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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존중·배려로 학교폭력 대폭 감소

학교폭력 접수 61%p·심의위개최 71%p 줄어
자체대응체계 구축·관계중심 생활교육 효과

  • 웹출고시간2024.03.12 14:01:41
  • 최종수정2024.03.12 14:01:41

세종고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스포츠 클럽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세종고
[충북일보] 세종고등학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을 대폭 줄여 화제다.

세종고는 세종시에서 유일한 남자고등학교로 재학생 3분의 1 이상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어 학생사이 갈등발생 요인이 많다.

세종고는 이에 따라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폭력 자체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등 다양한 학교자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공감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학교폭력 접수건수와 심의위원회 개최건수가 2021년도보다 각각 61%p, 71%p씩 크게 줄었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에는 재학생 간 학교폭력으로 심의위원회가 단 1건도 열리지 않아 조치건수도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고가 이같이 폭력 없는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고는 학교폭력 접수부터 사안처리 과정을 한 번에 지원하는 ONE-STOP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13년 동안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해 온 김홍찬(학생생활부장) 교사는 학교폭력사안 접수와 피해학생 보호, 담임교사와 연계대응 방안 마련,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 학교폭력 관련 모든 소통창구를 일원화했다.

학교는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가해·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관계를 쌓았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학교폭력사안 처리로 관계회복을 위한 상호 공감을 이끌어냈다.

학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활동도 교우관계 역량을 키우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한몫했다.

특히 지난해 학교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기획하고 실천학년과 학급을 별도로 운영한 효과가 뚜렷했다.

학교스포츠 클럽활동을 활발하게 운영해 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를 줄이고 학생들 사이 친밀감을 키웠다. 이는 학교폭력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종고는 학생회 주관으로 교내자체 학교스포츠클럽대회와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적극 지원해 16회 전국학교 스포츠클럽대회 남고부 축구 준우승, 2023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축구·풋살·농구 우승 등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수동 교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의 노력으로 세종고가 폭력 없는 청정학교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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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