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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반고 32.4%가 '콩나물 교실' … 학습환경 열악

전국 17개 시·도 과밀학급 평균비율 27.0% 훌쩍 넘겨
일반고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과학고·외국어고 보다 많아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아 수 많아 예측 가능했지만
교육당국 대비 못해 과밀학급 초래 … 대책 마련 시급

  • 웹출고시간2024.01.10 17:50:46
  • 최종수정2024.01.10 17:50:46
[충북일보]충북 도내 일반고등학교의 32.4%가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일반고의 과밀학급 평균비율 27.0% 훌쩍 넘겼다.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속출하고 있지만, 지난해 도내 일반고의 과밀학급은 오히려 증가했다.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는 일반고 26.5명, 과학고 18.3명, 외국어고 22.6명으로, 일반고 학생들의 학습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

10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3년 4월 기준 도내 일반고의 32.4%가 학급 당 학생 수 28명을 넘는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일반고 과밀학급 32.2%와 비교하면 1년 새 0.2%p가 늘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일반고의 과밀학급 평균비율 27.0%를 훌쩍 넘겼으며,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일반고 과밀학급 비율이 높았다.

과학고와 외국어고를 포함한 도내 전체 고교의 과밀학급 비율은 21.6%를 차지했다. 2022년 도내 전체 고교 과밀비율(20.9%)보다 0.7%p 늘었다.

지난해 교육통계연보를 보면 도내 일반고의 학급당 학생 수는 26.5명으로, 전국 일반고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6.1명보다 많았다.

도내 과학고, 외국어고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는 각각 18.3명, 22.6명으로 일반고 1학년 학급당 학생 수가 훨씬 많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2022년부터 지난해 사이에 고교 과밀학급이 늘었다.

경기가 7.5%p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울산(7.4%p), 서울(5.3%p), 강원(5.3%p), 대구(5.1%p) 등이 뒤를 이었다.

과밀학급 비율 자체가 높은 곳은 제주(45.0%), 충남(34.0%), 경기(34.0%), 충북(32.4%) 등 이었다.

일반고만 따로 놓고 보면 광주·경북을 제외한 충북을 비롯한 전국 15개 지역에서 과밀학급이 늘었다.

울산의 증가 폭이 10.0%p로 가장 컸고, 경기(9.0%p), 강원(7.3%p), 서울(7.3%p)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고등학교 신입생인 2007년생이 출생아 수가 비교적 많았던 이른바 '황금돼지띠' 해에 태어난 학생들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교육통계연보를 보면 일반고 학급당 학생 수는 1학년이 26.1명으로, 같은 일반고의 2학년(23.9명), 3학년(22.3명)보다 눈에 띄게 많다.

저출산 상황에서 교육당국이 콩나물 교실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고교 과밀학급은 증가하고 있어 향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다른 학년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해야 한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출생아 수 추이는 시·도교육청 등 교육당국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 수 감소·증가는 '예측할 수 있는 미래'"라며 "과밀학급 증가는 학생 수 변동을 학급 수가 따라가지 못한 것이므로, 현 상황이나 향후 해소 방안에 대해 교육당국의 제대로 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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