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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회복 지연·반도체 부진… 14개월 연속 무역 적자

4월 수입·수출 전년比 각각 13.3%·14.2%↓
무역수지 26억2천만 달러 적자
수출 7개월 연속 감소세
정부 "무역적자·수출감소세… 모든 역량 총동원할 것"

  • 웹출고시간2023.05.01 17:36:40
  • 최종수정2023.05.01 17:36:40
[충북일보] 충북 효자수출품이자 국내 경제를 견인하던 반도체 수출이 부진을 이어가며 국내 무역적자가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월별 수출 감소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4.2% 감소한 496억2천만 달러, 수입은 522억3천만 달러로 13.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6억2천만 달러 적자다.

정부는 4월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 하락 등을 꼽았다.

더불어 지난해 4월 수출이 2021년 4월에 비해 12.9% 증가한 57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4월 중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수출 감소율에, 금년 수출 감소율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1.0%, 디스플레이는 29.3%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D램 등 제품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며 44억 달러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가 제품가격 하락으로 큰 폭의 수출 감소세가 계속됐다.

유가·철광석 가격 하락에 따른 단가하락이 발생한 석유제품(-27.3%), 석유화학(-23.8%), 철강(-10.7%) 등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빨간등'이 켜진 수출 현황 속에서도 자동차·선박·일반기계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3개월 연속 5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선박도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9.2% 증가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미국·EU·중동 등 인프라·설비 투자 확대에 힘입어 8.1% 증가했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는 13억3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85.3%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의 경우 원유와 가스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이 25.7% 감소하며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무역수지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출 산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전략산업 중심 정책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무역적자와 수출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엄중한 상황 인식 속에서 무역적자 상황을 타개하고 수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동원해 수출 지원 대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수출 회복을 위해서는 "최대 수출국이자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서 한중 산업통상 부처간 고위급 협력 채널 등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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