, 체험, 포토존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이 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축제를 가득 채웠다.

이번 축제는 플레이파크, 뮤지엄파크, 콘서트파크, 피크닉파크(직지를 즐기다)의 4개 존으로 나뉘어 열린다.

한 시민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1층에 설치된 실감전시 디지털북 직지를 체험하고 있다. 디지털북 직지는 빛을 투사해 고서 재질의 책자에 직지 관련 애니메이션, 이미지 등을 구현한다.

ⓒ 임선희기자
◇플레이파크(직지를 드높이다/직지를 체험하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금속활자전수교육관, 고인쇄박물관 주차장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파크'는 직지를 드높이고 체험하는 콘텐츠로 채워진다.

특히 ICDH 1층에서는 시간을 거스른 특별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실감전시 디지털북 직지'와 '직지 복본 전시' 등 시간을 거슬러 1377년의 직지를 만나는 두 개의 전시다.

가로 920㎜, 세로 600㎜ 크기의 디지털북 직지는 고서 재질의 책자에 빛으로 이미지와 영상, 텍스트를 투사함으로써 직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람객들이 실제 종이책을 읽듯 특수지를 넘기면 각 페이지에 맞춰 금속활자 주조 과정 애니메이션, 백운 화상 소개, 직지 원문 해설과 삽화, 청주의 사찰터와 유물, 직지 연대기 등이 구현된다.

종이 재질이지만 센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궁금한 부분을 터치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거나 이미지를 확대해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지 복본은 현재 직지 소장 기관인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협력해 원본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원형을 재현한 것이다.

현재 상태 그대로의 모습을 복원한 '직지 현상본'과 1377년 제작 당시의 모습을 추정해 복원한 '직지 추정본'의 두 가지를 전시한다.

청주시 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는 금속활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속활자장의 '주조 시연'과 금속활자로 도장을 만들어 보는 '나만의 장서인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고인쇄박물관 주차장은 시민콘텐츠 체험존으로 조성했다. 직지 키링 만들기, 청주국가유산 모형 만들기 등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콘텐츠 10가지를 체험해볼 수 있다.

사라 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 큐레이터가 독일에서 직접 들여온 구텐베르크 인쇄기로 성경 인쇄 시연을 하고 있다.

ⓒ 임선희기자
◇뮤지엄파크(직지와 여행하다)

뮤지엄파크는 고인쇄박물관과 흥덕사지, 근현대인쇄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고인쇄박물관에서는 '구텐베르크 인쇄체험전'이 열린다. 인쇄체험전은 서양의 금속활자 인쇄술을 대표하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양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구텐베르크가 성경을 인쇄했던 15세기의 독일 인쇄술 시연과 어린이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한 인쇄 시연이 펼쳐진다.

고인쇄박물관은 이번 시연을 위해 세계 2대 인쇄 박물관인 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구텐베르크 인쇄기를 대여했고, 구텐베르크 박물관의 사라 큐레이터가 직접 청주를 찾아 시연자 교육을 맡았다.

직지가 처음 발견된 흥덕사지에는 야경 전시 '빛 내려온다! 흥덕사의 밤'이 진행된다. 소원을 비는 소원등과 소원나무를 재해석한 라이팅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스팟으로 제격이다.

이와 함께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는 어린이체험전 '와글와글 기록마을'을 비롯해 다양한 인쇄 체험을 마련했다.

2024 직지문화축제 포스터.

ⓒ 청주고인쇄박물관
◇콘서트파크(직지와 노래하다)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서는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에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직전 축제는 300석 규모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1천200석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미스터트롯 출연진 박서진·안성훈·영기가 선사하는 4일 개막식 축하공연부터 5일 육중완밴드·박현빈, 6일 정동하·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이어진다.

7일에는 썬킴 역사강연과 KCM, 경서의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직지콘서트가, 8일에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뉴진스님 윤성호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피크닉파크(직지를 즐기다)

고인쇄박물관 광장과 차없는 거리는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공연도 보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피크닉파크'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시민콘텐츠 공연, 버스킹, 랜덤플레이댄스, 직지큐브대회, 직지골든벨 등을 진행한다.

체험부스존, 플리마켓존, 푸드트럭존도 함께 운영되며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모두 충족되는 축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용운 고인쇄박물관장은 "2024 직지문화축제는 체험, 공연, 전시에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직지, 즐거운 놀이'라는 주제처럼 재미있는 축제를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뒀으니 2024 직지문화축제에서 꿀잼 추억을 담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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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