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9.24 18:45:50
  • 최종수정2023.09.24 18:45:50
[충북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1년 넘게 계속돼온 방탄정치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295명이 투표해 찬 149표, 반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통과됐다. 가결 정족수보다 1표 많았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배임),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뇌물)으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이제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민주당은 격랑에 휩싸였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통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이 대표 정치생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일단 방탄 비난을 피할 수는 있게 됐다. 하지만 내부 개혁을 위한 변화 없이는 돌파가 어려워 보인다. 우리는 이번 결과를 이 대표에 대한 당내 구성원들의 심판이라고 판단한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제 발로 출석해 실질심사를 받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국회 표결 하루 전인 지난 20일 자신이 직접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했다. 이 대표의 단식이 구속을 피하기 위한 방탄 단식이란 걸 스스로 언급한 셈이다. 결국 이번 가결은 방탄에 염증을 느낀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은 앞으로 약속 이행과 환골탈태를 위해 거듭 노력해야 한다. 이 대표는 정치수사만 주장하며 당에 부담만 줄 게 아니다. 수사와 재판에서 떳떳하게 시비를 가려야 마땅하다. 검찰 조사 결과 이 대표는 자신의 성남시장 선거를 도운 로비스트 김인섭(구속기소) 씨의 청탁을 받았다. 공영개발 주체인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배제하고 성남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을 민간 업자에게 맡겼다. 그 결과 공사에 최소 2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북 관계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해 김성태(구속기소) 전 쌍방울 회장에게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도록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국회는 그동안 방탄이란 이름으로 사법절차를 무력화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민주당이 주축이 돼 뇌물 의원 체포까지 막는 방탄 표결을 수차례 했다. 급기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방탄까지 재차 단행하려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강성 팬덤에 휘둘려 수많은 의원이 방탄 표결을 공개 서약하는 신세가 됐다. 무엇보다 민생을 위해 작동해야 할 정치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입법 폭주와 거부권이 충돌하는 극한 대결 속에서 정작 필요한 민생관련 입법은 줄줄이 표류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다. 민주당 의원들 중 상당수가 가결 표를 던졌다. 이 대표의 혐의가 매우 무겁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제1 야당의 대표다. 국회의원이다. 대표적인 정치 지도자다. 신뢰 확보가 최고의 덕목이다. 그런데 이 대표는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다. 그 의혹은 온 나라를 국론 분열 상황으로 내몰았다. 이 대표는 하루 빨리 그런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 그게 리더십이다. 이 대표는 이제 싫든 좋든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 민주당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국회 제1당 본연의 역할로 돌아와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일방 독주나 대결 정당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를 본래의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방탄수렁에서 빨리 탈출해야 한다. 침묵의 나선형 고리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