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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병원 62곳 중 59곳 조정 완료…1곳도 조정 중

  • 웹출고시간2024.08.29 08:21:54
  • 최종수정2024.08.30 00:54:35

전국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임단협 막바지 교섭이 열리고 있는 28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본관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고 있다.

ⓒ 뉴시스
29일 총파업을 예고했던 보건의료노조 병원 중 95.1%가 총파업 직전 조정을 완료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9일 오전 7시 기준 한양대의료원 등 59개 병원이 조정안을 수락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던 보건의료노조 62개 병원의 95.1%인 59개 병원의 임단협이 타결됐다. 지난 27일 조정이 시작된 지 약 45시간 만이다.

미타결된 3개소 중 1개 병원은 조정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2개소는 조정이 불성립됐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19일부터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약 91%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조속한 진료정상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인력확충 △주4일제 시범사업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간접고용 문제 해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연대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등을 주장하며 이날 총파업을 예고했다.

조정 과정에서 노사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난항이 계속됐으나, 노사가 조정기한 연장에 합의하고 조정위원들도 밤샘 설득을 이어가면서 조정 신청 병원의 95.1%가 조정안을 수락했다.

또 전날(28일) 국회에서 통과된 간호법의 영향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기 중노위원장은 "올해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한 병원 노사에 감사드린다"며 "일부 미타결 된 병원에도 사전, 사후 조정 등 'ADR(대안적 분쟁해결)'을 통한 적극적·예방적 조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분쟁해결을 넘어 신뢰 사회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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