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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7.09 18:25:48
  • 최종수정2023.07.09 18:25:48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막혔던 국제선이 활로를 찾고 있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지난 6일 오사카 정기 국제노선에 취항했다. 본격적인 국제선 개척이다. 이날 오전 8시 45분 출발한 첫 편 RF312는 180석 만석으로 탑승률 100%를 달성했다. 오사카 노선은 주 14회 일정으로 운영된다. 청주에서 오사카로의 출발은 매일 오전 8시 45분 RF312와 오후 5시 45분 RF318편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해 청주로 도착하는 운항편도 편리하다. 매일 오후 12시 55분 RF311, 월·일요일 밤 9시 55분 RF317, 화~토요일 밤 10시 40분 RF317이다. 에어로케이는 연말까지 총 5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일본 나리타·몽골 올란바트로·대만 타이페이 등 국제노선에 추가 취항할 예정이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에어로케이의 비상을 응원했다. 2,3호기 도입과 함께 진행된 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침체된 지역 항공·관광 산업에 단비가 됐다.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다. 에어로케이는 당초 2017년 첫 날개 짓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4년이나 더 부침을 겪어야 했다. 기득권을 가진 기존 항공사와 깐깐한 관의 규제 벽 앞에서 번번이 쓴맛을 봤다. 결국 4년이나 늦은 지난 2021년 4월15일 첫 취항을 시작했다. 그런데 날개를 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란 난관에 부딪혔다.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하자 정부는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신생 항공사에겐 해당되지 않는 '그림에 떡'이었다. 이미 최소한의 인력을 운용 중이어서 유휴 인력에 대한 지원 대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금을 마련할 대출 창구도 꽉 막혀 운영자금 마련도 쉽지 않았다. 청주~제주 노선만으론 활력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19 팬데믹도 끝나고 180석 규모의 항공기 2,3호기 도입도 마쳤다. 청주~오사카 노선 취항으로 돌파구도 찾았다. 국제선 무대에서 훨훨 날아 청주공항 거점항공사로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

항공사의 주력은 국제선이다. 에어로케이도 국제선 무대에 올라 날게 됐다. 모든 게 충북도민들의 변치 않은 성원 덕이다. 오랜 기간 힘들었던 만큼 국제선 운항도 꼭 성공으로 보답해야 한다. 저비용항공이라고 단순히 싸기만 해선 안 된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항공사가 돼야 성공할 수 있다. 에어케이의 국제선 확대는 청주공항 활성화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청주공항은 그동안 국제선 축소 등으로 명목만 국제공항에 머물렀다. 실질적인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선 확대가 필수조건이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말 개항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는 지난해 3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다낭 노선에 이어 일본 오사카 노선 등이 열렸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은 늘어나기 시작했다.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여행객이 청주공항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 중부내륙권 관광유인정책이 있어야 한다. 에어로케이가 항공기 2,3호기를 추가 도입한 이유도 여기 있다. 국제선 취항에 속도를 내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오사카 노선을 발판 삼아 국제선 확대에 더 매진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다. 에어로케이는 머잖아 대만과 중국, 베트남 등으로 국제선 취항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로케이의 새롭고 혁신적인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오랜 기간 힘들었던 만큼 성공적인 국제선 운항이 이뤄져야 한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항공사가 돼야 성공할 수 있다.·그래야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런데 청주~오사카 노선 취항 첫날부터 승객들이 탑승 불편을 겪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이어지면 안 된다. 작은 실수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물론 에어로케이의 노력만으로 청주공항이 활성화 되는 건 아니다. 정부와 충북도 등도 도민의 요구와 기대를 반영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청주공항엔 지금 활주로 확대,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충, 국제노선 확대 등이 절실하다. 모두 정부 차원의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에어로케이의 청주~오사카 노선은 청주공항 활성화의 마중물과 같다. 반드시 성공해 청주공항을 부흥의 길로 이끌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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