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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 발휘해 보이스피싱 막은 농협 직원

영동농협 김경희 주임 2천만 원 피해 예방
영동경찰서 '감사장' 전달

  • 웹출고시간2024.07.03 14:10:50
  • 최종수정2024.07.03 14:50:51

영동농협 계산지점에 근무하는 김경희 주임이 수천만 원대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지난 2일 정홍선 영동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 영동농협
[충북일보] 영동농협 계산지점(조합장 안진우)은 이 농협에서 예금과 보험 업무를 담당하는 김경희 주임이 수천만 원대의 전화 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영동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김 주임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66·여)로부터 지난달 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A 씨는 "낯선 번호로부터 "카드가 발급됐다"라는 문자를 받고, 문자를 보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카드 신청을 한 적이 없는데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더니, "고객의 정보가 유출됐다"라며 통장 잔고 등을 물었다"라고 김 주임에게 털어놨다.

당시 A 씨의 통장엔 물건을 결제할 2천만 원이 들어 있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이 그 돈을 지켜주겠다며 통장 계좌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어본 뒤 6자리 인증번호까지 추가로 알려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통화를 하던 A 씨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김 주임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김 주임은 인증번호를 절대로 알려주지 말 것을 당부한 뒤 신속하게 농협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덕분에 A 씨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았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정홍선 영동경찰서장은 지난 2일 김 주임을 찾아가 감사장을 전달했다.

안 조합장은 "직원의 적절한 대처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농협을 찾는 조합원과 고객을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임직원 교육을 더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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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