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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열린학교, 올해 1차 검정고시 12년 연속 최다합격 쾌거

총 43명 합격
늦깎이 학습자, 결혼 이주 여성, 학교 밖 청소년 등

  • 웹출고시간2024.05.09 14:52:39
  • 최종수정2024.05.09 14:52:39

충주열린학교 학습자들이 올해 1차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비영리민간단체인 충주열린학교는 지난달 6일 시행된 검정고시 시험에 응시한 초등 5명, 중등 17명, 고등 21명 등 총 43명이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충주열린학교는 이번 고등 검정고시에서 수학 6명, 한국사 5명, 사회, 과학, 영어, 국어 각 2명이 100점을 맞는 성과를 냈다.

특히 합격생들은 수학 평균 82점, 사회 86점, 한국사 83점 등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충주열린학교는 높은 성적과 합격률로 명실상부 검정고시 명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수동에서 사는 배홍은(71) 씨는 지난해 8월 중학과정을, 이번에 고등과정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뤘다.

배 씨는 100% 출석하며 높은 학구열을 보였다.

남편의 외조도 눈길을 끈다. 배 씨의 남편은 쌍둥이 손주를 돌보며 등하교를 책임졌다.

배 씨는 대학교 국문과에 진학해 시를 쓰며 공부하는 꿈을 꾼다.

대소원면에 사는 김재숙(67) 씨는 한국교통대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서 환승해 1시간 걸려 충주열린학교에 온다.

김 씨는 어릴 적부터 꿈꿔오던 미대에 진학해 그림을 맘껏 그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진숙 교장은 "도전하고 지속하는 사람은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 검정고시 합격의 주인공이 되신 모든 분께 축하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나눔·섬김이라는 교훈 아래 충북도민들이 평생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당당한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교했다.

충주열린학교의 검정고시 과정은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습자를 아우르고 있으며, 특화된 수업과 자체 개발한 교재로 학습자를 위한 학습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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