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5.30 17:33:16
  • 최종수정2023.05.30 17:33:16

배주영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 사원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의 신입사원으로 계약업무를 맡고 있다. 계약업무란 공사, 용역, 자재를 발주하고 조달업체를 선정하는 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공조달 업무이다. 그 과정에서 빠져선 안 될 서류가 있다. 바로 청렴계약입찰특별유의서와 청렴공정계약특수조건이다. 말은 어려워 보이지만 한마디로 계약당사자들에게 청렴하고 공정한 계약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규정이다.

비단 계약담당자뿐 아니라 모든 공공기관 직원에게 청렴은 의무이다. 그렇다면 공공기관 직원에게 필요한 청렴이란 무엇일까? 좁게는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지도, 제공받지도 않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직원 개인이 사적인 이익을 얻지 않더라도 각 민원인에게 공평하지 않게 업무를 처리한다면 그 직원은 결코 청렴하다고 할 수 없다. 처리해야 할 업무가 산더미임에도 이를 외면하는 직원 역시 청렴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필자는 넓은 의미의 청렴은 '스스로 마음에 거리낌이 없이 자기 직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매일 각 업무 단계마다 규정을 살피고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특히 신입사원인 만큼 내가 모르기 때문에 놓치고 있는 나의 역할 없는지 경계하고 있다. 우리 지사 직원들 역시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청렴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

다만 청렴에 대한 감수성과 기준은 개인마다 각기 다르다. 조직 차원의 제도 또한 필요한 이유이다. 이는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와 같다.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지라도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해내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청렴을 위한 조직의 제도가 필요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청렴은 곧 공공기관의 생존요소이자 경쟁력이다. 공공기관은 근본적으로 국민이 요구하는 사회기반 시설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 즉, 공공기관의 성과는 국민으로부터 창출된다. 따라서 청렴하지 못하여 불신을 초래하고 국민에게 외면받는다면 기관은 존폐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이에 경각심을 갖고 우리 지사는 최근 '바른 계약위원회'를 새로이 운영, 청렴한 계약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수요부서 담당자들이 발주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검토한다. 이 체크리스트는 관련법규 및 규정 준수여부, 이해관계자 특혜여부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후 바른 계약위원회의 최종 검토를 한 번 더 받는다. 계약 분야의 위험요소를 이중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처럼 공공기관 직원 개개인은 스스로 떳떳하게끔 업무를 수행하고, 조직은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청렴을 방해하는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 처치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공공기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